어젯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봤다. 들어왔던대로 하울은 꽃미남이었다. 하울과 소피의 첫 만남에서부터 두근거리던 가슴은 하울이 계란요리를 하면서부터는 아예 쿵쾅거렸다. 그렇게 멋진 남자라니~~!!

그런데, 재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이해가 안가는 내용들이 있다.  나이가 들어서 이해력이 좀 딸리나보다. 내 멋대로 해석을 했지만, 찝찝함을 어쩔 수가 없다.



1. 소피의 저주는 어찌 되는가!

소피는 저주에 걸려있다. 한데, 애니가 끝날때까지 소피의 저주가 풀리는 것에 대한 언급은 따로 나오지 않는다. 그럼 소피의 저주는 풀린건가?  영화 내내 소피는 할머니였다가 젊어졌다가를 반복한다. 소피의 마음가짐에 따라 변하는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나중에라도 다시 할머니가 될 수 있다는 말이지 않나?  중요할 것 같은 소피의 저주에 대해 확실히 끝을 맺어놓지 않으니 어째 어정쩡한 기분이다.



2. 둘은 도대체 언제 사랑에 빠졌나!

소피와 하울은 언제부터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었을까? 솔직히 소피는 이해가 좀 간다. 첫 만남에서부터 마음을 뺏겼다가, 하울의 성에 살게 되면서부터 하울의 행동하나하나가 그녀에겐 주목의 대상이었을테니... 하지만 하울의 경우는 좀 뜬금없는 기분이다.  사랑에 빠진 자의 행동이 아니었는데....-.-;;
내 해석으로는 소피가 과거로 돌아갔을때 잠깐 만난 하울이 소피를 계속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가, 군인에게 곤란을 겪고 있는 소피를 구해주고.. (말하자면 소피인줄 알고 구해줬다는 얘기..) , 자신의 성으로 찾아온 소피의 정체도 다 알고 있었지만 모른체 했었다는 거라면.. 조금 말이 되는 듯... 제멋대로 해석이다..-.-;;



3. 소피의 변화에 대해 왜 아무도 놀라지 않는가!

하울은 처음부터 소피의 본모습을 눈치채고 있었기에 별로 놀라지 않았다 하지만,  그 주변인물들이나 소피 자신도 변화무쌍함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였다. 아니 어째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고나 할까... 최소한 마르클이라도 놀랬어야 하지 않나?



4.  소피가 캘시퍼를 성에서 끌어내던 장면!

하울이 위험에 빠진걸 구하기 위해 성에서 빠져나온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래서 힘들게 캘시퍼를 성에서 빼 성을 무너뜨리게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다음 장면에 바로 성으로 다시 들어가지 않나! 도대체 왜 나왔을까? 내가 뭔가를 빼먹은 것일까? 이해 못하는 장면이었다.




5. 설리만이 전쟁을 끝내겠다던 장면!

설리만은 왕도 아니고, 일개 마법사일 뿐이다. 일개 마법사가 자기 마음대로 전쟁을 끝낸다고? 그럼 전쟁도 자기가 일으켰나? 허수아비 이웃왕자의 역할은 어쩌고 자기 마음대로 전쟁을 끝낸다고 하나!! 좀 허탈하고 이해 안가는 장면이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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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마녀 2005-01-13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저도 궁금해지네요.

날개 2005-01-13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얀마녀님도 모르셔요? ㅜ.ㅜ

숨은아이 2005-01-13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짧은 생각으로는...  ^^ (영화를 이미 본 분이나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분만 읽으시기를... <(__)> 

1. 원작을 읽지 않아 단정할 순 없겠지만, 제가 보기에 이 영화는 "미야자키판 미녀와 야수"입니다. 원작도 그러한지, 원작의 어떤 요소를 미야자키가 나름대로 해석했는지 모르지만요. 유치하게 표현해서, "소피의 진정한 사랑과 이해"가 하울에게 내린 저주를 풀었잖아요. 그리고 소피는 마찬가지 방법으로 스스로의 저주를 푼 거라고 봅니다. 소피는 황야의 마녀에게서 하울의 심장을 억지로 빼앗지 않습니다. 마녀는 하울에 대한 집착 때문에 소피에게 마법을 걸었는데, 소피는 마녀의 집착에 폭력적으로 대응하지 않고(디즈니 만화라면 아마 허수아비 등 주변의 도움을 받아 마녀를 호되게 혼냈을 텐데), 도리어 마녀를 껴안고 호소하여 마녀 스스로 심장을 건네주도록 합니다. 소피의 이해와 평화적인 호소 덕분에 마녀는 스스로 집착을 버리지요. 소피에게 내린 저주의 원인(집착)이 사라졌기 때문에 저주도 풀린 거라고 생각합니다.

2. 소피와 하울이 언제 그런 사이가 되었는지 저도 선뜻 감정 이입이 안 되었는데요. ^^ 저는 소피가 하울의 어머니인 척하고 왕궁의 마법사(하울의 스승)에게 가서, 당당히 하울을 변호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지 않았나 합니다. 괴물이 되어버린 하울 그 자체를 인정하고, 믿어주었으니까요.

3. 소피의 변화에 아무도 놀라지 않는 건, 하울 마르클 마녀가 다 마법사이고, 허수아비는 스스로 마법에 걸린 몸이라서가 아닐까요. ^^ 소피는 자신의 외모가 수시로 변하는 걸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 같고. 그리고 제 생각에는 "늙음"이 벗어버려야 할 저주로, "젊음을 되찾는 것"이 구원으로 인식되는 걸 감독이 원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늙은이 속에 젊음이 있고, 젊음은 늙음을 그림자처럼 데리고 있다는 것... 그걸 말하고 싶은 게 아니었을까요?

4. 저도 영화 보면서 '다시 들어갈 걸 왜 나왔어?' 했어요.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첫째는, 급한 마음에 나오고 보니 하울에게 빨리 갈 방법이 없었다. --;  둘째는, 처음의 성과 다시 들어가서 지은 성은 이미 같은 성이 아니다. 처음의 성은 하울이 캘시퍼에게 심장을 내주어, 그러니까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지은 성입니다. 소피가 캘시퍼를 데리고 나옴으로써 그 성은 무너졌지요. 그러고 나서 캘시퍼가 다시 일으킨 성은 소피의... (음... 뭐였지요? 윽, 치매... 반지였나요?)  아무튼 그걸로 지은 겁니다. 성을 다시 일으킨 캘시퍼를 소피가 칭찬했을 때, 캘시퍼는 "네 심장을 주면 더 잘할 수 있어!"라고 합니다. 그러나 소피는 심장을 주지 않잖아요. 소피는 캘시퍼를 성 밖으로 데리고 나감으로써 하울이 맺은 "악마적인 계약"의 고리를 끊고, 다시 캘시퍼와 "악마적이지 않은 계약"을 맺은 거예요.

5. 결론이 맺어지는 과정은 좀 갑작스럽고 허탈하지요. ^^ 기껏 마법사와 이웃나라 왕자의 한마디로 전쟁이 끝나다니... 장편소설을 두 시간가량 되는 영화로 압축하다 보니 나온 문제 같아요. 그런데 그 마법사의 힘이 크기는 큰가 봅니다. 국왕이 전쟁 수행을 위해 마법사들을 소집하게 하고, 또 국왕을 지키는 여러 가지 일을 다 마법으로 했으니...



날개 2005-01-13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아이님, 대단한 코멘트라 감격했습니다..ㅜ.ㅜ 읽다보니 얼핏 이해가 가기도 하는군요.. 한데,

1. 소피의 저주가 다 풀렸다고 하기에는 머리색깔이 어정쩡하지 않습니까? 저도 스스로 저주를 풀었다고 이해를 하고 싶었는데, 머리색이 할머니때의 색이랑 똑같으니(하울은 별빛머리색이라 했나요? ) 이걸 제대로 풀렸다고 해야 할지 고민이더라구요...-.-;;

2. 영화를 다시 훑다가 생각해보니, 소피가 과거로 갔던 장면요.. 거기서 빠져나오기 직전에 하울에게 소리치죠




현재로 돌아오자마자, 소피는 깃털로 덮힌채 바로 앞에 서있던 하울에게 말합니다..







역시 하울이 소피를 저 먼 과거에서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하울은 이미 처음부터 소피를 사랑했다.. 라는게 어울리지 않나요? ^^

3은 이해가 좀 가는군요..

4. 이미 다른 성이라는 설정이  괜찮은것 같습니다만, 아직 뭔가 빠진듯한 기분이 드는건...-.-;;

5. 역시 셜리반의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는 걸로 이해해야겠죠?


파란여우 2005-01-13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아이님의 멋진 코멘트에 그만 넋을 잃고 있어요...

숨은아이 2005-01-13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 :-) 고맙습니다.)
날개님, 으아 일일이 캡처하시고... O.O 멋져용.
첫번째 문제에서요, 머리 색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것은 3번에 대해 제가 말씀드린 것-늙음을 버려야 할 것으로 상정하지 않고 젊음의 그림자로 놓은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어쩌면 늙음이란 건 인간이 영원히 풀 수 없는 저주인지도... 두 번째 문제는, 그렇군요. 날개님 생각이 맞는가 봐요. 저는 "애초부터 정해진 운명적 사랑" 같은 설정을 안 좋아해서 그냥 대충 보고  넘어갔나 봅니다. --;

날개 2005-01-13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 그렇죠? 저렇게 정성들여 코멘트를 써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다는..^^;;



숨은아이님.. 님의 멋진 해석에 경의를 표합니다..^^* 영화보다 해석이 더 좋아요..ㅎㅎ

숨은아이 2005-01-13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참, 날개님 코멘트 퍼가용. (에이, 영화가 더 좋지요. ^^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2005-01-13 16: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1-13 17: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LAYLA 2005-01-13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알아요!!!!!!!!!!!!!(흐뭇!!)

저주가 풀리고도 소피의 머리색깔이 변하지 않은것에는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원래 초반 작업에서는 저주가 풀리면서 머리 색깔도 다시 갈색으로 돌아오도록 했는데

그걸 만들어서 보니 뭔가 이상하더랍니다.

그래서 다시 하얀머리로 작업을 했데요.

그건...저주에 걸린동안 소피가 경험한 모험.사랑 그런것들을 통해 성장했다는걸 나타낸다고 봐요.

^^

2005-01-13 2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1-14 09: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5-01-14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이라님..!!! 뭔가 이상해서 그 머리 유지했다니.. ㅠ.ㅠ 그런 허탈함이라니!!

역시 숨은아이님 해석이 멋지군요.. 그리고, 라이라님의 성장이라는 해석도 괜찮네요..^^ 그런 해석으로만 알고 있어야지..ㅎㅎ

숨은아이 2005-01-14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라일라님 코멘트도 퍼가요. ^^

날개 2005-01-14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아이님... ^^ 따로 살림을 차리시는군요..흐흐~

2005-01-14 15: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숨은아이 2005-01-14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이 영화 보고 정리하는 거 귀찮아서 안 하고 있었는데, 날개님 덕분에 댓글 쓰면서 조금 정리가 되었어요. 그 김에 한 상 차렸슴당.

2005-01-14 19: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5-01-14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이거.. 숨은아이님 리뷰 읽을 기회를 놓친거 아닙니까!!!

2005-01-14 2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明卵 2005-01-15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1번과 4번, 저도 가졌던 의문이네요^^ (4번은 의문이라기보다도 화를 낸 거였음;) 숨은아이님의 해석, 너무 멋져요~
그런데 그 마법사 할머니 이름은 설리만이예요.

날개 2005-01-15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에~ 명란님..^^ 설리만이로군요.. 불법 해석을 봤던지라..ㅎㅎ

marine 2005-02-14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저는 반은 졸다가 봐서 궁금한 것 자체가 없습니다 그냥 영상이 아름답다, 이걸로 감상 끝이예요 ^^

날개 2005-02-14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나나님 넘 해요..^^;;
 

지금부터 읽기 모드에 돌입해야 겠다...

새로 도착한 신간들...






그리고, 얼마전 놀자님이 올린 정보에 보니.. 일본 인기순위 안에 들었길래 사게 된 <라이프>..



재밌다는 호평에 따라 어렵게 중고로 구입한 <엔젤전설>....



전에도 봤었지만, 한번 더 보고자 애장판으로 구입한 <아기와나> - 다른 사람에게서 샀다.




사실은 내일 도착할 만화들도 많기 때문에 빨리빨리 읽어야 한다... 맘이 좀 급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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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2 16: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1-12 16: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벌식자판 2005-01-12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엔젤전설 어디서 구하셨어요??? 저런 레어 아이템을!!! 저도 구하려고 했던 건데. . .

날개 2005-01-12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판님.. 음하핫~ 중고장터를 꾸준히 다닌 결과.. 한참만에 구했습니다요..

요런건 재빨리 찜해야만 얻을 수 있는거라 눈에 불을 켜고 다니는 수 밖에 없다구요..ㅎㅎ

2005-01-12 18: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깍두기 2005-01-12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여점 하셔도 되겠습니다^^

날개 2005-01-12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빠르십니다..ㅎㅎ

깍두기님.. 대여점 할까요? ㅋㅋ

놀자 2005-01-12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행복하시겠어요...^^ 핫기믹은 벌써 9권? 6권까지 봤었는데..봐야 겠네요..근데 저 만화보면 화병나겠음...ㅋㅋ여자 성격이 넘 맘에 안들어서~~라이프 표지가 참 예쁘죠??^^ 밝은 표지에 비해 내용은 암울....ㅎㅎ 암튼 라이프 빨랑빨랑 나왔으면 좋겠구..아기와나 애장판 참 색깔이 알록달록 하네요..소장하면 참 예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럼 만화 재미있게 읽으세요~

LAYLA 2005-01-13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아아 부러우세용 ㅋㅋㅋ 근데 너는 펫은 이제 시작하시는건가요?

저는 오늘 다정다감 신간이랑 바사라 완전판 뗐습니다.

완전 즐거웠어요 흐흐흐

설 7권은 주문해야 하는데...이 귀차니즘에 OTL

빨리 해결해야겠어요

날개 2005-01-13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놀자님.. 핫기믹의 여자애 정말 답답스럽죠? 저도 하도 속터지길래 이걸 계속 봐야하나 하고 망설이고 있습니다..ㅎㅎ 글구, 라이프는 더 이상 안나오겠어요.. 사고보니 세주출판사더군요. 세주 망했잖아요..ㅠ.ㅠ 앞으로 세주에서 나오는 책들 다 어쩌나 몰라요.. 무한의 주인도 그렇고, 충사도 그렇고...ㅠ.ㅠ



LAYLA님.. 너는펫 10권입니다..^^ 계속 보고 있는 책이예요.. 이 책 참 재밌죠?

님도 만화 많이 보시나 보군요.. 바사라 완전판은 구판이랑 다른게 좀 느껴지나요? 구판을 갖고 있긴한데.. 완전판도 보고 싶어요...^^

LAYLA 2005-01-13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전 구판을 보지 않았어요 ;;;

완전판으로 바사라를 알았거든요.

그림이 크고 한권으로 많이 볼수있어서 좋습니다.

작가의 그림이 이쁘다고 생각지는 않았는데 스케일과 작품의 분위기에 잘맞는거 같아요

쓱싹쓱싹 그리는거 같은데...(실제로 보면 섬세한 작업이겠지만 발가락6개 같은걸 보면 웃기답니다 흐흐흐 )

날개 2005-01-14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이라님 덕분에 너는펫이 잘못 온건줄 알았습니다..^^ 11권을 주문했는데 10권이 온거더군요..ㅠ.ㅠ 교환해달라고 해놨어요..

옛날에는 몇권까지 나왔는지 줄줄 외고 다녔는데, 요즘은 그게 안되요.. 책을 들쳐보기 전에는 본건지 안본건지를 모른다니까요..^^
 
 전출처 : 데메트리오스 > 전세계 인류의 98%는 풀수없는문제! 전세계인류의 2%안에 들어보세요~

본 퀴즈는 아인슈타인이 생전에 직접 출제한 문제로 전세계 인류의 98%(인류의 2%도 꽤되는 수

죠?) 는 풀 수 없다고 단언 했습니다. 자 누가 2% 안에 들 수 있을까요?

1. 5채의 각각 다른 집이 있다.

2. 각 집에는 각각 다른 국적의 사람이 산다.

3. 주인들은 각각 다른 음료를 마신다.

4. 각각 다른 종류의 담배를 피고, 각각 다른 종류의 동물을 기른다.

5. 영국인은 빨간색 집에산다.

6. 스웨덴인은 개를 기른다.

7. 덴마크인은 홍차를 마신다.

8. 녹색 집은 희색 집 왼쪽에 위치해 있따.

9. 녹색 집 사람은 커피를 마신다.

10. 폴몰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새를 기른다.

11. 노란색 집에 사는 사람은 던힐 담배를 피운다.

12. 한가운데 사는 사람은 우유를 마신다.

13. 노르웨이인은 첫 번째 집에산다.

14. 블랜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 옆집에 산다.

15. 말을 기르는 사람은 던히 담배를 피우는 사람 옆집에 산다.

16. 블루매스터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맥주를 마신다.

17. 독일인은 프린스 담배를 피운다.

18. 노르웨이인은 파란색 집 옆집에 산다.

19. 블랜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물을 마시는 사람 옆집에 산다.

이제 문제! 그럼, 금붕어를 기르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정답 : 독일인

 

출처 - 엽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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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DOLL인 이 책에서의 DOLL 은 일종의 로봇이다. 사람 대신에 무엇이든 시키는대로 해주는 안드로이드.. 그들을 인형이라 부른다.

  <해피 패밀리> 의 작가 미츠카즈 미하라의 작품이다. 안타깝게도 이 책은 절판이라 서점에서는 더 이상 구할 수 없다. 나 또한 절판무렵에 나오는 덤핑책을 그야말로 우연히 구입했다.

구입당시에도 이 책을 읽고 글을 쓴 적이 있었다.  어쩐 일인지, 이 책만 읽고나면 뭔가 끄적거려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마구마구 든다..-.-;; 처분을 위해 오늘 책을 다시 꺼내 읽으면서 역시나 이렇게 끄적이게 될 줄 이미 짐작했다..

옴니버스 형식의 만화다. 인형들이 인간에게 보내져서 겪는 이야기들을 단편단편으로 다루고 있다.  <해피패밀리>를 봤다면 짐작하겠지만, 이 작가의 그림은 인형이라 불리는 안드로이드에 너무 어울린다.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는 눈, 표정없는 얼굴.. 인형으로는 딱이다. 배경을 절제한 컷들 또한 인형들의 무감정과 매치된다.

시키는 대로 무엇이든 해야하는 인형들은 그 주인이 되는 사람에 따라 때로는 잔혹하게 다루어지고, 때로는 행복하게 지내기도 한다. 어떤식으로 지내든 결국 그들은 추악한 인간 욕망의 배출구일 따름이다. 

단막 형식이긴 하지만 큰 줄기는 있다. 인형을 만드는 제조사인 SG와 SG사에서 일하는 연구원들의 이야기, 그리고 인형 불법 개조꾼으로 일하는 SG사 사장아들의 이야기..  모두 다 참으로 서글픈 인생들이다.

LIST 1.  a nameless doll

40년간 그녀의 곁에 있던 것은 소녀시절 선물받은 인형이다.  부자이긴 했지만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절망에 빠져있던 소녀..  부모는 자신들의 책임을 인형에게 넘겨버린다.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의 정략결혼, 그리고 그 남자의 외도.. 그녀는 계속 외롭고, 그런 그녀를 돌보는 것은 한결같이 무표정한 인형이다. 
아이를 낳지못해 남편 애인의 자식을 후계자로 인정해야 했다. 그 댓가로 얻은 것은 자신의 자유..

"네가 애써 만든 요리를 먹고 전부 토해버렸어."
"네에"
"알고 있었어? 어떻게?"
"저는 늘 당신만을 보고 있었으니까요."
"우습군. 주위의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던 걸 영혼이 없는 네가 알고 있었다니..."

그녀가 죽었을 때, 인형을 맡기 싫어하던 친족들은 인형을 그녀와 같이 화장시켜 버린다. 모든 재산이 인형에게 돌아가 있음을 알지 못한 채...

LIST 16.  fake welfare

사고로 기억을 잃은 남자는 뭔가 이상함을 느꼈지만, 사랑스런 아내와 딸과 함께 행복한 생활을 계속한다.  주변사람의 이상한 수근거림, 출근을 말리는 아내,  건강에 좋다며 만들어주는 스프, 그리고.. 통장에서 빠져나간 인형 두개를 살 수 있는 큰 돈..  
남자는 자신이 더 이상 캐지 않는 것만이 가정의 행복을 지키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들이 인형이라 해도..

그러나 딸의 생일에 스프 대신에 먹은 케익은 그 행복을 깨었다. 아내는 울며 외친다.
"당신은 스프가 아니면 안돼요. 액체요리가 아니면...."
그래.. 사고로 죽은건 아내와 딸이 아니라 자신이었던 것이다. 그는... 인형이었다.

   

일단 재미있다. 읽고나면 생각할 거리도 많다. 6권으로 너무 길지 않아 가뿐하다.  감동도 느낄 수 있다.
대여점에서라도 보게 된다면 꼭 읽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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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0 22: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놀자 2005-01-10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판 되었네요..저희 동네에서 아직 이 책 발견하지 못했는데...대여점 주인에게 물어봐야겠네요..^^

날개 2005-01-10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님 서재로 가겠습니다..^^*

날개 2005-01-10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놀자님, 동시에 쓰셨어요..ㅎㅎ 이럴때 남들은 찌찌뽕이라 하더만 전 그 말이 어찌나 어색한지..^^;; 동네 대여점에서 꼭 구하시길 바래요~~

2005-01-10 22: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우맘 2005-01-10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마, 이거 일이년 전에 우연히....2권까지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벌써 6권이 나왔답니까? 완결이요? 꼭 봐야겠네요.

참, 1, 2권도 방학해서 친정 내려와 읽었는데.^^

2005-01-11 03: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5-01-11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보셨군요.. 완결난지 한참 되었으니까 얼른 읽으셔요~^^

근데, 그 대여점 참 좋군요.. 이 만화도 있다니..ㅎㅎ

2005-01-11 1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1-11 1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출처 : 水巖 > 감기 잡는 주스

감기 잡는 주스
시금치·브로콜리 등 ‘비타민 풍부’
정충신기자 csjung@munhwa.com
본격적인 한파가 밀어닥치면서 감기 환자가 늘고 있다. 겨울철 난방탓에 공기가 건조한 아파트, 사무실 등 실내 공간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바깥과의 기온차 등으로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쉽다. 연말연시 송년회, 신년회 등이 겹쳐 잦은 음주 등으로 건강이 나빠져 여차하면 감기에 걸리기 쉽다.

사후약방문보다는 미리미리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야채 궁합이 어우러진 주스, 차, 스무디 등 음료를 마시면 감기예방에 도움이 되고 건강도 찾을 수 있다. 특히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야채 등을 간 주스 한잔을 매일 아침 마시면 감기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비타민 A와 C는 코와 목의 점막을 튼튼히 해주고 몸의 저항력을 높여준다.

‘참 좋은 아침식사’(청림출판)의 저자인 요리연구가 이양지씨는 “몸에서 비타민A 역할을 하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할뿐더러 동시에 비타민C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시금치나 브로콜리, 당근, 근대 등을 주스로 만들어 마시면 감기예방에 좋다”고 추천한다. 이씨는 감기초기에는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하는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고, 열이 있을 때는 비타민B1이 풍부한 콩가루를 비롯한 두류나 깨를 먹으면 체력이 빨리 회복된다고 한다. 또 기침이 심할 때는 기침을 진정시키고 가래를 삭이는 작용을 하는 무와 배를 많이 먹으면 감기 퇴치에 도움이 된다. 때만 되면 감기에 걸리는 아이들도 마시기 좋게 궁합을 맞춰 잘 배합한 ‘무와 배 주스’‘감과 유자주스’‘연근과 사과주스’ ‘시금치와 파인애플주스’ 레시피를 이양지씨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또 ‘건강주스’(웅진닷컴) 저자인 요리연구가 박선영씨는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즉효를 볼 수 있는 ‘생강 계피차’를 집에서 간단히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푸드러버를 위한 차유진의 테스트키친’(바다출판사)의 저자인 요리연구가 차유진씨는 본인이 감기퇴치용으로 개발한 영양만점의 ‘토마토 스무디’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정충신기자 csjung@munhwa.com

[ 감기 예방에 좋은 주스궁합 ]

# 시금치&파인애플 주스

▲재료:시금치 100g, 파인애플(슬라이스) 200g, 플레인 요구르트 1컵

팿시금치는 잘 씻어서 갈기 쉬운 크기로 뚝뚝 뜯는다. 파인애플도 갈기 쉽게 숭덩숭덩 썬다.

퍀모든 재료를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팁:시금치에는 칼슘, 철분, 비타민A, B1, B2, C가 많고 특히 비타민K가 들어 있는 중요한 보건식품이다. 칼슘과 철분 성분이 많아 성장기 아이들이 많이 먹으면 좋다. 시금치는 너무 보글보글 끓이거나 한번 끓인 후 다시 데워 먹으면 영양소가 파괴되므로 살짝 데쳐 먹거나 생것으로 먹어도 된다. 시금치 대신 근대나 브로콜리를 같은 양 넣고 파인애플과 함께 주스를 만들어 마셔도 좋다.

# 감&유자 주스

▲재료:감 400g, 유자즙 2개분, 레몬즙 2작은술, 물1컵

팿감은 껍질을 깎아서 싹둑싹둑 썰고, 모든 재료를 믹서에 함께 넣고 곱게 간다.

*팁:유자는 비타민C가 많아 감기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유자 2개로 즙을 내야 하는데 제철이 아니면 유자를 구입하기 쉽지 않으므로 유자청 2큰술로 대신해도 된다. 과일과 채소는 되도록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 연근&사과주스

▲재료:연근 120g, 사과 150g(큰것 1개), 물1컵, 꿀 1큰술

팿연근과 사과의 껍질을 깎고 싹둑싹둑 썬 후 믹서에 물과 함께 넣고 곱게 간다.

*팁:연근에는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는데 감기가 유행하는 겨울부터 초봄이 제철이다. 위가 안좋은 사람은 연근을 갈아서 면 보자기로 꼭 짜 즙을 만들어 먹으면 효과가 있고, 체했을 때도 좋다. 키위(2개)나 딸기(사과와 같은 양)를 연근과 함께 갈아 주스를 만들어 마셔도 좋다.

[ 심한 기침에 좋은 주스와 스무디 ]

# 무&배 주스

▲재료:무 120g, 배 200g(약1/2개), 레몬즙 1큰술(15㏄),물 3/4컵

팿무는 껍질을 깎고 배도 껍질을 깎아서 심과 씨를 제거한 뒤 싹둑싹둑 썬다.

퍀모든 재료를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팁:특히 기침·가래가 심할 때 먹으면 좋다. 배는 열을 내리고 갈증을 해소시켜준다. 성분의 90%가 수분. 비타민이나 미네랄은 적지만 단백질의 소화를 촉진시켜주는 효소를 갖고 있다. 무는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도와주고, 위산 과다와 위의 활동을 조절하는 기능 외에 해독기능도 있다.

# 토마토 스무디

▲재료:빨간 래디시 2개, 셀러리 한줄기, 레몬주스 4큰술, 완숙 토마토 중간크기 1개, 마늘 1쪽, 우메보시(매실장아찌) 1개, 레몬 껍질 1/2 티스푼, 타바스코 소스 한두방울

팿토마토 씨를 빼고 잘게 썬다. 우메보시 씨도 제거한다.

퍀깨끗이 씻은 래디시와 셀러리는 각각 녹즙기나 주서에 갈아 즙을 낸다. 소금으로 문질러 깨끗이 씻은 레몬도 먼저 껍질을 갈아 준비해놓고 즙도 짜 준비한다.

퍁믹서에 래디시즙과 셀러리즙을 넣고 레몬 주스와 마늘, 우메보시와 레몬 껍질, 타바스코까지 넣고 갈아준다, 역시 곱게 갈리자마자 마실 것.

*팁:음료수라기보다 샐러드나 스튜를 만들어야 할것 같은 재료지만 몸의 열을 조절해주고 비타민을 보충해주는 좋은 재료들이다. 심한 감기에 걸렸을 때 이 스무디 한컵에 감기약 몇알 먹고 푸욱 자고 나면 개운하게 정신이 든다고 한다.

[ 초기 감기 잡는 차 ]

# 초기 감기 잡는 ‘생강계피 티’

▲재료:생강 중간 것(5㎝ 길이) 1쪽, 사과 1/2개, 계피스틱 1개, 황설탕 1/4컵, 물 4컵

팿생강은 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씻은 뒤 얇게 편으로 썬다. 사과는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한 뒤 세로로 6등분한다.

퍀냄비나 주전자에 손질한 생강과 사과를 담은 뒤 계피스틱과 황설탕을 넣고 물을 부어 끓인다. 한번 끓어오르면 약한 불로 줄인 뒤 10분 정도 은근히 끓여서 진하게 우려낸다.

퍁유리컵 2개에 팛의 생강계피 차를 나눠 따른 뒤 계피스틱을 잘라서 하나씩 넣는다.

*팁:감기 기운이 있을 때 뜨거운 생강차 한잔이면 즉효다. 사과와 계피스틱을 넣어 더욱 달콤하고 진하다.
기사 게재 일자 200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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