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라면 할리퀸로맨스에 대해 이미 알고 있을테고, 읽어본 사람들도 많을 줄 안다. 요번에 신영미디어에서 할리퀸 로맨스를 만화로 만든 작품을 출판했다. 현재 시험적으로 두 권이 나와있는데, <핫산의 딸>과 <추억의 빛>이다.
알라딘에는 등록이 안되어 있어 다른 곳에서 이미지를 가져왔다.

<핫산의 딸> HP-001. 원작은 페니 조던, 그림은 미스즈 사사키
아랍의 석유왕 핫산의 의붓딸 다니엘은 어느 날 자신과 요르단과의 약혼설에 대해 알게된다. 정략결혼이 싫은 다니엘은 이를 거절하지만, 핫산의 후계자라 불리는 요르단을 직접 만나나 자신도 모르게 그에게 이끌리고 마는데......
할리퀸도 얇은 책이라 금방 읽게 되지만, 만화로 만든건 더 많이 생략된 느낌이다. 글구, 진~한 섹스 묘사 장면은 '역시 할리퀸이다..' 싶은 생각이 들게한다..^^;;;;
할리퀸 중에서도 잘 알려진 책이라 기억하고 계신 분들도 많을 듯하다. 원작 그대로 그림으로 그렸다고 생각하면 된다. 요르단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그림이라 좋긴 하지만, 역시 옛날 할리퀸은 남주가 넘 강압적이라 부담스럽다.

<추억의 빛> HP-002. 원작은 에마 다시, 그림은 미사오 호시아이.
루크와 보냈던 짧는 행복의 순간은 제네브라에게 사랑의 결실을 안겨주었지만 그는 사라지고 말았다. 4년 후 재회한 그들, 하지만 루크는 자신의 이름을 크리스찬 네모라고 밝히며 마치 처음 만난 사람처럼 행동하는데......
이 작품도 많이 알려진 작품. 애초에 인기있었던 작품을 골라 만화로 만들었으니 당연한 얘기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남주 루크.... 맘에 안든다. 무슨 변명을 하더라도 여주인공을 떠나면 안되는 거였다. ㅡ.ㅡ; 너무 쉽게 용서해주는 여주인공이 갑갑하다. 흥=3
다음 예정작은 HP-003 돌아온 약혼자 (캐롤 모티머), HP-004 배신자(로버타 리)이다.
각 작품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달라지는데, 예고편을 보니 별로 마음에 안드는 그림이다.. 게다가 이미 다 아는 내용을 만화로 또 볼것이냐는 좀 더 생각해 봐야 할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