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시작했으면 뽕을 뽑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델피니아 전기>의 후속 이야기인 <스칼렛 위저드>와 <새벽의 천사들>을 읽게 되었다.
엄밀히 얘기하자면 두 이야기는 <델피니아 전기>의 후속작은 아니다.
<새벽의 천사들>에 <델피니아 전기>에서 나왔던 루, 리, 셰라가 출현하는데, 이 책의 다른 주인공들인 재스민과 켈리가 또 <스칼렛 위저드>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결국, <새벽의 천사들>을 읽기 위해서는 <스칼렛 위저드>도 읽어야 한다는 얘기가.....^^






<스칼렛 위저드> 1~5완, 6권은 외전. ( NT Novel )
작가가 할리퀸 로맨스같은 로맨스물을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한데, 솔직히 말하자면 이 작가는 로맨스에는 재능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본인은 극구 로맨스라고 주장을 하지만..^^
로맨스다와지는 건 완결권에 이르러서야 겨우 조금 정도랄까...
우주를 배경으로 한 환타지물이다. 우주해적이 나오고, 우주여행을 위한 게이트가 나오고 등등...
연방우주국 최대재벌인 '쿠어'재벌의 여왕인 재스민 쿠어는 우주해적으로 이름난 켈리에게 1년간의 계약결혼을 요청한다. 상속을 위한 요건이며, '쿠어'의 재산을 노리는 음모에 맞서 죽지 않을 남자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 황당한 계약은 여차저차한 이유로 성립하고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된다.
재산을 노리고 재스민을 죽이려는 음모들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인하고 씩씩한 여자같지 않은 여자인 재스민은 우주 최고의 항해술을 가진 켈리와 함께 모든 어려움을 헤쳐나간다.
둘은 정말로 잘 맞는 짝이다.
난 솔직히 델피니아 전기보다 이 책이 더 재미있었다.
우주를 마음껏 누비고 다니며, 위험을 불사하고 항해를 하는 모습이 속시원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델피니아전기와의 연결은 6권인 외전에서 이루어진다. 말은 외전이라지만 <새벽의 천사들>을 보려면 꼭 읽어줘야 하는 책이기도 하다.






<새벽의 천사들> 1~6완. ( NT Novel )
델피니아 전기에서 나오던 세계에서 다른 차원의 세계로 넘어온 검은천사 루, 금빛 천사 리, 은빛 천사 셰라의 등장이다.. 리와 셰라는 13살의 모습으로 학교를 다니게 된다. 원래는 학원물을 그리려고 했다는데 스칼렛 위저드의 주인공들인 재스민과 켈리가 끼어들면서 우주액션극이 되어버렸다.
죽음에서 되살아나고, 잠에서 깨어나고, 등등... 이들을 엮으려고 다소 무리를 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이 캐릭터들을 사랑하는 독자들이라면 이 정도쯤이야....^^
1, 2, 3권은 루와 리의 과거 및 제스민, 켈리와의 연결고리에 대한 설명 등등이고,
4, 5권은 연방정부의 음모에 대항하는 재스민과 켈리의 대활약..
6권은 루롸 리와 셰라의 인간의 차원을 넘어선 능력을 이용한 활약으로 끝을 맺는다..
주인공들이 너무 많아 좀 산만한 면도 있고, 세 작품 중에서는 제일 떨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어내려갔던 작품..
(*주의 - 만화가 아니라 환타지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