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지구만 태양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것이 아니라 태양 역시 지구를 중심으로 회전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지구가 아무리 태양에 비해서 코딱지보다 못할만큼 작긴하지만 미세하게나마 태양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인간관계에도 일반상대성 이론은 적용될 수 있다. 우리는 매일 사람들을 만나고 그 안에서 자신의 관점을 수정해간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은 내가 만났던 사람들에게서 - 간접경험인 책과 같은 문화적 활동을 포함해서 - 형성된다. 그것이 정이거나 반이거나 관계없이 말이다.
다시 말하면 이것은 내가 영향을 받는 것 처럼 나를 만나는 사람도 어떤식으로든 반응하게 된다는 것이다. 태양과 지구와 같이 질량이 극단적인 비대칭에 놓여있는 두 물체가 상호 영향을 받는 것 처럼, 내가 아무리 상대방에대해 미미한 존재하고 할 지라도 상대방 역시 나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단지 그 영향은 측정할 수 없을 만큼 작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