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정치에 대한 관심을 끊기위해 포탈 사이트 및 뉴스와 신문을 일체 접하지 않고 있다. 그래도 들려오는 이야기들은 한귀로 듣고 흘려버리고 있다. 가끔은 우울해지곤 하지만 시간이 약이라고 가장 깊었던 아픔의 시간은 이제 지나간 것 같다. ㅂㄱㅎ가 성공적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할 가능성까지 열어두며 다양한 멘붕 상황에대해 이미지 트레이닝까지 마쳤다. 물론 돈의 흐름과 거기에 걸린 이권을 생각했을때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말이다.

 요새는 일본어 공부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겨서 그 목표를 구상하고 실천하는데 애써보고 있다. 인생이 계획대로 흘러갈지는 미지수 이지만 말이다. 이녀석은 현실을 잊고 또 한편으로는 미래로 나아가기위한 하나의 장치이기도 하다. 어학은 미리미리 준비하는 거란 말을 요새 뼈저리게 느낀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어학은 우리가 좀 더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미래를 고민할 수 있게 도와준다. 뭐 늦은 감도 있지만 이년 정도 투자해서 또 다른 가능성을 만들어 보리라. 무엇보다 일본어를 기반으로한 다양한 컨텐츠들이 크고 작은 재미를 가저다 주어서 다행이다.

 한편 한해를 마무리하며 현재의 월급쟁이 생활로 내가 얼마만큼의 자본을 축적할 수 있을지 계산해보았다. 역시나 답이 안나온다. 애초에 이 길은 선택한 이상 그쪽으로는 특화될 수 없는 듯. 살아남는 길은 우물을 더욱 깊게 파는 것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두렵다. 사실 회사 내에서의 직원들의 모습에서는 그럴듯한 그림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만족할 수 있는 그림을 그려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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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3-01-01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일본어 공부요. 저도 겨울 방학 때 슬슬 해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2학년부터는 일본어 수업이 있고, 시험도 치니까요. 예전에 사두었던 교재들로 대강해야겠네요.
일개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2013년엔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일개미 2013-01-01 22:42   좋아요 0 | URL
종종 소이진님 서재 들러서 포스팅 하시는거 잘 보고 있습니다. 올해는 더 성장하고 성과도 큰 그런 한해가 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