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1년 안에 JLPT N1 등급 획득. 확인 결과 N1 등급은 일본어를 1200시간 공부한 정도의 실력이라고 하는데, 1년에 1200시간 하려면 하루에 4시간은 일본어에 투자해야한다는 말이 된다. 가능할런지는 모르지만, 일단 시작해 보기로 했다. (원래 잘 모를때 용감해지는 법이다.) 

 2009년에는 공부했던 토플에서의 소득은 외국어를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에 대한 감이 생겼다는 것이다. (목표점수가 달성되지 못했으므로 신빙성은 없지만) 첫번째 교훈은 교재의 수를 줄일 것. 그냥 한 두가지 책으로 거기에 담긴 내용을 (모두) 외운다. 새로운 것 하려고 하지말고 내가 말할 수 있는 문장이 될 때까지 반복한다. 책이나 영화, 애니는 읽고 또 읽는다, 보고 또 본다. 두번째는 글보다는 말 중심으로 공부할 것. 말이 되야 쓰기도 가능하고, 독해와 청해를 통해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단어와 문장의 패턴을 늘려갈 수 있으므로 말할 수 있는 언어 학습을 할 것.

 교재는 민나노 일본어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등급이 너무 잘게 나누어져 있고 (좋은말로 하면 체계적임) 여러권 보는 것 보다 한권으로 반복해야한다는 스스로의 원칙에 충실하기위해 한권으로 된 책으로 골랐다. 가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이쁜(잘생긴?) 여자 선생님의 무료 동영상 강의가 제공된다. 오!

 이 책을 시작할때 히라가나는 대충이나마 외운 상태였고, 가타카나는 다 못외운 상태였는데, 글자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다 보니까 이제는 대충이나마 읽을 수 있게 된듯. 2/3정도 봤는데 아직 가타카나를 완전히 못외웠다는 것은 아이러니...


 여하튼 여러번 보는 것이 목적이다 보니까 일단 기억이 안나더라도 읽어보고 외워보면서 진도를 나가고 있다.  일단 4가지의 문장 유형을 제시하고, 각각의 유형에 다른 단어를 집어넣어 다른 문장을 만들어보고, 최종적으로는 4가지 문장 유형이 담긴 실전화화로 마무리되는 양식. 큰 특징은 없지만 적당한 양이고 내용도 나쁘지 않은 듯. 일단 열심히 외우는 중... 


 한자어로 된 동사나 형용사를 읽고 쓰는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이 드는데, 이 책을 다 보고 난 후 동사와 형용사로 쓰이는 한자만 따로 정리해서 외우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얼마전 일본 대학원 모집 요강을 다운받아 읽어 볼 일이 있었는데(물론 구글 번역기를 이용했다.) 문자의 90프로가 한자라는 사실에 멘붕. 그러나, 한자만 알아도 대충의 의미는 파악이 가능하다는 뜻도 된다. (발음도 모르고 쓰지도 못하는데 독해가 파악된다는 아이러니...) 고난이도의 일본어를 구사할 수록 한자는 필수인 듯. 이 기회에 한자도 외우고 좋지? 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책을 구입.       


 한자의 형성원리를 통해 뜻을 설명하는 책으로 영어로 치면 어원을 통한 단어 학습법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어원을 안다고 발음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함정이지만. 뭐 어쩌겠나 죽어라 외워야지.


 목표는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여기에다 이번주의 목표는 무엇인지, 무엇을 공부했는지 기록해보려고 한다. 일년 쯤 뒤에 돌아보면 꽤나 신기할듯. 물론 그때까지 꾸준히 공부를 했다는 가정하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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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3-01-25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일본어 공구 해야하는데 이놈의 귀차니즘...
이학년 때 제 2 외국어로 일어를 배우는지라 열심히 해야하는데..

일개미 2013-01-28 09:35   좋아요 0 | URL
우리 모두 열심히 해봐요! 귀차니즘을 극복합시다!

일개미 2013-01-30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blog.naver.com/tamaraciel/12004099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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