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
홍성태 지음 / 쌤앤파커스 / 2012년 7월
평점 :
첫 문장: 오늘날은 마케팅 시대라 할 만큼 생활 곳곳에 마케팅이 깊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1.
내 제품을 사람들이 사랑해 주었으면. 이런 마음을 가지지 않은 판매자, 생산자는 없을 것이다. 싸구려 1회용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사람이라도 사람들이 자기 상품을 명품처럼 대해주면 아주 기뻐하는 게 당연지사. 그러나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려는 입장에서 고급화 전략, 브랜딩은 어렵고도 어렵다. 브랜딩을 잘하면 그저 그런 상품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고 좋은 제품도 브랜딩을 잘못하면 인기를 얻지 못한다. 나처럼 ‘최고의 제품만 만들면 알아서 다 팔릴거야’라는 발상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다. 소비자들은 이제 단순히 제품을 더 넘어 스토리를 원하고 스토리를 넘어 자신만을 위한 상품을 찾는다. 그런다고 허섭스레기를 만들어 놓고 브랜딩을 기가 막히게 한다고 성공하는 것은 또 아니다. 소비자들은 좋은 제품과 함께 좋은 브랜딩에 공감하지 광고나 홍보자료를 보고 열광하지 않는다. 모든 생산자와 모든 판매자는 브랜딩을 고민해야 하며 무조건 돈 많이 쓰고 마케팅하는 것이 아닌 브랜드의 철학을 올바르게 전달하는데 엄청난 고민을 해야 한다. 남들이 한다고 우르르 몰려가는 것이 아니라 내 브랜드에 애착을 가지고 그 애착을 정갈하고 매력있게, 또 우직하게 전달해야 한다. 모두 동영상 마케팅을 한다고 동영상으로 잘 표현되지 않는 제품을 무리하게 촬영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
우리도 다양한 마케팅 채널들을 보면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중이다. 거의 없는 예산에서 우리만의 브랜딩을 적절하게 전달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경영학과 수업 발표 때에는 단순히 ‘SNS를 통해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어필한다’, ‘몇 개의 채널을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등 그야말로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해왔었다. 이제 현실이 되니 그때 얼마나 입만 나불거렸었는가 라는 한심한 생각이 든다. SNS만 하더라도 어느 SNS를 우선순위로 할 것인가, SNS를 우리 공식계정에 힘을 쏟을 것인가 나름 인지도가 있는 사람들에게 협찬할 것인가, SNS에는 어떤 식으로 포스팅을 할 것인가, 하루에 몇 개정도 어느 스토리로 올릴 것인가, SNS에 올리기 위한 이미지는 어떻게 어디서 찍을 것인가, 이벤트는 열 것인가, 예산은 얼마나 소진할 것인가, 성과는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 등등. 단순히 하나의 채널에서 시행하려고 해도 따져야 할 것이 산더미이다. 부딪혀보니 현실임을 깨달으며 잘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브랜딩에 대해 항상 생각하며 남들이 다 하는거 무조건 따라하지 말고 우리 이야기를 잘 전달하기 위해 고민하자.
<인상깊은 구절>
스콧 맥닐리(CEO of 선마이크로시스템즈) – 잘못된 전략이라도 제대로 밀고 나가면 성공할 수 있다. 반면 뛰어난 전략이라도, 꾸준히 밀지 못하면 반드시 실패한다.
생텍쥐베리 - 배를 제대로 만들고 싶으면, 일꾼들에게 목재를 옮기라고 하거나 일감을 배분하지 마라. 대신 저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품게 하라.
토니 블레어 – 좋은 디자인은 단순히 미학적이거나 사용하기 쉬운 상품을 만들어내는데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비즈니스의 핵심이다.
p.106 – ‘인빅터스’는 ‘정복되지 않는’이라는 의미의 라틴어입니다. 이 시를 쓴 영국 시인 윌리엄 헨리는 열두 살에 결핵에 걸렸는데 몇 년 후 균이 뼈에 전이되어, 25세의 나이에 다리를 절단합니다. 이 시는 그가 26세 때 침상에 누워 쓴 것이고, 그 후 53세까지 꿋꿋하게 많은 활동을 하다 숨을 거두었습니다.
<굴복치 않으리Invictus>
나를 감싸고 있는 밤은
Out of the night that covers me,
구덩이 속같이 어둡다.
Black as a pit from pole to pole,
어떤 신에게라도
I thank whatever Gods may be
정복되지 않는 영혼을 내게 주심에 나는 감사하리라.
For my unconquerable soul.
가혹한 상황의 손아귀에서도
In the fell clutch of circumstance
나는 움츠러들거나 소리 내어 울지 않으리.
I have not winced nor cried aloud.
운명의 막대기가 날 내려쳐
Under the bludgeoning of chance
내 머리가 피투성이가 되어는 나는 굽히지 않으리
My head is bloody but unbowed.
분노와 비탄 너머에
Beyond this place of wrath and tears
어둠의 공포만이 거대하고
Looms but the horror of the shade
절박한 세월이 흘러가지만
And yet the menace of the years
나는 두려움에 떨지 않으리
Finds and shall find me unafraid.
지나가야 할 문이 얼마나 좁을지
It matters not how straight the gate,
얼마나 가혹한 벌이 기다릴지는 문제되지 않는다.
How charged with punishments the scroll,
나는 내 운명의 주인이며
I am the Master of my Fate
나는 내 영혼의 선장이다.
I am the Captain of my S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