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9시30분 - DBR 면접, 내가 전체 면접자중 2번째로 봤다. 예전에 한번 가봐서 그런지
익숙했다. 앉아서 하품 하면서 기다리다가 내가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으레 그러듯 자기소개를 하였다. 근데 하자마자 영어질문이 바로 들어왔다. 내가 포부를 창업 위주로 적어놨는데 어떤 창업에 관한 것인지에 대해 묻는 질문 이었다. 대충 막말을 하였는데, 차분하게 임기응변은 잘했는데, 정작 답변은 형편없어서 절반의 성공이었다. 그마나 쥐이에서 한번 데여서 큰 도움이 된 것 같았다. 이어지는 질문은 역시나 자기소개를 베이스로 한 질문들이었다. 책을 좋아한다고 하니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이 무엇이냐라고 하여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를 말하였다. 지난번 면접 볼때는 철학책, 역사책 이런거 물어봐서 탈탈 털린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목록을 미리 써놓았었는데 주효했다. 그 외에도 구글링은 잘하는지, 학교에서 팀플하면 주로 어떤 위치를 맡는지, 창업이라는 포부와는 다르게 서류정리나 의자나르기 등과 같은 일이 주가 될 수 있는지 괜찮은지
근데 내가 너무 창업을 과장해서 말해서 인터뷰 말미에 내 포부가 너무 커서 우리 회사와는 잘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을 하였다. 그말을 들으면서 내가 너무 과했구나했지만 이미 늦었다. 아 이번엔 버벅거림도 없고 당차게 말했는데 너무 당차게 말한것이 화근이었다.일반회사에 가서 창업을 소리높여 말하는데 당연히 좋아할 사람이 없다....
오전11시 - 나름 일찍 집에 와서 국제경영 통합레포트를 다듬었다. 이건 진짜 끝나지 않아
오후1시반 - 수업을 위해 학교로 출발, 가는 길에도 팀플 준비를 한다. 내 시간을 잃었다.
오후3시 - 수업, 다른 팀들의 발표로만 이루어져 있어 뭐 쉽게 끝났다.
오후5시 - 유비쿼터스팀플, 예상대로 자료조사하고 다시 만나기로하여 10분만에 끝났다.
오후5시30분 - 인성공모전에서 수상하여 상장을 받으러 갔다 .근데 어디서 많이 뵈었던것
같은 교수님이 있었는데 알아보지 못했는데 교수님은 내 이름은 아니더라도 날 알아보셨다. 정말 엄청난 실수를 했다. 정말정말 부끄러웠다. 유학 교수님이었는데 좋은 수업이라 생각했었는데 얼굴조차 까먹었다니. 난 이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아직도 죄송하다
오후7시 - 내일 있을 구일고 멘토링을 이제서야 준비 시작한다. 뭔가 너무 허덕인다
새벽1시 - 아직도 준비한다. 이거랑 국제경영이랑 겹쳐서 내 시간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