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9시       -       투자론 예습 1과. 아주 오랜만에 책을 펼친 것 같다 .그동안 너무 팀플만 해서

많이 뒤쳐진 느낌이 있다. 앞으로 시간을 잘 쪼개서 복습에 열을 올려야겠다.

오후1시       -    디자인씽킹 팀플. 여전히 아이디어는 나오지 않아 세로형 보관소로 아주 미약하게

바뀐 것으로 끝났다. 우리조는 테스팅도 안하고 매주 하나 띡 만들어 가기만 하고 모두 열정이 없는 것 같다. 나도 덩달아 없어져서 우리팀은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다. 내가 이끌어야하는 걸까. 잘 모르겠다. 의욕이 없는 팀원들을 어떻게 이끌어야 할까.

오후4시반    -    예상보다 팀플이 일찍 끝나서(물론 졸작으로 만들었기에 일찍 끝남) 여유시간 겸

해서 중도에 가서 신문을 읽었다. 신문을 읽으니 졸려서 조금만 자고 유비쿼터스 팀플을 준비할려고 했지만 1시간 동안 엎드려서 잠만 잤다. 아주 불필요한 시간이다. 게다가 자고 일어나서 집으로 바로 출발했다. 그럴꺼면 신문만 읽고 바로 집으로 가는 것이 훨씬 나았을 텐데 어리석었다. 소중한 시간을 그렇게 허비하다니

오후7시       -    저녁을 금방 먹고 자투리 시간에 메일을 보내고, 잡일을 약간 하였다.

오후8시       -    ㅈㄹ이 현대 영어 면접을 도와주러 동네 카페에 갔다. 약 1시간 정도 이것 저것 

대충 물어봐서 도와주고 내 유비쿼터스 팀플 준비할려고 했는데 ㅇㅇㅈ도 그 카페에 있어서 둘이 수다 아닌 수다를 떨었다. 덕분에 나는 시간은 날렸지만 재미있었다.

오후11시     -    집으로 와서 불현듯 공부를 참 드럽게 안했다는 생각에 부랴부랴 엠아이에스

한과를 읽었다. 국제경영도 한과 읽을라 했지만 시간상 안 읽고 그냥 자야겠다



- 2014년의 마지막 달의 첫날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 하루. 마지막 달이라고 더 열심히 살고, 돌아보는 시간은 없었다. 무관심한 것일까. 이번 년도에는 발전하지 않은 것 같다 .사람은 항상 발전해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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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         하루 종일 잉여의 시간이었다. 공부나 과제나 팀플 준비는 단 하나도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엄청 잘 쉰것도 아니다. 잘 논 것은 물론 아니고. 그야말로 가치를 아무것도 창출해 내지 않은 하루다. 쉴려면 푹 쉬어야 하는데 잘 쉬지도 못한다. 한국인의 특성인가.후회된다. 오늘 하루가 아깝다. 



11월이 끝났다. 이번 해에도 한 달 밖에 남지 않았다. 나는 이번 년도에 더 나아졌을까. 무엇을 이루었을까. 그냥저냥 학생으로만 살아온 것은 아닐까. 특별히 이번 년도에 뜻 깊게 한 일은 없는 거 같다. 나는 그저그런 학생인거 같다. 성공은 무슨 하루하루 버티기만 할 뿐이었다. 나의 2014년을 그렇게 잘 보내자고 다짐한 것이 무색할 정도다. 자책도 자책나름이지 자책한다고 나아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쓰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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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10시       -  엉탐과 빵상이 구일고에서 하는 멘토링에 참여하였다. 둘이서 하는게 참 보기 좋았

고 비록 실수도 많고, 진행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무언가를 했다는건 아름답다

오후3시        -  창규쌤과 멘토단에게 학교 팀플하러 간다고 뻥치고 식사도 마다한채, 국제경영 

레포트와 저랭 대회 페이퍼 작성, 영어스터디 준비에 또 힘을 썻다

오후6시        -  창규쌤의 뜬금없는 연락에 아직도 16번가에 있다는 말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에 

가서 창규쌤과 몇잔을 하고 더 먹자고 하시는걸 겨우 말려 보내드렸다.

오후9시45분 -  영어스터디, 이번에는 너무 급하게 준비해서 미안했다. 하지만 그래도 잘했다


오후11시      -  언제나 즐거운 첼시애들과의 술자리

새벽2시        -   이제서야 나만의 자유시간을 맞이했다. 이번주도 주6일을 일하고 쉬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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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9시30분        -    DBR 면접, 내가 전체 면접자중 2번째로 봤다. 예전에 한번 가봐서 그런지

익숙했다. 앉아서 하품 하면서 기다리다가 내가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으레 그러듯 자기소개를 하였다. 근데 하자마자 영어질문이 바로 들어왔다. 내가 포부를 창업 위주로 적어놨는데 어떤 창업에 관한 것인지에 대해 묻는 질문 이었다. 대충 막말을 하였는데, 차분하게 임기응변은 잘했는데, 정작 답변은 형편없어서 절반의 성공이었다. 그마나 쥐이에서 한번 데여서 큰 도움이 된 것 같았다. 이어지는 질문은 역시나 자기소개를 베이스로 한 질문들이었다. 책을 좋아한다고 하니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이 무엇이냐라고 하여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를 말하였다. 지난번 면접 볼때는 철학책, 역사책 이런거 물어봐서 탈탈 털린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목록을 미리 써놓았었는데 주효했다. 그 외에도 구글링은 잘하는지, 학교에서 팀플하면 주로 어떤 위치를 맡는지, 창업이라는 포부와는 다르게 서류정리나 의자나르기 등과 같은 일이 주가 될 수 있는지 괜찮은지

근데 내가 너무 창업을 과장해서 말해서 인터뷰 말미에 내 포부가 너무 커서 우리 회사와는 잘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을 하였다. 그말을 들으면서 내가 너무 과했구나했지만 이미 늦었다. 아 이번엔 버벅거림도 없고 당차게 말했는데 너무 당차게 말한것이 화근이었다.일반회사에 가서 창업을 소리높여 말하는데 당연히 좋아할 사람이 없다....

오전11시             - 나름 일찍 집에 와서 국제경영 통합레포트를 다듬었다. 이건 진짜 끝나지 않아

오후1시반           -  수업을 위해 학교로 출발, 가는 길에도 팀플 준비를 한다. 내 시간을 잃었다.

오후3시              -  수업, 다른 팀들의 발표로만 이루어져 있어 뭐 쉽게 끝났다.

오후5시              -  유비쿼터스팀플, 예상대로 자료조사하고 다시 만나기로하여 10분만에 끝났다.

오후5시30분       - 인성공모전에서 수상하여 상장을 받으러 갔다 .근데 어디서 많이 뵈었던것

같은 교수님이 있었는데 알아보지 못했는데 교수님은 내 이름은 아니더라도 날 알아보셨다. 정말 엄청난 실수를 했다. 정말정말 부끄러웠다. 유학 교수님이었는데 좋은 수업이라 생각했었는데 얼굴조차 까먹었다니. 난 이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아직도 죄송하다

오후7시              - 내일 있을 구일고 멘토링을 이제서야 준비 시작한다. 뭔가 너무 허덕인다

새벽1시              - 아직도 준비한다. 이거랑 국제경영이랑 겹쳐서 내 시간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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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      세미나실 빌리러 학교 일찍 출발

정오      -      ㅅㅁ이와 점심 학식

오후1시반 -   엠아이에스 수업

오후3시    -   투자론 수업

오후6시    -  독서토론, 발제자는 나고 이반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를 주제로하였다.

오후9시    -  귀가. 내일 DBR 면접 준비를 급하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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