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         하루 종일 잉여의 시간이었다. 공부나 과제나 팀플 준비는 단 하나도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엄청 잘 쉰것도 아니다. 잘 논 것은 물론 아니고. 그야말로 가치를 아무것도 창출해 내지 않은 하루다. 쉴려면 푹 쉬어야 하는데 잘 쉬지도 못한다. 한국인의 특성인가.후회된다. 오늘 하루가 아깝다. 



11월이 끝났다. 이번 해에도 한 달 밖에 남지 않았다. 나는 이번 년도에 더 나아졌을까. 무엇을 이루었을까. 그냥저냥 학생으로만 살아온 것은 아닐까. 특별히 이번 년도에 뜻 깊게 한 일은 없는 거 같다. 나는 그저그런 학생인거 같다. 성공은 무슨 하루하루 버티기만 할 뿐이었다. 나의 2014년을 그렇게 잘 보내자고 다짐한 것이 무색할 정도다. 자책도 자책나름이지 자책한다고 나아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쓰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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