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  별일 없다. 쇼 룸에서 가져온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우리가 뭘 파는지 공부한다.


점심은 부장님과 먹는다 .부장님의 첫 직장으로써의 우리회사 비관론은 오늘도 이어졌다. 내가 3학년 마치고 왔기에 돌아갈 곳이 있기에 망정이지, 졸업하고 여기 인턴하면서 전환만을 향해 가는데 부장님의 비관론을 들었다면 비참했을 것이다. 부장님도 내가 돌아갈 것을 알기에 그런 소리를 하는 것일수도 있다. 


오후       - 오후도 뭐 그냥 저냥....부장님도 할일 없는 내가 안타까웠는지 신문 스크랩을 시키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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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   출근. 일 답지 않은 일. 일을 안함. 사실 일이 없음. 회사 관련 뉴스나 찾아본다.


오후       - 역시 일이 없다. 그래도 4시에 설문조사 분석 관련 회의. 어차피 1시간이고 내용도 뻔히

알아 잘 끝낸다. 그래서 오늘 하루 끝났다. 6시 45분쯤에 한명만 가도 나머지는 바쁘게 일을 하고 있지만 나는 간다. 일이 없으니까...같이 일하고 있는거 같지 않으니까...



아리송한 하루. 딱 120만원짜리 인턴의 하루....


25살 황금보다 비싼 청춘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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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   밍기적댄다. 어제 새벽 3시까지 친구와 술을 마셨기에 회복을 한다.



오후         -  그녀를 만나러 학교로 간다. 시험기간이라 같이 강의실에 앉아 나는 책을 읽는다.

피곤해서 엎드려서 잠만 잔다. 하지만 옆에 앉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저녁을 먹고 방해 안하기 위해 먼저 집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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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      이것저것 뭔가 많이 했는데 기억이 잘 안난다. 아 설문지 이메일로 보낼 기업들 엑

셀로 추리는 작업, 설문지 제품군 분류를 제대로 했는지 과장님께 체크, 그리고 대리님3이 주신 영어 자료집을 읽느라 시간이 금방간다.


점심은 뭐 남자들의 만찬이라 해서 남자들끼리 먹는가 했지만 정작 주도자인 사원님이 병원갔다오느라 늦어지고 그래서 이분저분 합세하고 ㅎㅅㅈ대리님마저껴서 6명이서 지하 식당에서 먹는다. 오천오백원인데 뷔페형식이라 나는 참 좋다. 왜 사람들이 여길 안오는지는 잘 모르겠다.


오후     - 오후는 내가 해외로 출장간 대리님2자리에 앉아서 근무한다. 근데 자료집의 양이 상당히

많은데 직원분들이 계속 말을 해서 집중할 수가 없다. 그래도 꾸역꾸역 읽었는데, 마치 학창시절 시험공부할때 처음은 대강읽고 나중에 집중해서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대강 읽었다. 후...내일까지 4종류를 요약해서 가야하는데, 1종류만 읽은 상태다.....집에 가져가서 읽기 위해 가방에 1종류를 챙긴다. 약간의 자체 야근을 통해 7시까지 일을 하는데, 어떤 부장님급의 사람이 와서 내 뒤쪽에 앉은 어떤 대리님께 돈많이 버는 사람이 늦게까지 일해야지 왜 너가 여기 있냐고 농담조로 이야기하신다. 비록 농담조였지만 남아있는 사람들은 거진 사원급, 대리급이고 모두들 지쳐있어서 조용한 사무실에 유난히 크게 들리는 농담이다. 그러곤 부장급의 그분은 먼저 퇴근하신다. 아리송하다.


오늘은 세월호 1주기. 잊고 있었다. 많은 다른분들과 마찬가지로. 1년전 다같이 슬퍼하고 또 슬퍼했는데, 잊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 온 나라의 방송이 세월호 이야기다. 창피하고 죄송하다. 미디어처럼, 나랏님들처럼 1주기, 10주기 이럴때만 기억하는 사람이어서 너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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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 엑셀 정리, 설문지들을 정독하며 최대한 준비를 깔끔하게 하려고 한다. 


점심은 대리님과 사원님과 다른팀 대리님 두분. 사실 나는 약속이 없었는데, 두분이 같이 가자고 하셔서 먹는거다. 하..차라리 혼자 먹는게 편한데. 직장생활은 점심 메이트 찾는 것이 주요 업무인가보다. 경력을 웬만큼 쌓으면 나도 과장님처럼 도시락 싸다니면서 시간을 절약하고 싶다. 지금이야 많은 사람들을 많나야하기 때문에 일부러라도 자리를 만들어야하지만 나는 그런 것이 싫다. 그냥 혼자 빨리 먹는게 낫다. 난 내성적인가 보다. 


오후      - 또 다시 엑셀 준비하며, 4시 반이 되어 희의를 시작. 한마디로 선방했다. 내가 붙잡고 

있던 것이 설문지 밖에 없어서 그런지 묻는 말에도 잘 대답했고, 준비도 깔끔하게 잘했다. 치밀했다 혹은 잘했다는 말을 두어번 들었다. 좋았다.


저녁     - 그녀를 만나러 다시 대학교로. 정장을 입고 학교를 가니 뭔가 어색함이 들지만 난 아직 

대학생이니깐, 시험공부하는 광경이 낯설지 않다. 나에게 저런 시간들이 2학기 밖에 남지 않았다니, 사실상 1학기는 사회 진출을 위해 날림으로 할테니 1학기만 남을 꼴이다. 대학생활은 정말 찬란한 시기인 것 같다. 대학생이지만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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