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을 용기 (반양장)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미움받을 용기 1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를 괴롭히는 열등감은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라 "주관적인" 해석이다.

우리는 주관적인 세계를 살고 있기 때문에 세상의 주체는 항상 나다. 나의 주관적인 해석이다.

책을 읽으며 기존 나의 생각을 깨부수는 구절에 뒷통수를 한대 얻어맞은 듯한 얼얼함이 느껴졌다.

책에는 이렇게 나온다.

자랑하는 사람은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이다. 우월 콤플렉스. 못난 나를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은

더 값싼 수단으로 보상받으려 한다. 거짓 우월성.

나는 열등감에 차있는 사람인가? 내가 열심히 한다는 어필조차 거짓 우월성인가?

남보다 더 일하고 더 생각한다고 생각한 자체가 나를 속이는 거짓 우월성인가?

하는 생각에 어지러움을 느꼈다.

세간에 베스트셀러로 뜨거운 이 책은 첫날 반틈이상을 읽었을 만큼 흡입력이 있다.

하지만 다른 계발서 처럼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많은 부분을 부수고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오히려 후반부에는 스스로의 질문에 오랫동안 생각한거 같다.

머리를 한대 맞은듯한 충격. 이 책은 좋은 책이다.

정말로 자신있는 사람은 자랑하지 않는다. 열등감이 심하니까 자랑하는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나"를 인정해주지 않을까봐 겁이 나는 것이다.

어려워 보이는 관계일지라도 마주보는 것을 회피하고 뒤로 미뤄서는 안돼. 설령 관계를 끊어내더라도 일단은 마주볼 것. 가장 해서는 안되는 것이 이상황 "이대로" 멈춰 서 있는것.

167쪽 "여기서부터 저기까지는 내 과제가 아니다"라고 경계선을 정하라. 그리고 타인의 과제는 버려라. 그것이 인생의 짐을 덜고 인생을 단순하게 하는 철걸음이다.

인생은 등산의 과정. 선이 아니다. 점이 연속되는 찰나의 연속이다. 우리는 지금, 여기를 살아갈 수 밖에 없다.

한사람의 힘은 크다. 내 힘은 헤아릴 수 없이 크다. "내"가 바뀌면 "세계"가 바뀐다. 세계란 다른 누군가가 바꿔주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나"의 힘으로만 바뀔수 있다. 세계는 단순하다. 인생 또한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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