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nglish are the stupidest people on the earth and the worst thing they have ever done is to invent reality TV shows, one of which I am absorbed in these days. The Apprentice is my English tutors' recommendation when I asked him what is the appropriate TV programme to improve my speaking and listening skills. After watching the first episode I talked to myself "Ok, it's my programme. I understand it more easily than other TV shows." Since then I watch it at least one episode a day. Thankfully full time episodes are on the Youtube. Someday I hope I can understand every word from this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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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is over. Completely it has gone without any trace of its existing. I think it's all right. I love autumn, too. When the night comes earlier it's time for philosophers. (Who said it before?)

Walking along the sidewalk, where there were plenty of fallen leaves spreading out I was wondering whether there was still the sun making the strong contrasts between colour tones in Aix en Provence, the hometown of the artist.

Here again. It's time for philosophers, students and street cleaners.

And I'm working very h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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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has already been one month since I came here in the UK. But my English isn't getting better as I expect.

Today I got an interview with my class tutor.
Me: I'm not improved a lot.
Him: It takes time. (Of course you have to say like that...)
And
Him: You don't seem to be involved much in the conversations in the class.
Me: I don't understand what others say exactly, so I can't respond.
Him: You're better than at first.

Anyway the weather isn't so bad these days, which is my conso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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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직 입과 귀가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주중엔 굉장히 피곤하다. 금요일 밤에 반 아이들과 펍(한국으로 치면 맥주집?)에 가서 맥주를 마셨다. 무엇보다도 귀에 익은 곡들이 많이 나와서 좋았다.

필이 박혀서 오늘 유튜브에서 좀 놀았다. 오늘 들었던 곡 중 하나를 올려 놓는다. 무슨 노래를 하려고 저렇게 폼을 잡는지 뻔히 알면서도 느닷없다는 듯 터져나오는 강렬함에 매번 놀라게 된다. 가사도 공연 모습도 굉장히 외설적이지만 곡 자체엔 끈적임이 전혀 없다. 경쾌하고 시원할 뿐. 말하자면 가장 건강한 버전의, 그러므로 가장 이상적인 버전의 포르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피터 가브리엘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 중 하나다. 그가 몸담았던 제너시스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 중 하나다. 생각해 보면, 제너시스/피터 가브리엘, 비틀즈/존 레넌, 사이먼앤가펑클/폴 사이먼...의 쌍들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윽, 유치하다) 난 쉽게 선택을 하지 못할 것 같다. 후자의 경우도 밴드로 재적할 때만큼이나 훌륭한 음악들을 계속 생산해 내었기 때문이다.

제너시스 시절의 피터 가브리엘에게는 영국의 시골스러운 느낌이 나는데 솔로 시절의 그에게는 그런 지방색이 사라진다. 마치 죠슈아 트리 앨범 이후로 U2에게서 아일랜드 분위기가 거의 사라진 것처럼 말이다. 그렇더라도 우리는 그 음악의 첫소절만 듣고도 이건 피터 가브리엘의 음악이구나, 이건 U2의 음악이구나 하는 걸 바로 알 수 있다. 그들의 독특한 개성은 그러한 변용을 통해서도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건 자기만의 독특한 개성을 찾아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만큼 힘든 일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만의 개성을 확립해 내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박수를 보내고 축하를 보내 주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그 틀잡음은 나중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마치 20대에 꽃피지 않은 수학적 능력은 수학적 능력이 아닌 것처럼. 바로 말하면 천재는 일찍 온다는 것. 아직 오지 않았다면 이미 어쩔 수 없는 것. 운명은 우주의 법칙 이상으로 강철과 같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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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식빵에 버터를 발라 커피와 함께 먹는다. 요리하느라, 설겆이하느라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어 아주 좋다. 음식 쓰레기도 나오지 않는다. 게다가 식빵은 아주 싸다. 중간 크기는 1 파운드 정도에 살 수 있다. (빵이나 커피는 한국이 분명히 더 비싸다.)

점심 때까지 집에서 공부한다. 점심 먹으며 텔레비젼을 본다. 제임스데이빗 카메론과 사르코지가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공동 기자 회견을 한다. 카메론이 이번 혁명은 전적으로 리비아 인민들의 것이며 혁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말을 한다. 카메론 일행이 병원을 방문하여 손발이 잘린 리비아 사람을 위로하고 리비아 사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샛님처럼 생긴 영국의 수상과 그리 잘 어울리는 장면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감동을 먹는다.

집을 나선다. 역까지는 걸어가야 한다. 자동차를 타고 달리던 영국 애들이 차창 너머로 몸을 반쯤 내밀고 나를 향해 소리를 지르고 엄지를 아래로 향하는 손짓을 한다. 어제는 여자애가 그랬었다. 이러다 타겟이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학원 가는 시간을 바꿔야 겠다.

역에서 가디언을 산다. 어제자 신문에서 유니셰프가 영국의 아이 양육 문제를 지적한 게 있었다.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값비싼 브랜드 상품으로 보상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 영국은 선진 21국 중에서 아이들 양육면에서 꼴지란다. 문제는 부모들이 아이들과 보낼 시간이 없다는 것. 결국 정치 경제적인 문제라는 이야기. 가디언의 다양한 컬럼이 유니셰프의 보고서를 한번씩 인용한다. 이쯤해서 나도 카메론 정권에 분노가 느껴진다.

(어제자 가디언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대학 학비가 비싼 나라는 미국, 한국, 영국 순이란다. 한국이 이런 순위에 들다니!) 

학원에서 라이팅 테스트를 한다. 외국인으로서 런던에 사는 장점과 단점을 쓰란다. 장점은 런던이 매우 국제화된 도시라는 데서 나온다. 각종 자원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좋다. 단점은 런던이 아직 덜 국제화되었다는 점에서 나온다. 예를 들면 일자리를 잡기 힘들다든가, 젊은애들이 외국인에 적대적인 행동을 한다든지 하는 것...

작문을 제출하고 밖에 나와서 친구랑 전화로 떠들다 보니 시간이 지났다. 급하게 교실로 다시 들어간다. 그런데 다른 학생들은 아직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다. 강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다. 어디 사는가, 어디 산다, 교통비가 너무 비싸다, 서울 지하철은 국영인가, 아니 서울시에서 운영하든가 한다(맞나?), 영국은 다 사기업 거다, 레일 관리하는 회사가 따로 있고, 차량 관리하는 회사가 따로 있고 해서 요금이 비싸다, 매년 요금이 죽죽 오른다, 블레어가 수상할 때 왜 국영화 하지 않았나, 블레어는 사회주의자가 아니다. 친 자본주의자다, 젊었을 때 뽕 맞고 다녔고 지금도 엘튼 존 등이랑 놀러 다닌다, 지금 카메론 정권이 토리냐, 보수당이냐, 그렇다, 정확히는 연정이다, 얘네들이 무수한 문제를 만들고 있다, 폭동도 그렇다, 신문에서 spending cut이 많은 문제를 만들고 있다는 얘기를 읽었다(요즘 가디언에 가장 흔하게 나오는 단어가 austerity다), 블레어는 대처랑 똑같다, 한국도 지금 보수당이 정권을 잡고 있다, 많은 문제를 만들고 있다, 다음 선거에서는 진보적인 당이 정권을 잡을 거다, 한국의 진보라면 좌파당을 말하는 거냐, 아니다, 중도다, 블레어도 중도다, 중도는 안좋다... 이러는데 학생들이 하나 둘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가디언을 읽는다. 요즘 유로존은 그리스 문제로 난리다. 경제가 안좋으면 사회가 보수화되고 그러면 약자에게 가장 먼저 타격이 간다. 아까 낮에 나에게 소리를 질러댄 영국 청년들도 돈 많은 집 자제들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나같은 가난한 외국 유학생도 사회적 약자다. 나는 영국 사회가 좀 더 관대하고 여유롭고 진보적이기를 바란다. 이상이나 이론에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나 자신의 안녕을 위해 하는 말이다. 똑같은 이유로 한국 역시 관대하고 평등하고 여유롭고 진보적인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한 사회에 대한 나름의 지표. 아이들과 부모들 간의 관계가 얼마나 넓고 깊으냐 하는 것. 그 전제. 부모들이 직장에서 해방되어 아이들과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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