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유튭 채널에서 2023년에 함께 읽을, 즉 혼자 읽기에는 좀 버겨운, 책들 리스트를 소개하는 걸 봤는데 나도 따라 읽으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은 그 채널에서 소개해 준 책들이다. 

전쟁과 평화.

카라마조프 형제들.

올란도.

알리스 먼로의 단편들.

반지의 제왕.

몽테 크리스토 백작.

투명인간.

제인 에어.

실락원.

그라버티즈 레인보우. (토마스 핀천)


(리스트 중 셋은 이미 읽은 것이다. 다시 읽으면 감상이 새로울까? 얼마전에 톨스토이의 부활을 다시 읽었다. 중학교때 읽고 얼마만인지... 다시 읽고 보니 내가 기억하고 있고 느꼈던 그대로 였다. 물론, 처음 읽었을 때의 그 충격을 다시 느끼지는 않았다. 사실주의에 익숙해져 있을 나이이므로.)


(찾아보니 벼룩 시장에서 사놓은 전쟁과 평화가 집에 있긴 하다. 그런데 900여 페이지로 만들려 해서 그런지 활자가 너무 작다. 아마 1400 페이지 짜리 문고본을 사게 될 것 같다. 이런 데서도 노안을 의식하게 된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yamoo 2023-01-30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부활을 작년엔가 처음 읽었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톨스토이...명불허전이더라구요~~ㅎ 전쟁과평화도 사서 대기해 놓고 있습니다. 안나 카레리나도 읽어야하는데...읽을 책이 워낙 많아서요..ㅎㅎ

개인적으론 부차티의 <타타르인의 사막>이 정말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읽었던 세계문학 중 제겐 원탑에 꼽을만했습니다..^^

weekly 2023-01-31 04:23   좋아요 0 | URL
아, 이렇게 또 리스트가 느네요.:)
전쟁과 평화를 시작했는데, 읽고 있던 레미제라블은 아직 끝이 보이지 않아서, 일단 레미제라블을 끝내야 하나 하고 생각하던 차였습니다. 타타르인의 사막이 그렇게 좋다고요? 흠...

yamoo 2023-01-31 09:51   좋아요 0 | URL
네...실존에 대한 고민을 조금이라도 했던 사람이라면 부차티의 작품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거라 확신합니다. 모든 문학작품을 통털어 제겐 부차티와 안나 제거스는 탑5에 꼽는 대문호라 생각해요...저도 하도 좋다길래 읽었는데....남들 좋다고 해서 내가 좋은 경우는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와 부차티의 <타타르인의 사막> 등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근데 그게 정말 대박이었다는 거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