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선물 받다.
친구가 부업으로 가욋돈이 생겨서 책 주문한다며 한 권 고르라길래 냉큼 최민식 선생의 <종이거울 속의 슬픈 얼굴>을 불렀다. 받자마자 대충 훑어봤는데 열화당 사진집과 겹치는 사진은 별로 없다. 최민식 선생이 직접 쓴 글이 옆에 붙어 있다. 부록으로 몇 장의 사진이 따로 있다고 하는데 오늘 받지 못했다.
<반자본주의 선언>은, 요즘 내가 신자유주의에 관한 책들을 읽는다는 걸 알고 읽어보라며 건네준 책. 친구말로는 썩 훌륭하지는 않지만 참고는 될 거란다.
<곤두박질>은 다 읽고 돌려달라고, 즉 빌려주는거라고 했는데, 빌린 책은 그냥 가진다고 조금 놀렸지만, 역시 돌려줘야지. 이러니저러니 해도 난 착한 사람이란 말이지. 흠. 브뤼겔의 그림에 관한 코믹 추리 판타지 스릴러라고 했던가. 뭐 하여간 재미있을 것 같다.
당분간의 독서 계획은, 주중에는 인문서적을 읽고 주말에 소설을 한 권씩 보는 것이다. 어제 시작한 <사다리 걷어차기>는 예상외로 재미있어서 금세 끝낼 것 같고, 이번 주말에는 <방드르디>를 볼까 했으나 빌린 <곤두박질>을 먼저 보기로 결정.
이런 식이면 올해 100권도 가능하지 않겠어, 라고 혼자 흐뭇해하는 중이다. 뭐 언제 내팽개칠지는 며느리도 모르는 일이지만.
<다다를 수 없는 나라>를 모두 네 권 샀다. 세 권은 좋아할만한 친구들에게 선물. 그 중 한 권을 받은 친구는 영풍문고에 가서 남아있던 두 권을 모두 샀단다. 그 친구도 너무 좋다고, 다시 선물한다고. 자주 가는 서점에 아직 한 권 남아있는 걸 보았는데, 마저 사버릴까 고민 중. 나도, 혼자 보기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