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내가 먹으려고 케잌을 산다. 친구들은 뭐하는 짓이냐고 타박이지만, 어차피 먹는 건데 뭐가 이상한지 모르겠다.
지난 주에 지하철 역 앞의 제과점에서 초코 생크림 케잌을 골라들고 계산대로 갔더니 아르바이트생이 묻는다. '초 몇 개 드려요?' '필요없어요.' 케잌을 상자에 담고 케잌 자르는 칼을 챙기길래 '그것도 필요없어요.' 라고 했더니, 웃는다. '케잌을 좋아하시나봐요. 오늘은 치즈 케잌 아니네요.' 흠, 벌써 얼굴 알아본다 이거지.
오늘은 백화점엘 갔다. 로드무비님께 사 드린다고 한 <다다를 수 없는 나라>는 사실 핑계고, 케잌이 목적이다. 책을 사들고 케잌 사러 갔는데, 거기 직원이 그런다. '자주 오시네요.' 에라.. 이런 곳에서만 얼굴을 익히는군. -_-;

요거다. 시노스 치즈케잌.
엄청 좋아해서, 거의 서점에 갈 때마다 하나씩 사 들고 온다. 냉장고에 30분 쯤 넣어두었다가 먹으면, 촉촉하고도 시원한 것이 환상이다. 오늘 사 온 것은, 블루베리가 섞여 있는 것. 지금 냉장고에서 얌전히 몸을 식히고 있다. 자기 전에 한 조각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