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절망을 치료하는 사람들 - 국경없는 의사회 이야기
댄 보르토로티 지음, 고은영 그림 / 한스컨텐츠(Hantz)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국경 없는 의사회(MSF)에 대한 보고서. 저자는 캐나다의 저널리스트 겸 논픽션 작가이고, 번역자는 MSF에 소속돼 니제르에서 일을 했었던 소아과 전문의라고 한다. MSF라는 존재가 워낙 명성과 논란거리를 동시에 안고 있는 단체인 탓에 책이 이 단체 혹은 이 ‘운동’ 그리고 ‘윤리’를 어떻게 다룰지 자못 궁금했다.
책은 아주 좋았다. 탄생에서부터 최근(2005년)까지 MSF의 안팎을 충실히, 격렬하고 논쟁적으로 다룬다. 비아프라에서 시작된 MSF의 역사와 르완다, 보스니아를 거치면서 쌓아올린 MSF의 활동과 핫이슈들이 망라돼 있다. 앙골라, 비아프라, 아프가니스탄, 체첸 등으로 이어지는 MSF의 ‘전선’들이 지구촌 곳곳을 가로지른다. 철망처럼 들쭉날쭉한 분쟁과 인도적 위기의 최전선에서 뛰어다니는 MSF 사람들의 숨 가쁜 호흡과 그 뒤의 고민들이 느껴지는 것 같다. 피 튀기는 분쟁의 현장에서 일했던 MSF 사람들이 겪게 되는 고통과 후유증까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요는, 방랑자처럼 떠돌아다니며 열정적으로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려 뛰는 MSF를 논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이 사람들의 ‘좋은 일’을 말하는 데에도 시간이 벅찰 텐데 왜 그들의 활동에 대해 논란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가, 어째서 MSF를 본격 소개한 이 책은 눈물 뚝 콧물 뚝뚝 떨어지는 ‘미담’이 아닌 글로벌 사회의 윤리 논쟁 백화점으로 ‘변질’될 수밖에 없는가.
비아프라 기아가 자연재해가 아닌 대량학살임을 고발(그들의 용어로는 ‘증언’)하면서 탄생한 MSF는 출발부터 논쟁을 안고 있었다. 아마도 이들을 둘러싼 논란의 핵심은 인도주의적 개입의 문제가 될 것이다.
국제뉴스를 읽으면서 사실 가장 어렵다 싶은 것이 바로 이 문제다. 개입은 옳은가. 무기 팔아 돈 챙긴 서방 선진국들이 제3세계의 고난에 인도적으로 개입한다며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옳은가. 보스니아 무슬림들을 살리기 위해 사라예보를 폭격하는 것은 옳은가, 아니면 세르비아계가 무슬림들 다 잡아죽여 갈아먹도록 놓아두는 편이 옳은가. 수단 다르푸르에 아프리카연합과 유엔이 군대를 들여보내는 것은 옳은가. 미국이 쿠르드족을 구하기 위해(지랄염병;;) 이라크를 공격한 것은 옳은가.
개입의 문제가 첨예한 논란을 불러오는 것은, 이것이 근대 이후 세계의 버팀목인 ‘주권국가’의 국경과 정면충돌하기 때문이다. 글로벌리즘과 내셔널리즘이 부딪치는 선상에서 인도주의를 위한/내세운 개입이 이뤄진다. 그리하여 인도주의는 글로벌 시대 지구촌 주민들의 사명과 책무이면서 동시에 부시 같은 놈들이 이용해대는 허울 좋은 간판이 되는 것이고,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에 단돈 만원 안 보태는 사람들까지 “구호활동 문제 많아”라는 발뺌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할일은 많은데 세계는 복잡하다.

MSF 사람들의 스토리가 전해주는 감동은 역설적이지만 바로 그 첨예한 논란의 현장에서 나온다. 일각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왜 그들은 긴급구호의 와중에 ‘증언’을 하고 나설 수밖에 없는가, 어째서 그들은 ‘말 없는 자원봉사자들’이 되기를 거부하고 세상을 향해 “대량학살을 중단하라”고 외칠 수밖에 없는 것인가.
번역자는 본문 못잖게 재미있는 옮긴이 서문에서 인도주의의 정의와 한계 그리고 MSF의 존재 의미와 역동성을 정리해 놓았다. MSF는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사람들이 아니라 당장 굶어 죽어가는 환자의 입에 물고기를 넣어주는 사람들이다. MSF는 에이즈를 예방하거나 전쟁을 막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지금 당장, 누가 됐건 다치고 아픈 사람에게 약을 주고 상처를 꿰매 주는(실제로 MSF의 업무 중 상당수는 지뢰나 총격 따위로 너덜너덜해진 팔다리를 절단하는 일인 듯 보이지만) 것이 MSF의 사명이다. 그래서 그들의 일은 험하고 역동적이다. 더불어 낭만적이고 매력적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관료주의를 뒤로한 채 기민하게 빨리 움직일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는 것이다. 다시 한번 ‘그렇기 때문에’ 긴급구호를 넘어선 개입을 요구하는 그들의 목소리는 마음을 흔들고, 더불어 격한 반응을 불러오는 것 아닐까.

문제는 MSF에 있는 것이 아니다. 나쁜 것은 인도주의자들이 아니라, 인도주의를 내걸고 남의 나라 이권 뺏으려 전쟁 벌이고 악용하는 자들이다. 인도주의적 개입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악용해 다르푸르 사태를 가리려는 수단 정권, 감히 인도주의를 입에 올리며 이라크에 인도적 위기를 가져온 부시 같은 놈들이 나쁜 것이지 MSF가 나쁜 것은 아니다. 개입을 요구하는 인도주의자들의 목소리가 왜 나쁜가. 제 나라 사람들 다 죽이는, 그런 나라/정권의 주권 따위가 뭐가 중요한가.
또한 개입에는 분명한 선이 있다. 합리적이고 타당한 기준은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 지구적인 분쟁의 시기에 이런 기준을 만드는 것은 아마도 국제사회의 최우선 과제일 것이다. 유엔을 존중하고 유엔평화유지군을 통해 분쟁지역의 치안 활동을 벌이는 것도 가능한 해법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
누가 뭐래도 인도주의는 60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지구의 지상과제다. MSF가 ‘지구의 절망을 치료할 수 있느냐’를 묻는 것은 우문이다. “국경없는 의사회가 세계를 구할 수는 없는 일이며 오래 전에 그럴 수 있는 척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이것은 대서양에 떨어지는 물 한 방울 이상의 것이다. 이것은 구조선이다. 배가 가라앉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생명을 구하며, 더 중요한 것은 희망을 약속하는 일인 것이다.” (293쪽)

 

인도주의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로니 브로만은 “인도주의 철학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인간은 고통 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는 아니라고 대답한다’”고 얘기한다. 즉 인간의 고통을 어떤 역사적 혹은 정치적 잣대로 생각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인도주의는 어떤 정치적 야심과도 거리가 멀며 오히려 이들을 경계하고 구호 활동을 하는데 있어 정치적 중립성과 적군과 아군을 가리지 않는 비편파성을 근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 또한 로니에 의하면 인도주의는 보편적 도덕이나 모든 인간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과 같은 거창한 과제를 짊어지지 않으며 이것은 인도주의가 유토피아에 대한 꿈이 아니라 특수하고 일시적인 현실의 한계 상황에서 희생자들의 가장 절박한 요구를 채워주는 행위이기 대무닝라고 말한다. 인도주의는 이런 면에서 최소주의를 지향한다고 할 수 있다. (8쪽, 역자서문)

 

MSF는 인도주의 구호 단체로서 중립성과 비편파성을 현장에 명시하고 있으나 필요한 경우에는, 즉 구호활동의 이상이 현실에서의 결과와 심하게 어긋날 경우에는 과감하게 철수를 결정하고 불의를 국제사회에 고발하겠다는 증언의 정신 또한 명시하고 있다. (10쪽, 역자서문)

 

청은 시에라리온에서 몇 년간 일한 한 독일인 외과 의사를 만났는데, 거기서는 수천 명이 도기를 휘두르는 반군들에게 손을 잃었다. 이 의사는 제1차 세계대전 때 개발된 크루켄버그 Krukenburg 수술을 잘 알고 있었는데 이 수술은 척골과 요골을 분리해서 가재 모양의 손을 만드는 것이다. 이 수술은 보기가 흉하기 때문에 의수를 곧바로 달 수 있는 서구에서는 시술하지 않는다. 그러나 시에라리온에서 이 수술은 불구가 된 사람들이 생산적인 삶을 일굴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109쪽)

 

국경이라는 말은 다른 것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동부 콩고의 도시인 부냐에서 우리는 오랫동안 헤마 족과 렌두 족과 같이 일해왔지만 그들은 서로 다른 쪽하고는 일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부족 간의 국경이지요. 지금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것은 기독교-이슬람 경계선을 가로지르는 것입니다.
... 자선과는 달리 인도주의는 진공상태가 아니라 더러운 현실에서 일하는 것이기에 원칙을 가지고 일할 수밖에 없죠. 이것은 단지 순수한 실행이 아닙니다. ‘국경 없는’이라는 의미는 하나의 정신이며 언제나 추한 현실에 참여해서 뭔가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국경 없는’은 단지 카우보이식의 정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반항아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인도주의의 본질적인 요소입니다. 고통을 돌보기 위해서는 국경을 넘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153쪽)

 

우리는 내년에도 치료가 가능하게끔 노력하겠지만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을 보장하는게 MSF의 일은 아닙니다. 이것은 그 나라의 몫이죠. 종종 우리는 과거 개발 현장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향후 10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아무것도 하기 싫어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10년이 흐르면 백신이 개발될지도 모르죠. 단지 올해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리자는 겁니다. (190쪽)

 

극단적인 경우에는 공적으로 정부를 비난한 후 MSF는 그 나라에서 철수해야 한다. 1985년 에티오피아와 1998년 북한에서 그랬듯이 말이다. MSF가 불완전하게나마 돌봐왔던 사람들은 철수 이후에는 전혀 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비난은 최후의 수단이며 모든 다른 방법들이 실패했음을 알리는 분노에 찬 시인이다. 세계가 인권침해에 주목하게 하는 것은 MSF의 영역이 아니다. 그렇지만 고통 받는 사람들이 의교 이상의 것이 필요한데 주변에 아무도 얘기할 사람이 없을 때 혹은 의료 구호가 이용당하고 있을 때, MSF는 영역을 확장할 것이다. (259쪽)

 

 
   

댓글(8)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balmas 2007-12-12 0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한 번 구해서 읽어봐야겠네요. 사실 인권의 정치의 첨예한 쟁점 중 하나는 인도주의적인 개입의 문제 또는 말씀하신 대로 인권을 구실로 한 제국주의적인 개입의 문제죠. 마침 좋은 기사에 덤으로 좋은 책까지 소개받네요.
암만 해도 딸기님이 저를 사랑하긴 사랑하시는 거 같어 ... 3=3=3=3=3

딸기 2007-12-12 11:15   좋아요 0 | URL
^^
인도주의와 개입의 문제에 대해서라면, 피터 싱어의 <세계화의 윤리>를 강력 추천합니다.
덤으로, 타리크 알리 등등의 '전쟁이 끝난후'도....
코소보/보스니아 사태에 나토군 폭격이 옳았나... 옳다, 그르다 말하기 참 어려운 문제이지요.

물만두 2007-12-24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딸기 2007-12-25 10:42   좋아요 0 | URL
어머낫, 이번에도 언니 덕에 알게되었어요. 울랄랄라~ 캄사~~~

마노아 2007-12-26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참 언니 축하해요~ 금년에 두 번 된 거죠? 크리스마스 선물 되었어요. 히힛^^

딸기 2007-12-26 17:04   좋아요 0 | URL
그러게. 고마워. ^^

Muse 2007-12-28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반가운 이름이 이주의 마이 리뷰에 떳네요^^
축하드려요~

딸기 2007-12-28 16:51   좋아요 0 | URL
서연사랑, 언제 봐도 오랜만이네... ^^
잘 지내지? 새해 복 많이 받아. :)
 

언젠가 한번 얘기한 적 있었는데... 재작년 가봉 대선 때였군요.

세 차례 한국방문으로 잘 알려진 아프리카 서부 가봉엘하지 오마르 봉고 온딤바(72ㆍ사진) 대통령이 오는 2일 집권 40주년을 맞습니다.
올아프리카닷컴 등 아프리카 언론들은 29일 가봉 전역이 봉고 대통령 집권 40주년을 맞아 잔치 준비로 한창이며, 특히 봉고 대통령의 고향인 `봉고빌' 지역은 축제 분위기로 달아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아자동차 '봉고'가 이 봉고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지어준 것이라는데... 저 '봉고빌'하고 형제먹어야겠군요)

봉고대통령은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대통령에 이어 군주를 제외한 국가지도자로서는 세계 2번째 장기집권자이고, 독재정권이 많은 아프리카에서도 최장기 집권자입니다. 1975년과 1984년, 1996년 세 차례나 한국을 방문해 국가원수로서는 가장 많은 방한 횟수를 기록할 만큼 한국과도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지요(왜 이 사람이 한국과 각별한 사이인지에 대해선 아마 KBS 다큐멘터리까지 만들어졌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프랑스령 적도아프리카 브라자빌(현재의 콩고)에서 태어난 가봉 대통령은 프랑스 식민군대에서 짧은 군 생활을 한 뒤 가봉이 1960년 독립하자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초대 대통령 레온 음바 밑에서 장관과 부통령을 지냈으며, 1967년 음바 대통령이 갑자기 숨지자 권력을 이어받았다고 합니다. 31세에 집권한 그는 당시 세계 최연소 대통령이었다네요. 원래 이름은 알베르 베르나르였지만 1973년 이슬람으로 개종하면서 이름을 엘하지 오마르로 바꾸고, 2003년에는 스스로 `온딤바'라는 새로운 성(姓)을 만들어붙였습니다.

가봉의 역사는 곧 봉고 대통령의 개인사나 마찬가지랍니다. 봉고 대통령은 1990년대 민주화 조치로 다당제를 도입했지만 2002∼2003년 지방선거와 총선, 그리고 2005년 대선에서 자유선거는 허울뿐인 약속으로 드러났지요. 가봉의 몇 안되는 야당들은 매우 취약하고 분열돼 있어 존재의미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프리카 독재정권들이 내전 등으로 무너지는 와중에도 봉고 대통령이 장기집권을 이어가는 `비결'은 일방적 억압만은 아닌 모양입니다. 영국 BBC방송은 "가봉에는 `장관이 되려면 야당을 만들라'는 농담이 퍼져있다"며, 야당에 돈을 지원해주고 정치인들을 구슬러 끌어들이는 봉고대통령의 독특한 전술을 소개했습니다. 물론 탄압도 무쟈게 했겠지요...
1970년대 비동맹권 우방을 찾던 한국의 아프리카 파트너로 나선데에서 보이듯, 국외에서도 봉고 대통령의 로비술은 유명합니다. 2005년에는 미국에서는 희대의 로비스트 잭 아브라모프가 봉고대통령의 방미와 조지 W 부시 대통령 면담을 성사시킨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기도 했었죠.

봉고대통령은 가봉에서도 소수 부족인 바테케족 빈농 출신에 단신이고 인구 1%에 불과한 이슬람 신도랍니다. 가봉의 유명 가수였던 페이샹스 드바니를 비롯한 여러 여성들과 결혼한 전력이 있고, 최근에는 콩고공화국 드니 사수 응궤수 대통령의 딸인 에디스와 재혼해 살고 있습니다. 장녀 파스칼린이 현재 외무장관 겸 내각 총괄장관을 맡아 `가족정권'을 이끌고 있고, 아들도 한때 외무장관을 지냈다는군요.

가봉은 어떤 나라

한반도보다 조금 큰 26만7000㎢ 면적으로 인구는 145만명입니다. 아프리카 서쪽 옆구리에 있어요.
국민 평균연령이 18.6세로, 출산율이 높고 평균수명이 낮은 전형적인 후진국형 인구구조를 갖고 있지요. 55∼75%가 기독교를 믿는 것으로 추산되며 공식 언어는 프랑스어입니다.

빈부격차와 부패가 심하고 국민 절반이 문맹인데다 빈곤층이 여전히 많지만 석유 덕에 경제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구매력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7100달러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매우 높은 편이고요. 1990년대 중반부터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고 있으나, 기근과 내전이 없어 정정은 주변국들에 비하면 그런대로 안정돼 있습니다.

그 덕에 봉고 대통령이 장기집권을 계속 해먹는 것이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박정희 추종자들의 주장처럼 장기집권 덕에 정정이 안정돼 있는 것인지...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07-12-01 0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7-12-02 19:24   좋아요 0 | URL
앗, 그렇군요. :)

마노아 2007-12-01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기집권자가 생각보다 많군요..;;;

딸기 2007-12-02 19:24   좋아요 0 | URL
그치?
아프리카에선 저런 자들을 Big Man 이라고 불러.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2세를 형식적이나마 국가의 수장으로 삼아온 호주가 국가수반 자리에서 왕실을 밀어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웃한 또다른 영연방 국가 뉴질랜드의 헬렌 클라크 총리는 노골적으로 영국 왕실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여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호주 새총리 `탈(脫) 왕실' 공약

지난 24일 총선에서 승리한 케빈 러드 노동당 당수가 영국 여왕을 국가수반으로 규정한 헌법을 바꾸기 위해 국민투표를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30일 보도했습니다.
러드 당수는 선거 캠페인 때부터 "호주의 국가수반은 호주인이 맡아야 한다"며 공화제 개헌을 내세웠는데요. 11년 집권 뒤 물러나는 존 하워드 현 총리가 자타 공인 `왕당파'였던 것과 달리 러드 당수는 허울뿐인 영국 왕실과의 고리를 끊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해왔답니다.
개헌을 하게 된다면 유럽의 여러 내각책임제 국가들처럼 총리가 행정을 총괄하되 의회에서 대통령을 선출, 국가수반으로 삼는 방식이 유력해보인다고 더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러드 총리는 영국과 함께 미국 추종 외교를 펼쳤던 전임자의 정책과 완전히 결별, 이라크에 주둔 중인 550여명의 파병부대도 내년 8월까지 철수시킬 계획이라죠(파병 이야기만 나오면 다소 열받기 땜시 이 문제는 이만 생략)

1901년 6개 영국 식민지의 연합체로 출발, 영연방 내 새 국가로 출범한 호주는 아직까지 의례적으로나마 영국 왕실의 `위임 통치'를 받는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민주선거로 선출된 호주 총리가 영국 왕실에 `총독'을 천거하면 왕실이 이를 승인하는 형식이죠.
최근 들어 호주에서는 영국 왕실의 외피를 탈피, 공화제로 가는 것이 대세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6월에는 영국의 윌리엄 왕자가 호주 총독을 꿈꾸고 있다는 보도가 런던 쪽에서 나오면서 호주인들이 반발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는데... 윌리엄 왕자에게 정말 그런 맘이 있었는지, 진실은 알 수 없지요.

국민투표가 실시된다해도 공화제 도입이 당장 현실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1999년에도 공화제 도입을 위한 국민투표를 했다가 개헌 정족수인 유권자 3분의2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된 전례가 있거든요. 개헌 준비작업과 다음번 총선 시기를 고려하면 2010년은 돼야 국민투표가 이뤄질 수 있을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일간 오스트레일리언이 올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45%가 공화제 개헌을, 36%는 현행 군주제를 유지할 것을 지지했다고 하네요. 군주제를 유지하자는 쪽에서는 "어차피 간접선거로 뽑힌 형식상의 대통령이 국가수반이 된다면 개헌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불필요한 소동이라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답니다.

영국 왕실은 "어차피 호주인들의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엘리자베스2세는 지난 2000년 호주 방문 때 "선택은 호주인들의 몫"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고, 이후로는 군주제 문제에 대해 언급을 피해왔습니다.




Britain's Queen Elizabeth II walks among schoolchildren during her visit to Kitante Primary School
in Kampala November 23, 2007, on the last day of her state visit to Uganda. /REUTERS


뉴질랜드 총리 `문자전송' 논란

1999년부터 집권하고 있는 뉴질랜드의 클라크 총리는 아예 `내놓고' 영국 왕실을 무시해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우간다에서 열린 영연방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클라크 총리가 여왕의 개막 연설 도중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언론들은 뉴질랜드 총리의 이런 행동이 여왕을 `모욕'한 것이라면서 길길이 뛰었다는군요. 게다가 클라크 총리는 여왕과 동행해 우간다를 방문했던 영국 찰스 왕세자와 부인 카밀라 파커 볼스를 위한 만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는 공격을 받았습니다.

영연방 회의 참가에 이어 이집트를 방문하고 있던 클라크 총리는 파문이 일자 여왕이 연설할 당시의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듣는 사람 가장 열받게 하는 것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해명이죠 ㅎㅎ). 또 찰스 왕세자의 만찬에는 분명히 참가해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클라크 총리는 지난 2000년 여왕의 뉴질랜드 방문 때 국빈 만찬에 바지 차림으로 나온 것을 비롯, 왕실에 냉담한 모습을 수차례 보여왔기 때문에 변명이 먹혀들지 않고 있답니다. 뿐만 아니라 뉴질랜드의 공화제 운동단체들은 클라크 총리의 이런 태도를 반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언론들은 "왕실에 대한 존경심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며 호주 뿐 아니라 뉴질랜드에서도 조만간 공화제 개헌 국민투표가 실시될지 모른다고 내다봤습니다.

여왕은 영연방 정상회담 참석차 1954년 이래 53년 만에 동아프리카 우간다를 방문했지만, 겉으로 드러난 환영행렬과 달리 아프리카 지식인들과 지도층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프리카 인터넷언론인 올아프리카닷컴은 "여왕은 우간다인들 대다수가 영어를 사용한다는 사실조차 모를 것"이라는 비아냥 섞인 논평을 실었습니다.


영연방의 국가 형태

영연방은 대개 과거 영국 식민지였던 53개 국가들로 이뤄진 자발적 연합체입니다.
회원국 중 32개국은 선거로 뽑은 국가수반을 둔 독립된 공화국이며, 브루나이와 말레이시아 등 5개국은 각각의 군주를 국가수반으로 하는 독립된 군주국으로 돼 있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를 비롯한 나머지 16개국은 형식상 군주제를 유지, 영국 여왕을 국가수반으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7-11-30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그걸 어찌 봤을까요? 일부러 그랬나봅니다^^

딸기 2007-12-02 19:26   좋아요 0 | URL
그런 것 같지요? ㅋㅋ
자기가 거기서 문자질하면 남들이 안 볼 수가 없을텐데...
 

오는 24일 호주 총선이 실시된다. 상ㆍ하 양원 의원 190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최대 관심사는 집권 12년째인 자유당의 존 하워드(68) 총리가 다시 승리를 거둬 5연임을 이어갈수 있을지 여부.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다. 

여야가 엇비슷한 공약을 내놓아 특별한 이슈 없이 진행되는 이번 선거에서는 캐빈 러드(50) 당수를 내세운 노동당이 우위를 보여 오랜만에 정권교체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시드니모닝헤럴드, 이코노미스트 등은 총선을 사흘 앞둔 호주에서 이례적으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최근 여론조사들에서 보수파인 자유당의 하워드 총리 지지율은 40% 안팎을 오르내리는 반면, 러드 노동당수 지지율은 50%에 육박하고 있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노동당은 자유당을 10%포인트 가량 앞서고 있다.
지지 정당을 정하지 못했다는 부동층은 10%에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이대로라면 하워드 총리가 판세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워드 총리가 2달 전 "총선에서 승리해도 다음번 임기는 3년을 채우지 않고 중간에 물러나겠다"고 약속했으나 국민들은 하워드 총리에게 싫증을 느끼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1996년 집권한 하워드 총리는 친미ㆍ친시장ㆍ보수 정책을 취해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렸지만 미국 조지 W 부시행정부와 밀착관계를 유지하며 이라크에 파병, 국민들의 반발을 샀다. 또 역시 백악관 뒤에 숨어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어 호주의 이미지를 해쳤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중앙은행의 경고와 잇단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선심 행정으로 재정을 방만하게 운용, 인플레이션을 일으켰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러드 노동당수는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와 참신한 이미지를 무기 삼아 하워드 총리에 대한 국민들의 식상함을 비집고 인기를 얻었다. 호주국립대학과 버그먼컬리지에서 중국학을 전공한 그는 졸업 뒤 외교관 생활을 하다가 1988년 정치에 뛰어들었다. 대학시절부터 쌓은 유창한 중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중국계 이민자들에게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정작 집권 자유당과 노동당의 정책에는 차이가 없다는 것이 호주 언론들의 일관된 지적. 로이터통신은 21일 러드 당수가 총리가 되더라도 친미 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정책에서도 보수당의 기존 정책을 뒤엎을 만한 노동당의 새로운 방향성은 보이지 않는다. 하워드 총리와 러드 당수는 최근 한 쇼핑센터를 찾아 유세를 하면서 같은 아기를 차례로 끌어안고 사진을 찍어 `바보들의 총선'이라는 비아냥을 사기도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일본과 미국의 과학자들이 인간 배아를 복제하거나 파괴하지 않고 피부세포를 이용해 배아줄기세포(ESC)와 똑같은 기능을 하는 원시 만능세포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이로써 배아 파괴를 둘러싼 윤리 논란을 완전히 해소하고 치료용 줄기세포를 연구할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데...

야마나카 신야(山中 伸彌) 교수가 이끄는 일본 교토(京都)대 연구팀과 미국 위스컨신대학 제임스 톰슨 박사 팀은 인간 피부세포에 성장과 관련된 유전자를 집어넣어 유전 신호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ESC와 거의 같은 만능 세포를 만들어내는데 각각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의 연구 성과는 각각 과학전문지 `셀(Cell)'과 `사이언스' 20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는데요. ESP와 구분하기 위해 유도만능줄기세포(iPS: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s)라 이름 붙여진 이 새로운 만능 세포는 치료용 줄기세포 연구의 새 장을 열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학 연구팀이 20일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를 통해 공개한 인간 피부세포의 사진.
이 세포는 피부세포에 성장 유전자를 집어넣어 배아줄기세포 같은 만능세포로 만든 것으로,
배아 파괴를 둘러싼 윤리논란 없이 줄기세포를 연구할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세포의 시간을 뒤로 돌리다

두 연구팀은 수년간 1000여개의 유전자를 조사, 성장에 관여하는 마스터유전자들을 찾은 끝에 4종류의 유전자들을 발견해냈다고 합니다. 이 네 종류의 유전자는 세포의 성장 신호를 껐다 켰다 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마스터 세포' 격인 셈인데요.

과학자들은 이 4가지 유전자 중 각기 서로 다른 2개씩을 골라 성인 여성들에게서 추출한 피부세포에 집어넣어 염색체를 `재(再)프로그래밍'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재프로그래밍'을 한 것인지는 저도 잘 모르지만... 암튼 이렇게 조작된 세포는 마치 시간을 뒤로 되돌린 듯, ESC와 같은 상태로 돌아갔다는 겁니다.

ESC는 아직 신체 조직ㆍ장기 등으로 자라나지 않은 원시적인 세포로, 배아가 성장하는 동안 유전자 신호를 받아들여 신체의 여러 장기와 조직, 뼈 등으로 성장하지요. 이번에 일본과 미국 연구팀이 만들어낸 만능 세포는 ESP와 똑같이 인체의 220개 세포타입 중 어느 것으로든 변화될 수 있습니다. 즉 심장, 뇌, 혈액, 뼈 같은 신체의 모든 부위로 키워낼 수가 있는 거고요. 또한 새로운 줄기세포를 복제해 ESC와 비슷한 세포들을 대량 생산할 수도 있겠지요.



라이트형제의 비행기에 비견될 쾌거

iPS로 신체 조직을 키워내면, 원래 피부세포의 주인과 같은 유전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식을 해도 면역 거부반응이 없습니다. 또한 이번 연구로 알츠하이머와 같은 질병의 구조를 알아내는 연구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내다봤습니다. 미 매서추세츠주 생명공학회사 어드밴스트 셀 테크놀로지(ACT)의 로버트 란자 박사는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만든 것과 비견될정도로 줄기세포 연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 평가했습니다.

야마나카 교수 팀은 지난 6월 이번 연구와 똑같은 방식의 선행 연구를 통해 생쥐의 피부세포에서 만능 줄기세포를 만들었다고 발표했었어요. 당시 미국 뉴욕타임스 등은 "윤리 논란을 거의 혹은 완전히 극복하게 해줄 획기적인 연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었는데, 다섯달만에 인간 피부세포로 연구를 확장하는 개가를 올린 셈입니다.

윤리논란 해소

줄기세포 전공자들과 과학기술윤리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줄기세포 연구의 판도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ESC를 둘러싼 `생명파괴' 논란이 끝날수 있게 됐으니까요.
미국 조지 W 부시 행정부 등 공화당 보수파들과 로마가톨릭 등은 줄기세포 연구 과정에서 배아가 파괴된다는 점을 들어 반대해 왔습니다. 백악관과 가톨릭계는 이 때문에 ESC가 아닌 다 자라난 성체에서 추출한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지지해왔으나, 이는 ESC처럼 다양한 분화를 이끌어내기가 힘들다는 약점이 있었습니다.
백악관과 미국 종교계는 이번 연구결과에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토니 프래토 백악관 대변인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ESC연구 지원법안을 두 차례나 거부하면서 강조했던 것이 바로 이런 방향의 연구였다"며 새 연구는 윤리지침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논평을 냈답니다. 미국 가톨릭교주교협의회도 "도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획기적인 배아복제의 대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SC 연구에서는 또 과학자들이 연구용 배아를 많이 확보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연구가 국민적 지지를 받을 적에 한국에서 `난자 공여 운동'까지 일어났던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었을 뿐, 미국이나 일본ㆍ유럽 등에서는 윤리기준 내에서 난자공여자를 찾기가 매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지난 14일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 연구팀이 최초로 영장류인 붉은털원숭이의 체세포를 복제, ESC를 생산하는데 성공했지만 이 역시 기존 핵이식 방법을 사용한 것이어서 인간에게로의 확대 연구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지요. 하지만 세포 재프로그래밍 방식에는 배아가 필요없기 때문에 최대 기술적 장애물을 넘을 수 있게 됐습니다.

안전성 장벽 넘어야

위스콘신대의 톰슨 박사는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iPS는 ESC와 기능 면에서 똑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둘 사이에는 미세한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먼저 제작방식이 다르지요. 윤리논란이 없는 대신 새로운 방식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아직 과학자들도 `100% 확신'을 피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인간 세포의 유전정보를 빼내 조작하는 과정에서 암세포와 같이 무한정 증식하는 세포들이 잘못 복제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또한 성장 유전자를 세포에 주입하기 위해 두 연구팀은 바이러스를 염색체에 삽입하는 방식을 썼습니다. 즉 바이러스를 `교통수단'으로 삼아서 유전자를 염색체로 운반했던 건데요.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세포의 돌연변이를 일으켜 정상 세포를 암세포로 바꿔버릴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야마나카 교수와 톰슨 박사팀은 새로운 방법을 안전성이 확보되는 단계로 끌어올리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두 팀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세포를 복제, 재프로그래밍해 신경세포로 성장시키는 방법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 유전자 운송수단으로 바이러스 대신 화학물질 등을 이용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는군요.
하지만 두 팀 모두 "질병 치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재프로그래밍 방식과 함께 ESC 방식의 연구도 병행해서 이뤄져야만 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라주미힌 2007-11-21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치병, 난치병을 넘어서겠지만, 돌연변이가 늘어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애니메이션을 너무 봤나 흐흐..)

'세포의 시간을 뒤로 돌리다'...
미래의 인류 모습이 되게 궁금해집니다.
먼 미래에 김태희를 보고... 정말 원시적으로 생겼다라고 할거 아녜요 ㅡ..ㅡ;

딸기 2007-11-22 07:25   좋아요 0 | URL
돌연변이... 타당한 지적이 될수도 있지요 ^^

hnine 2007-11-22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은 딸기님께서 붙이셨나요?
심상치 않은 센스가 보입니다...^^
'만능세포'라는 번역도 참 맘에 들고요.
저 이글 복사해놓았어요. 괜찮지요?

딸기 2007-11-22 10:16   좋아요 0 | URL
ㅋㅋ 제목이 웃기죠?
복사하시려면 대가가 필요한데... 나중에 오뎅 사주세요(오뎅 중독~) ^^

별족 2007-11-22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제목에 대한 저의 오해를 말씀드려도 될까요????

저는 '알없이 몸만들기'가 요즘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 복근에 대한 욕망과 맞물려 '알통없는 아름다운 몸만들기'라고 생각했답니다.

딸기 2007-11-22 16:17   좋아요 0 | URL
ㅋㅋ 말 되네요. 그게 더 솔깃한 주제인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