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뒤 미국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추진해온 `테러와의 전쟁'의 총지휘자인 딕 체니 부통령은 10일 TV에 출연해 이라크전과 미국 내 강력한 보안조치 등을 옹호하는 주장을 펼쳤다.
체니 부통령은 이날 NBC방송 `언론과의 만남' 프로에 출연해 "이라크에서의 저항이 이처럼 오래갈 줄 몰랐다"며 일부 실책을 자인했다. 그러나 사담 후세인 정권이 알카에다 조직과 관련이 없었고 대량살상무기(WMD)도 발견되지 않은데 대해서는 "그래도 이라크전이 미국의 안전에는 도움이 됐다"는 궁색한 논리를 펼치며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후세인과 알카에다의 연관성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전쟁을 시작할 당시로서는 최선의 정보에 따랐던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후세인 정권을 제거함으로써 세상은 훨씬 나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이라크가 WMD를 갖고 있지 않다는 걸 알았더라도 이라크를 공격했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하면서 "이라크는 WMD를 만들 능력을 갖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체니부통령은 미국 내에서 끊임없는 논란이 돼온 테러용의자에 대한 가혹행위와 영장 없는 구금제도 등 보안정책에 대해서도 "국토안보에 도움이 되는 조치들"이라며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는 "9.11 이후 5년 동안 미국에서 추가 테러가 일어나지 않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면서 테러리스트 감시와 자금 추적, 구금 등의 조치들 덕분에 미국 안보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9.11 테러와 이라크전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도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하면서 "우리가 과거보다 안전하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라이스 장관은 "후세인이 계속 집권하게 용인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라크 침공을 옹호했다. 그는 이라크가 `어려운 시기'를 거치겠지만 극단주의가 사라지도록 미국이 여건을 조성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란 핵문제에 대해서도 "정부가 이란의 핵 위협을 과장하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강변했다.

반면 민주당은 공화당 정부의 `실패한 전쟁'을 문제삼아 백악관을 맹공했다.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은 CBS 방송에 나와 "체니는 이 나라의 문젯거리들을 대표하는 인물"이라면서 "그가 주도한 정책 때문에 이라크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고 공격했다. 라이스장관과 함께 폭스뉴스에 출연한 하워드 딘 민주당 전국위원장은 부시행정부의 주장과 달리 미국의 안보는 나아지지 않았다면서 "정부는 전력을 다해 오사마 빈라덴을 추적하는 대신 이라크전쟁을 시작해 이라크를 내전으로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백악관 내에서 라이스 장관의 영향력이 커지고 체니 부통령의 위상이 떨어지면서 두 사람이 갈등을 겪고 있다는 보도들을 내보냈다. 이에 대해 체니부통령은 "내가 모든걸 주무른다고 하는 것만큼이나 부정확한 보도들"이라고 일축했다. 라이스장관도 "터무니없는 얘기들"이라며 갈등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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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09-12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이상해요 하는 거 보면 말도 안되는 일들을 자행하고 있는데 선거에선 이긴단 말이죠.....

라주미힌 2006-09-12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애들도 어지간히 정치에 관심없나 봐요....

드팀전 2006-09-12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거제도의 특이성,투표 과정에 국내 이슈 비중 높음,전통적인 권력집중에 대한 거부감
9.11 테러 이후 높아진 안전불안감
이런게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닐까요.상식적인 수준에서.
또한 위와 같은 영향에 의해 조만간 있을 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하는군요.민주당 내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하니까 민주당=진보 뭐 이렇게 구분짓는 건 큰 오류겠지요.
 



2008년 치러질 미국 대통령선거의 주요 변수로 주목받아왔던 앨 고어 전 부통령이 10일 대권 재도전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했다.

고어 전부통령은 10일 환경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 홍보차 호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그렇게 될 가능성은 낮지만 미래에 다시 대통령에 출마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불편한 진실'은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강조하는 고어 전부통령의 강연내용과 활동 등을 담은 영화다. 2000년 대선 때 전체 유권자 득표수에서 조지 W 부시 현대통령을 앞서놓고도 미국 특유의 선거제도 때문에 밀려났던 고어 전부통령은 낙선 이후 환경문제에 집중하며 저술돚강연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는 1992년 취임 이전부터 환경문제에 천착해온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호주 방문에서는 자신의 최대 관심사인 환경문제를 언급하면서 "대통령 자리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자리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나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뿐"이라며 현재의 환경운동과 정치적 야심을 연결짓는 것에 반대했지만, 주변에서는 이번 발언이 대선 재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부 미국 언론들은 고어 전부통령이 최근 영화 홍보 등의 이유를 들어 미 전역을 순회하고 있는 것 등을 거론하며 재출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그의 움직임은 차기 대권구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미 민주당 내부에서는 물론,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곤 했다. 지금까지 그는 대선 재출마 가능성에 대해 "가족이 극력 반대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지금의 생활을 즐기고 있다"며 극구 부인해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권 예비주자로는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클린턴 의원을 비롯해 현재 거론되는 민주당내 인사들 중 누구도 공화당측 후보로 거론되는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나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에게는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결국 `인기가 입증된' 고어 전부통령이 나서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않다. 몇몇 일간지들은 클린턴 의원이 아예 차기 후보를 고어 등 다른 이에게 넘기고 차차기 대선을 겨냥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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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09-12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시 앨고어랑 부시랑 대통령 후보시절 연설하는 것을 들었는데, 앨고어 쪽이 압도적으로 우수했던 기억이 나요. 부시 연설은 아주 유치했어요ㅡ.ㅡ;;; 그땐 이 부시를 십년 가까이 보게 될 줄 몰랐죠ㅡ.ㅜ

paviana 2006-09-12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날렵샤프했는데 왜 이렇게 살이 쪘을까요? 여성 유권자들을 겨냥하려면 살좀 빼야 되겠는데요..갑자기 힐러리가 러닝메이트가 되는 시나리오가 떠올랐어요. 야심찬 여자라서 vice는 안 하겠지요? ㅎㅎ

이네파벨 2006-09-12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찐 앨고어의 사진에서 보리스 옐친의 향기가....
(표정이 그렇게 잡힌거겠죠^^)
암튼 이 아자씨가 대통령이 되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생각해봅니다.
제게는...미운 미국 중에서 미워할 수 없는 미국인들 중 한 사람인것 같아요...
 

나는 콜라를 좋아하지 않지만, 콜라를 마실 때가 있기는 하다. 치킨 먹을 때... 그래도 내가 치킨을 먹는 횟수(나는야 치킨 마니아;;)에 비해 콜라 마시는 횟수는 적은 편. 암튼 어쩌다 한번이라도 마시긴 하는데, 몸에 나쁘다는 걸 머리 속으로 생각하면서 좀 찝찝하게 마신다. 


오늘은, 콜라 이야기.


지난달 시작된 인도의 `살충제 콜라'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당초 한 환경단체의 폭로로 코카콜라에 기준치 24배가 넘는 살충제 성분이 들어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콜라 파문이 시작됐지만, 파장은 안전성 여부를 넘어서 코카콜라로 상징되는 외국 거대기업에 대한 반발로 이어지면서 자존심싸움으로까지 비화됐다.


#코카콜라는 가라! `콜라민족주의'의 반격


코카콜라가 반대론자들의 공격을 받은 것은 물론 처음이 아니다.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와 함께 미국 문화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는 코카콜라에게, 문화제국주의의 첨병이라는 비난은 언제 어디서나 따라다닌다. 건강에 나쁘다는 비판과 별개로 코카콜라는 하나의 `정치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그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이 코카콜라다. 최근에는 세계 각국에서 반미정서가 고조되면서 코카콜라는 더 큰 반격을 받고 있다.

과거에 코카콜라를 공격하는 이들은 건강에 해롭다는 점을 집중 공격한 시민단체들이었던 반면, 지금은 콜라 산업 자체에서 코카콜라를 향한 반란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반미 정서가 높은 이슬람권이나 라틴아메리카 등지에서는 자기네 지역과 문화를 상징하는 콜라들이 시장을 공략하면서 반란의 주역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1990년대 말부터 이슬람권 전역을 휩쓸었던 이란산 잠잠(Zamzam) 콜라. `잠잠'은 유대·기독교·이슬람 모두가 `믿음의 조상'으로 여기는 아브라함과 관련된 지명에서 따왔다. 아브라함의 한 아들 이삭은 유대인들의 조상이 되고 또다른 아들 이스마일은 무슬림들의 조상이 됐는데, 이스마일이 이삭에 밀려 쫓겨나 사막을 헤맬 때 잠잠이라는 샘물을 마시고 목숨을 건졌다는 일화가 있다. 잠잠콜라라는 이름에는 서구문명과 다른 이슬람의 역사가 들어있는 셈이다.


#이슬람권의 `반미콜라'


잠잠콜라는 유럽에 무슬림 인구가 늘면서 유럽으로도 진출, 프랑스와 독일 등지에서도 어렵잖게 볼 수 있는 브랜드가 됐다. 또다른 이란산 콜라인 파르시(Parsi·페르시아)콜라도 있다.

2003년 미국이 이라크를 점령한 뒤 바그다드에서는 진짜 전쟁 이면에서 `콜라 전쟁'이 일어났다. 이슬람권 여러나라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스라엘을 지원해온 코카콜라 제품의 판매를 금지시켜왔다. 그 대신 콜라시장은 또다른 미국 기업 펩시가 독점하고 있었다.

이라크전쟁 이후로는 양상이 달라졌다. 잠잠콜라에 더해 아랍 브랜드인 메카(Mecca)콜라아랍콜라가 펩시에 맞서 공세를 펴기 시작한 것. 메카콜라는 아랍에미리트(UAE) 기업가가 팔레스타인을 지원하기 위해 2003년 내놓은 제품이다. 역시 이슬람권인 터키에서는 콜라 투르카(Turka)가 인기를 끌고 있고, 파키스탄에서는 암라트(Amrat) 콜라가 팔린다.




이라크 주둔 미군들이 바그다드에서 시민들에게 잠잠콜라를 나눠주고 있다.


# 세계 곳곳 콜라 열전


라틴아메리카에는 유명한 노란색 잉카(Inca)콜라가 있다. 페루 리마에 본사를 둔 호세 린들리사(社)가 1935년부터 생산해온 유서 깊은 콜라다. 반미 대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쿠바에는 투콜라(tuKola)라는 브랜드가 있다. 유럽에는 더 다양한 콜라가 있다. 야자수 로고로 장식된 독일제 아프리콜라는 미국으로도 수출된다.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100% 천연 미네랄워터로 만든다고 주장하는 영국산 에보카(Evoca) 콜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에는 차이나콜라가 있다.

인도에서는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가게에서 코카콜라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캄파(Campa) 콜라라는 인도 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 그러나 1991년 당시 인도 정부가 시장자유화 정책을 쓰면서 수입규제를 완화, 코카콜라의 물량공세가 시작됐다. 결국 캄파콜라는 2000년 생산이 중단됐다. 3년 뒤 다시 투자를 받아 생산을 재개했으나 시장 점유율은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이번 인도 콜라파문 뒤에는 콜라를 둘러싼 `민족감정'이 들어있을 수도 있다. 건강을 해친다는 비판이 많지만, 때로 콜라는 민족 정서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콜라들




잠잠콜라와 함께 '토착 콜라브랜드'를 대표하는 페루의 잉카콜라.
70여년 전통의 이 콜라는 '노란 콜라'로 더 유명하다.



 아랍계 프랑스인이 만든 아랍콜라.



독일의 대표적인 콜라브랜드 아프리콜라의 광고포스터


■ 사람들은 왜 코카콜라를 욕할까?


`살충제 콜라' 파문이 일어난 뒤 인도에서는 케랄라주를 비롯해 28개주 가운데 절반 이상의 주정부와 코카콜라와 펩시콜라 제조, 판매를 금지시켰다.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인 콜라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다.




인도인들의 코카콜라·펩시콜라 불매운동


특히 환경단체의 보고서가 발표된 뒤에도 코카콜라는 인도 보건당국의 자료 공개 요구 등에 미온적인 대응을 보였고, 인도 소비자들에게 관련된 내용을 투명히 공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바로 그런 `오만함' 때문에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확산됐다는 시각이 많다.

코카콜라가 세계 곳곳에서 보이콧의 목표물이 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인도에서처럼 안전성 문제와 무성의한 대응이 정치적인 이슈로 확대되는 경우도 있고, 인권 문제가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올초 코카콜라가 남미 콜롬비아 공장에서 노동자 인권을 탄압한 사실이 알려진 뒤 미국 뉴욕대와 미시건대를 비롯해 100여개 대학의 학생들이 코카콜라 불매운동을 벌였다.




콜롬비아의 코카콜라 반대 포스터.


그러나 코카콜라가 비난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실제로 건강에 나쁘기 때문.


"베를린의 베딩에 살고 있는 세바스티안은 축구를 좋아하는 11세 소년이다. 그런데 이가 흔들리더니 앞니가 빠지는 증세가 나타났다. 치과의사는 아이의 턱이 수축됐다는 진단을 내린 뒤 그를 종합병원으로 보냈다. 세바스티안은 병원으로 가던 도중 자전거에서 떨어져 종아리뼈가 부러졌다. 입원실로 옮겨진 소년은 다시 척추뼈가 부서졌다. 의사는 세바스티안이 하루에 한병, 어떤 때는 세병까지 큰 콜라를 사먹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한스 울리히 그림 著, ‘더이상 먹을 게 없다’ 146쪽)


콜라 속의 인산은 뼈에서 칼슘을 녹여내기 때문에 콜라를 많이 마시면 드물게 뼈가 부러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콜라 속의 당분은 어린아이들까지 당뇨병에 걸리게 한다. 이 때문에 미국에 반대하는 제3세계 시민운동단체들 뿐 아니라 미국의 교육·보건단체들도 콜라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8월 미국음료협회는 아동 비만을 막기 위해 초등학교 자동판매기에서 콜라 같은 탄산음료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몇몇 주들은 아예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콜라 판매를 금지시켰다. 영국, 폴란드 등 학교에서 콜라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나라들은 계속 늘고 있다.



■ 콜라에 관한 사실 몇가지


○…미국 최대의 수출품이라는 코카콜라는 1886년 미국 애틀랜타의 약사 존 팸버튼이 코카나무 잎과 콜라나무 씨앗 추출물을 섞어 처음 만들었다. 코카 잎과 콜라 씨앗은 둘 다 흥분제, 정력제로 애용되던 식물이었다. 팸버튼은 달콤한 시럽을 코카콜라라 이름붙여 약국에서 팔았는데 조수인 프랭크 로인슨이 실수로 물 대신 탄산수를 탄 것이 오늘날 콜라의 원조가 됐다.

○…그러나 오늘날의 코카콜라에는 사실은 코카도 없고 콜라도 없다. 코카는 잘 알려진대로 마약인 코카인의 원재료이고, 콜라에는 다량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오늘날의 콜라는 설탕과 탄산수, 검은빛을 내는 착색료로 제조된 `화학 합성물'일 뿐이다. 그런데도 코카콜라가 전세계 음료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는 것, 세계 190여개국에서 초당 7500병씩 팔린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당뇨병은 선진국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세계에서 당뇨 환자들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놀랍게도 남태평양의 섬나라 나우루라고 한다. 하와이에서 남서쪽으로 4500㎞, 호주에서 북쪽으로 3000㎞ 떨어져 있는 이 섬은 21㎢ 넓이에 인구 1만3000명의 소국이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이 섬에 당뇨병이라는 것은 알려져 있지도 않았었지만 지금은
성인 40% 이상이 당뇨병환자이고 합병증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호주의 당뇨병 전문가 폴 짐메트 박사는 나우루의 당뇨병이 `콜라 식민지화'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섬에 코카콜라가 들어온 뒤로 당뇨병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독특한 이상을 내건 콜라들도 나타나고 있다. 프랑스의 엘체(El Che)사가 만드는 엘체콜라는 남미의 혁명가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에게서 이름을 빌어왔다. 엘체사는 엘체콜라 판매 수익의 절반을 비정부기구(NGO)들에 기부한다. 콜라가 숱하게 욕을 먹는 음료인 점을 생각하면, 콜라와 사회운동은 좀 어색한 조합인 듯 보이기도 한다. 실제 시장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

 

○…코카콜라가 제조법을 외부에 알리지 않을 뿐더러 회사 내에서도 극소수의 간부들만이 비법을 전수받는다는 것은 하나의 신화처럼 떠돌고 있다. 코카콜라 예찬론자들은 "코카콜라는 99%의 설탕과 1%의 비법으로 만들어진다"고 주장한다. 반면 코카콜라의 철저한 비밀주의를 겨냥, 제조법을 공개해 `카피 레프트(저작권 반대)'를 추구하는 콜라도 있다. 2005년 설립된 캐나다의 오픈텍스트사는 오픈콜라(Opencola)라는 제품을 생산하면서 콜라의 성분과 배합비율, 제조법을 인터넷 등에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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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6-09-09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콜라를 끊어야 하는데, 그 톡쏘는 맛때문에, 치킨에 탄산음료가 없다면,너무 서운하잖아요..근데 사이다나 환타는 콜라보다 좀 나을까요? 전 항상 그게 궁금하던데요,

딸기 2006-09-09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 저도 그게 궁금하긴 해요. 하지만 결국 다 몸에 안 좋은 거 아닐까요?
 

나는 가오리를 좋아한다.

가오리라고 다 똑같은 홍어스러운 가오리가 아니다. 먹을 거라고만 생각지 말라.

만타레이나 별점가오리(내가 멋대로 직역한 이름)같은 용스러운 가오리들이 얼마나 많은데.

어류;;로만 따져도 가오리는 상어급이다.

그리고 가오리는 진짜 멋지단 말이다.

의심스러우면 내가 지난번에 올려놓은 포스팅을 보시길.

오늘은, 점박이 가오리.

옛날글- 환상의 물귀신

나만의 드래건-- 만타 레이.

 

얼마전에 호주의 어윈인가 하는 작자(고인에겐 미안한 얘기지만)가 가오리한테 찔려 죽었다고

외신들은 아주 난리다.

그런데, 자연다큐 찍는다면서, 저 어윈이라는 사람은 악어랑 씨름하고 좀 장난질을 쳤던 사람이다

악어 옆에서 애기랑 폼잡다가 욕먹은 적도 있다고 한다.

오죽했으면 가오리가 찔렀겠는가?

 

지구상 많은 사람들이(나는 아니지만) 스쿠버다이빙하면서 가오리 구경하는 걸 즐긴다.

특히 만타레이님 같은 가오리를 만나면 감동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가오리는 이번 사건에서 사실 아무 죄가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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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9-07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죄는 인간이 더 많죠.

mannerist 2006-09-07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싸 가오리~

mannerist 2006-09-07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앤드 홍어회, 삼탁, 홍어찜 만쉐이~

근데 주말에 '정원'아니 가세요? ㅎㅎㅎ

2006-09-07 11: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을산 2006-09-07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동감입니다.
저사람 '자연 보호에 앞장섰다'고 소개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던 것 같아요.

반딧불,, 2006-09-07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합니다. 그 사람 다큐 가끔 쫌 눈살이 찌푸려졌어요.
아이들은 좋아했지만.

paviana 2006-09-07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오리 좋아하는데, 가오리가 무슨 죄가 있겠어요.

딸기 2006-09-07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언니, 바로 그거예요! 인간들이 그렇게 잘못 많이 해놓고...
매너, 나는 실은 며칠 전에 정원 다녀왔당께롱.
**님, 저는 당근 님을 알고 있고 님의 서재에도 들락거려보았는걸요 ^^
우리 같이 가오리팬클럽 만들까요 히히
가을산님 반딧불님, 저는 그 사람 다큐 잘 기억 안 나는데 제 주변의 동물애호가님 말씀이, 별로 좋은 느낌을 받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저는 이번 사건 있고나서 자료 화면과 사진으로 좀 보았는데, 동물에 관심을 갖게끔 한다는 점에선 환경보호에 도움이 됐는지 모르지만 접근 방식이 좀...
파비아나님, 제 말이 그 말이라니깐요.

Mephistopheles 2006-09-07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딸기님.
신문에 보니까 가슴에 정통으로 쏘이고 거의 즉사 했다고 하더군요...
가오리는 죄가 없겠죠..단지 본능에 충실했을 뿐입니다..^^

딸기 2006-09-07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좀 친가오리적이어서요. ^^
고인에겐 참 미안한 이야기들입니다만...

2006-09-08 14: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테러용의자에 대한 무차별 구금과 고문 등으로 지탄받던 미국의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비밀 감옥'의 존재를 시인하고 구금.신문 방식에 일부 변화를 주기로 결정했다.

부시 대통령은 6일 중앙정보국(CIA)이 테러용의자들을 구금.신문하기 위해 외국에 `비밀감옥'을 만들어놓고 운영해온 사실을 처음으로 시인했다. 지난해말 워싱턴포스트가 "유럽 등지에 비밀감옥이 있다"는 폭로를 한 뒤로 부시행정부를 향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빗발쳤지만, 백악관은 지금까지 이를 시인하지 않았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9.11 테러 희생자 유가족들 앞에 연설하면서 테러용의자 칼리드 모하메드 등 14명을 CIA 비밀감옥에 수감했다가 최근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로 옮겼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테러 음모를 가장 잘 아는 중요한 정보원은 테러범들 자신인 만큼 이들을 비밀리에 수용하고 전문가들이 신문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었다"며 비밀감옥 설치 이유를 설명했다. 부시대통령은 CIA 비밀감옥 구금자 중에는 3년전 파키스탄에서 체포된 칼리드 모하마드와 오사마 빈라덴 측근 아부 주바이다, 2000년 예멘 미군 항모 폭탄테러 용의자, 1998년 케냐.탄자니아 미 대사관 테러 용의자 등이 망라돼 있다고 밝혔다.
부시대통령은 "비밀감옥 구금자들을 신문해 테러 정보를 얻어냄으로써 미국과 유럽 등에 대한 테러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비밀감옥에서 사용된 신문 방식에 대해선 자세히 언급 않고 "혹독한 것이긴 했지만 고문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유럽 언론들, 유럽 각국 정부들은 CIA가 유럽 곳곳에 비밀감옥을 만들어놓고 마구잡이로 테러 용의자들을 구금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해왔다. 유럽연합(EU)은 미국에 비밀감옥 관련 정보공개를 요청했고, 인권유린으로 악명 높은 쿠바 관타나모 미군기지의 포로수용소도 폐쇄할 것을 촉구했다. 미 의회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이 부시대통령에게 고문 금지법안에 서명할 것을 요구했으나 부시대통령은 이같은 모든 비판을 부인해왔다. 미국은 고문을 하지 않는 나라이기 때문에 고문을 금지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 부시대통령의 기묘한 논리였다. 유엔도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권고했으나 백악관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부시대통령은 이번 백악관 연설에서도 고문과 인권유린 등의 혐의는 전면 부인했으나, 일부 전향적인 조치를 취함으로써 테러 수사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미군이 관할하는 교도소의 수감 기준을 담은 매뉴얼을 개정, 수감자들에 대한 고문을 금지시켰다. 이번 조치에는 2년전 세계에 충격을 줬던 이라크 아부그라이브 수용소 포로학대 파문을 의식한 듯 수감자를 발가벗겨선 안된다는 조항도 들어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구타와 성적 학대, 군견(軍犬)으로 위협하기, 밥 굶기기, 흉내내기, 전기충격 주기, 불로 지지기, 물붓기 등 아부그라이브에서 발각된 여러 종류의 가혹행위가 모두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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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9-07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참. 착한 척은 다하지만 실은 다 아는 것을 이제사..

머큐리 2006-09-07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미국은 원래 앞에서는 고문안하지 않나요~ 뒤에서는 벗기고,때리고,지지고,별짓 다하하고 심지어는..... 수출까지도 하지요....

딸기 2006-09-07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입니다. 나쁜 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