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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연쇄 폭탄테러 전모가 속속 밝혀지면서 유럽은 "서유럽에서 처음으로 자폭테러가 일어났다"며 충격에 휩싸여 있다. 하지만 자폭테러는 폭약의 발명과 함께 시작된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이슬람의 전유물도 아니다. 자폭테러는 인간이 스스로의 생명을 폭탄 운반도구로 이용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어떤 정규전보다도 잔인하고 처참한 공격이다. 특히 최근에는 주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살상이 자행되면서 21세기 `인류의 적'으로 부상했다.

십자군에서 알카에다까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가 최근 몇 년 새 늘기는 했지만, 자폭테러는 이슬람 교리와는 상관없으며, 이슬람의 발명품도 아니다. 역사 상으로는 13세기 십자군 전쟁 때 이슬람을 침공한 유럽 성전기사단의 군함 자폭공격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겠지만 현대에 들어와서는 2차 대전 때 일본의 `가미카제'가 원조로 꼽힌다. 이후 일본 적군파 등에게 사용되다가 반이스라엘 무장단체 하마스와 지하드 등에 이르러 중동 분쟁의 고질적인 이슈가 됐다. 스리랑카 반군 `타밀 엘람 호랑이'와 러시아 체첸공화국 분리독립운동세력도 자폭테러를 자주 사용해왔다. 2003년 미군에 점령된 이라크에서는 자폭테러가 대규모화, 일상화됐다.

사자(死者)의 스위치

팔레스타인과 체첸 무장세력은 폭약다발을 허리에 두르는 `폭탄 벨트'를 많이 썼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팔레스타인에서는 검문검색이 심해지면서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테러가 많아졌다. 자폭테러범의 폭탄을 서방에서는 `사자의 스위치(Dead man's switch)' 혹은 `사자의 손잡이(Dead man's handle)'라 부른다. 열차 등 대중교통수단에서 폭발했을 경우 `사자의 브레이크(Dead man's brake)'라 하기도 한다.
지난 2001년 9.11 테러범은 대형 항공기를 건물에 충돌시키는 상상을 초월한 방법을 동원했다. 2차 대전 때 일본 가미카제는 특수제작된 비행기에 `오카'라는 로켓탄을 싣고 자폭 공격을 감행했다. 지난해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테러범과 이번 런던 테러범들은 군용 폭탄을 배낭에 넣어 운반했다.

여성과 아이들까지 자폭 전선으로

자살폭탄테러가 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여성과 어린이들을 동원한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폭테러의 본거지 격인 중동과 체첸 등지에서 이스라엘과 러시아의 검문검색이 강화됐지만 자폭테러가 줄어드는 대신 검색을 피하기 쉬운 여성, 아동 테러범이 늘어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한다.
여성 자폭테러범 중 가장 유명한 인물은 1991년 인도의 라지브 간디 총리를 살해한 다누(본명 텐물리 라자라트남). 중동에서는 86년 레바논에서 처음으로 히야달리 사나라는 시리아계  여성 자폭테러범이 등장했다. 스리랑카 타밀 반군의 경우 지금까지 일으킨 자폭테러 공격 중 200여건이 여성 테러범의 소행으로 드러났으며, 자폭테러범의 30~40%가 여성이라는 외신도 있었다. 지난 2002년 10월 러시아 모스크바 극장 인질사건을 일으킨 체첸 테러범들은 상당수가 여성이어서 언론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남편을 잃은 뒤 무장게릴라전에 뛰어든 체첸의 여성들은 `검은 과부단(블랙 위도우)'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라크에서도 지난 2003년4월 여성테러범이 자살폭탄공격을 일으킨 바 있다.
18세 이하의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자폭테러에 동원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2002년 팔레스타인에서는 12, 13, 14세 소년들이 자폭테러단을 구성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감행, 세계에 충격을 던져줬다. 지난 2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협정이 맺어지기 직전에도 15, 16세 소년들이 이스라엘 나블루스 부근 하와라에서 폭탄을 허리띠에 두르고 자폭테러를 일으켰다. 무장단체들은 투쟁전선에 자원해 나온 `어린 순교자들'이라고 주장하지만 일부에서는 어린이들이 자폭테러에 동원되는 줄도 모른 채 시한폭탄 운반을 지시받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한다.



왜 `자폭테러'인가

자살공격은 정규군이 아닌 게릴라 집단의 전투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막강한 정부군과 정면 승부하면 밀릴 수밖에 없다는 `무력 비대칭'과 그로 인한 좌절감, 패배감이 게릴라집단을 자폭테러로 내몬다고 지적한다.
냉전이 끝나고 미국의 세계지배가 가시화된 1990년대 이후 전세계에서 자폭테러는 기록적으로 늘어났다. 미국이 소련에 맞서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서 키워낸 무장요원 `아프가니스'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알제리, 파키스탄 등으로 돌아가 자국 정부와 미국으로 칼날을 돌렸다. 오사마 빈라덴은 대표적인 사례다. 미국의 오만함과 세계화된 자본주의에 대한 반감, 무슬림 청년들의 절망과 분노가 결합돼 뉴욕, 런던, 마드리드에서 터져 나온 셈이다. 뉴욕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자폭 공격을 `최대의 헌신'이라 여기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이런 현상은 서방 국가들에게는 `최대의 악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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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바람 2005-07-20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생명사상을 들이댈 틈도 허용하지 않는 참혹한 현실입니다. 이상 소심녀 올림^^

릴케 현상 2005-07-20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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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mas 2005-07-21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좋은기사네요.
추천하고퍼갑니다.^-^
 

조지 W 부시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침공하면서 두 번이나 전쟁을 했는데, 영국 런던 테러는 `전쟁'으로는 테러범들을 막아낼 수 없음을 다시 입증해보였죠.
바이러스처럼 곳곳에 스며있는 테러조직들과의 싸움은 결국 정보전이 될 수밖에 없지만 세계 유수의 정보기관들이 정보전쟁에서 실패하고 있습니다. 주요8개국(G8) 정상회담과 올림픽 유치 열기 등으로 런던의 보안이 `방치'돼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미국에 이어 영국에서도 정보기관 책임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는 군요.

물먹은 정보기관들
2001년 9.11 테러 직전 미 중앙정보국(CIA)은 알카에다가 곧 테러를 일으킬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지만 대비책을 마련하는 데에 실패했습니다(이런 걸 전문용어로 ‘뭉개고 있었다’고 하지요).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정보처리 실패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의회 조사위원회가 설치되고 청문회까지 열렸는데요. CIA랑, 미 국방부 정보국(DIA)는 더 말할 필요 없는 세계최대 정보조직들인데 망신살이 뻗쳤지요.
영국의 비밀정보위원회(SIS)와 군사정보부 제6부(SSB)는 각기 국내정보와 국외정보를 담당하는 정보기관들로 보통 MI5와 MI6라 통칭됩니다(실체가 불분명한데다가 이름도 많아서, 우리나라에선 그냥 ‘국내정보국’ ‘국외정보국’ 이렇게 표기하기도 합니다). 두 기관의 수장은 이름이 공개되지 않고 각각 알파벳 `K'와 `C'로만 불립니다. MI6는 `007' 영화 속 제임스 본드가 소속됐던 기관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요.
영국 정부는 9.11 뒤에 테러와의 전쟁을 한다면서 정보통신본부(GCHQ), MI5, MI6를 총괄하는 ‘합동테러분석센터’를 신설하고 예산도 대폭 늘렸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미국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지 못한 채 이번에 테러집단에 당하고 말았습니다.
한때 세계 최강의 정보력을 갖고 있는(즉 세계 최고로 나쁜 짓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던 이스라엘의 모사드(국외정보)와 신베트(국내정보)도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테러 정보를 입수하는데 연속 실패, 명성이 빛을 바랬습니다.

변신에 실패한 공룡들
20세기를 주름잡던 거대기업들이 변화와 다양성의 세기를 맞아 변신에 실패해 잇달아 추락하는 것처럼, 정보기관들도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퇴락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여전히 이들 정보기관들이 세계 최대 정보조직인 것은 틀림없지만 국가간 전쟁의 와중에 태어나(MI5와 MI6) 냉전을 토양으로 자라난(CIA) 탓에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냉전시절 서방 정보기관의 최대 임무는 소련의 무기개발 정보를 캐내는 것이었지요. 9.11을 계기로 세계를 위협하는 최대 요인은 국가간 전쟁이 아닌 동시다발 테러라는 사실이 분명해졌지만 정보기관들은 점조직형 테러집단에 대처하기 위한 조직적 변신에 실패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지난해 스페인 마드리드 테러처럼 외국에서 잠입한 테러범이 아닌 ‘내부의 적’이 사건을 일으킬 경우에 대한 대응이 취약하다"고 말합니다.

‘스파이’가 없다
2001년 아프간 전쟁 때 미국은 이슬람 세력과 아편 밀매 군벌들, 부족집단이 얽히고설킨 아프간 내부 정보를 캐내지 못해 애를 먹었습니다. 당시 뉴욕타임스 같은 미국 언론들은 "정보당국이 첩보위성과 컴퓨터통신 등 하드웨어 개발에만 집중하느라 정작 정보전의 기본인 스파이 인맥을 만들지 못했다"고 지적했었습니다. CIA 내에 아랍어를 아는 사람조차 드물다는 얘기도 나왔고요.
하드웨어만 있고 `휴먼웨어'가 없다는 지적은 지금도 유효하다. 아프간 산악지대에 숨어 지내는 빈라덴은 위성통신망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전화기도 안 쓰고 사발통문으로 연락하며 테러조직들을 `지휘'합니다. 미국의 최첨단 정보기기들을 무력화시키는 방법은 전근대적인 통신체계로 돌아가는 것이었던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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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9 1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5-07-09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
 

미국은 2001년 9.11 테러 뒤 매카시즘을 방불케 하는 공안 분위기를 조성하고 대대적인 테러 용의자 검거작전을 벌였으며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공격했다.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에 정치생명을 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카에다는 여전히 건재하다. 미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중동에서 수년째 계속된 알카에다 제거작전이 실효를 거두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빈라덴이 살아있다
2001년 아프간 공격 뒤 미군은 산악지대를 이잡듯 뒤지며 빈라덴 체포작전을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빈라덴이 미국의 광범한 추적 속에 도피생활을 하면서도 성명을 내고 녹음테이프를 배포하고 테러를 지휘할 수 있다는 것은 전세계인들의 의문 거리다. 미군이 빈라덴을 비롯해 아이만 알 자와히리 등 알카에다 수뇌부를 체포하지 못했다는 것, 알카에다에 실질적,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지 못했다는 것은 대테러전쟁에서 결정적인 패인(敗因)이 되고 있다.

네트워크 테러조직
9.11 전초전이었던 1993년 미 뉴욕 세계무역센터 폭탄테러범 람지 유세프는 파키스탄의 소규모 테러조직에 가입해있던 무슬림 청년으로, 알카에다에 포섭돼 범행을 저질렀다. 알카에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콜롬비아, 체첸공화국, 수단, 스페인 등지에서 현지 테러조직에 자금과 기술을 지원, 대리공격을 가해왔다. 이때문에 빈라덴은 테러범(terrorist)라기보다는 `테러의 지휘자(mastermind)'라 불린다. 이라크 테러는 `메소포타미아 성전재단'이 수행하고 있고, 지난해 스페인 마드리드 테러는 `아부 하프스 알 마스리 여단' 등이 저질렀다. 알카에다는 또 2002년 인도네시아 발리 폭탄테러를 저지른 제마아 이슬라미야(JI)를 뒤에서 지원했다.
이런 현지조직들은 대부분 규모가 작기 때문에 실체를 파악하기 어렵다. 빈라덴과 알카에다 그룹을 수년간 연구한 사이먼 리브는 "상하 지도체계가 명확한 피라미드형 조직이 아닌 점조직들의 네트워크로 되어 있어 일망타진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

비호세력이 많다
또다른 요인은 알카에다가 곳곳에서 의외로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 사우디에서 출발한 알카에다 조직의 테러범 인력 풀(pool)은 독재-부패정권에 실망한 무슬림 청년들이지만, 가난한 실업자들만이 알카에다를 따르는 것은 아니다. 빈라덴만 해도 사우디 최대 재벌가문 출신이다. 사우디에는 부패한 세상을 이슬람 교의로 `정화'해야 한다고 믿는 극단주의자들이 많다. 미국은 사우디 왕족들 중에도 알카에다를 지원하는 이들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빈라덴이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파키스탄의 성직자 그룹과 토호들이 보호해주기 때문이다. 극단주의를 신봉하는 지방 권력층의 비호와 좌절한 아랍 청년들의 분노가 결합돼 알카에다를 받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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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5-07-08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하고 비슷한 결론입니다.

라주미힌 2005-07-08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미국의 패권주의, 반이슬람 외교정책이 그들의 입지를 견고히 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거죠. 그들의 테러는 미국의 보수정치, 무기상들의 밥줄이 되는 것이고... 딸기님은 기자이신가요?

balmas 2005-07-09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추천 하나요~~~

딸기 2005-07-09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튼 미국이랑 친한 나라들은 다 개판이고요.
미국이랑 친한 나라들은 다 테러가 극심하더라고요.
사담 시절 이라크, 미국이랑 원수지간인 이란, 시리아에는 테러가 없었지요.
(그 나라들이 문제가 없다는 얘기는 절대로 아닙니다)
미국이 이라크를 저지경을 만든 걸 보면 참.

릴케 현상 2005-07-09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외국얘기에 도통 관심없는 내가(유럽축구, 대중문화...이런 걸 좀 봐야 되는데이-_-)테러 땜에 보게 되니, 넘 언짢네요
 

`프레첼 질식' `전동차 낙상' 등 개인적인 사건들로도 종종 세계적인 화제가 돼온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이 이번엔 영국까지 가서 자전거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AP통신은 주요8개국(G8)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을 방문한 부시가 6일(현지시간) 자전거를 타다가 현지 경찰과 부딪쳐 자전거에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부시는 스코틀랜드의 글렌이글스 골프장에서 자전거를 타다가(골프장에서 왜 자전거를 탔을까) 경찰과 부딪치는 바람에 아스팔트 도로로 떨어졌으며, 손과 팔에 찰과상을 입었다. 주치의가 달려와 팔에 붕대를 감아줬으며, 가벼운 부상일 뿐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스콧 맥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비가 약간씩 내리고 있어 길이 미끄러웠던 것 같다"며 "부시대통령은 헬멧을 쓰고 있어 별로 다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부시와 부딪친 경찰은 경미한 상처를 입고 병원에 진찰을 받으러 갔으며, 부시대통령이 타고 있던 자전거는 부숴졌다. 부시는 이날 오후 엘리자베스 여왕이 주최하는 만찬에 턱시도 차림으로 참석했으며 부상당한 티는 내지 않았다고 AP는 보도했다.

부시가 자잘한 사고로 세간의 입에 오르내린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02년에 TV로 미식축구경기를 보며 프레첼 과자를 먹다가 과자가 목에 걸리는 바람에 졸도, 세계를 놀라게 한 적이 있는가 하면 2003년에는 `넘어지지 않는 두 바퀴 전동차'로 불리던 발명품 `세그웨이'를 타다가 낙상했다. 지난해에는 텍사스주 목장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다가 떨어져 타박상을 입었다. 해마다 한차례씩 희한한 사고로 세계를 즐겁고 아쉽게 해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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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7 1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5-07-07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얘가 원숭이라서 사람 흉내내다보면..조금 티가 나요^^

릴케 현상 2005-07-07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겁고 '아쉽게'^^

2005-07-07 19: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5-07-07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감사합니다. :)

2005-07-08 11: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5-07-08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그런데 오늘 테러...테러... ㅠ.ㅠ
저것은 며칠 미뤄야 할 것 같아요.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최는 영국에 얼마나 큰 이득이 될까.
영국의 `올림픽 손익계산표'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은 엇갈린다. 영국 언론들은 6일(현지시간) 정부가 막대한 홍보예산을 쏟아부으며 올림픽 대회를 유치하는 데에 성공했지만, 토니 블레어 총리가 얻을 `정치적 이득' 외에 국민들에게 돌아갈 실질적인 이득은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트라팔가 광장에서 좋아라하는 런던 시민들

영국 관광업계는 올림픽 개최로 관광산업 부문에서만 20억 파운드(약 3조7000억원)의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영국 관광협회 톰 라이트 회장은 "특히 최근 스포츠마케팅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한국, 폴란드 같은 나라에서 영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광업계는 올림픽 때 영국을 찾을 관광객이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영국 산업 전반이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활기를 띨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온다. 7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낼 것이라는 자료도 있다.

그러나 이같은 추산은 `핑크빛 전망'일 뿐이라는 지적도 많다. 투자분석가 스티븐 앤드루는 "관광업계의 반짝 특수를 제외한 경제 전반의 파급효과는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영컨설팅회사인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림픽 유치가 가져다줄 경제적 이익은 최대 90억 파운드 정도"라면서 "1조2000억파운드에 이르는 영국 경제규모로 볼 때 파급효과는 미미한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몇차례의 올림픽 대회에서 개최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올라갔음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실제 지난해 그리스 아테네는 올림픽 개최비용으로 5조5000억원을 예측했으나 2배인 11조원을 소모했다. 게다가 영국은 이미 이번 유치전에서 막대한 홍보비용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판알을 튕겨보면 남는 것이 의외로 적을 것이라는 얘기다.
FT 컬럼니스트 매튜 잉겔은 "단기적인 이득을 볼 수 있다 하더라도, 정치-경제의 고질적인 런던 집중현상을 오히려 심화시켜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런던 집값이 올라 서민들에겐 오히려 손해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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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5-07-07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요즘은 올림픽으로 돈 벌기란 그다지...

딸기 2005-07-07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헷 벌써 오셨군요 ^^

서연사랑 2005-07-07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치하기 위해서 베컴까지 동원했던데요.....
잘 생기긴 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