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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암 백신 개발로 `암 예방' 시대의 희망이 커진데 이어, 알츠하이머(노인성 치매) 백신 개발도 궤도에 오르고 있다. AP통신은 12일 미 국립과학아카데미 회보에 실린 일본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 동물실험에서 별다른 부작용이 없는 알츠하이머 백신이 효과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도쿄도(東京都)신경과학종합연구소가 문부과학성과 노바티스 생의학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실시한 연구 결과, 백신 가능성이 있는 유전자(DNA) 치료가 동물실험에서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마쓰모토 요(松本陽) 박사가 이끄는 분자신경병리연구팀은 DNA에 작용하는 백신 물질을 쥐에 투여, 알츠하이머의 원인이 되는 뇌의 침전물을 줄이는 실험을 했다. 이 실험에서 침전물은 15.5∼38.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는 아밀로이드 베타(Ab)라 불리는 작은 단백질 덩어리가 플라그처럼 끼어있다. 쥐 실험에서 Ab 침전물은 상당부분 사라졌고, 특정 뇌부위에서는 절반 정도가 감소하는 등 비교적 높은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현재 원숭이를 대상으로 실험을 하고 있다. 원숭이 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연구팀은 6∼7년 뒤 인체 임상실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알츠하이머는 1906년 독일 의사 알로이스 알츠하이머가 연구해 학계에 보고했다. 이 병은 기억력 상실, 언어능력 퇴화, 사고 조절능력 감퇴 등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노년기 질환이다. 치매에는 뇌경색이나 뇌출혈 등 뇌혈관 질환으로 생기는 혈관성 치매와 뇌신경이 파괴돼 생기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노인성 치매)가 있는데, 특히 서구인들에게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비율이 높다. 미국에서만 알츠하이머 환자가 450만명에 이른다. 전세계적으로는 2000만명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초기에 약물 치료가 가능한 혈관성 치매와 달리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치료와 예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며, 증상 악화를 막는 요법들만 통용되고 있다. 4년 전 기억력 감퇴 속도를 늦춰주는 백신이 시도됐으나 뇌막염, 뇌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 실패로 돌아갔다. 마쓰모토 박사는 "이번 백신 실험에서는 그런 부작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 미시건주립대학의 신경의학 전문가 시드 길먼 교수는 "안전성 높은 백신이 개발될 길이 열렸다"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아직은 실험의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실험결과들이 축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 각국에서 현재 알츠하이머 환자들을 대상으로 호르몬 치료와 노화방지제 투여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 임상치료가 시도되고 있다. 미국 보건의료전문지 헬스데이뉴스는 11일 인터넷판에서 중국 식물인 석송(石松)에서 추출한 성분이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뇌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조지타운대가 추진중인 이 연구에서는 석송 추출물인 휴퍼진A라는 물질을 이용한 치료법을 모색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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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6-06-15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갈길이 멀었네요...암이나 백혈병보다 더 무서운게 전 알츠하이머라고 생각해요..

딸기 2006-06-15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매는 정말 심각한 문제이고, 특히 사회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그들이 내 발명품을 쥐고 있는 것을 보면 인생의 회의가 든다."


소총의 대명사인 칼라시니코프소총(AK소총)을 발명한 옛소련의 군사전문가 미하일 칼라시니코프(86·사진)가 오는 26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되는 `2006 소화기(小火器) 확산방지회의'를 앞두고 소형무기 확산에 대해 애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소총의 아버지' 칼라시니코프는 인터뷰에서 "조국을 지키기 위해 만든 내 총이 오사마 빈라덴 같은 테러리스트들의 손에 들려있는 모습을 TV에서 볼 때면 `과연 내가 누구를 위해 무엇을 만든 것인가'를 다시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며 "전세계에서 내 발명품이 독버섯처럼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칼라시니코프소총, 통칭 AK소총을 그가 고안한 것은 1941년. 그는 러시아 서부 브리얀스크에서 나치 독일군과 전투를 하던 중 박격포 공격을 받았다. 부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으면서 AK소총을 고안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옛 소련을 나치 침공에서 지키기 위해 만든 이 소총은 사용법이 간단한데다 생산비용도 적게 들어 개발 2년 뒤 옛소련군의 `공식 화기'로 채택됐다.

그러나 65년이 지난 지금, 칼라시니코프소총은 국가의 방어무기라기보다는 마피아들과 게릴라들, 테러범들의 무기로 전락했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해마다 권총과 소총 같은 소화기로 인해 50만명 이상이 숨진다. 유엔은 1분에 1명꼴로 총에 맞아 숨진다는 통계를 내놓기도 했다.

희생자들 중 30만명은 내전 등 총격전으로 인해 사망하고, 20만명은 총기를 이용한 범죄나 자살 등으로 목숨을 잃는다. 소화기로 인한 사망자 대부분은 민간인들, 그것도 여성과 어린이 같은 사회적 약자들이다. 내전과 마약조직과의 전쟁 들이 벌어진 남미와 아프리카에서는 AK소총 1정이 15달러(1만3000원) 정도에 매매된다.


사태가 심각하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총기제조국들은 8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 소화기 시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유엔의 총기규제 정책에 협력하지 않고 있다. AK소총의 개량형인 AK74, 101, 103모델은 러시아에서 생산되며, 최대 `인기품목'인 AK74는 무려 50개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칼라시니코프는 이번 소화기 회의에 성명서를 보내 각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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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6-06-13 0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솔직히 칼라시니코프의 '반성'도 '반성'이라곤 볼 수 없지. 왜 내 잘못이냐, 이런 투로 들리는 걸. 적절한 지적임. 그런데 진짜 전쟁에선 폭격 때문에 많이 죽지만, 지금 '소총 든 민간인들' 때문에 많이 죽는 건 사실이거든.

딸기 2006-06-13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다 많이 죽겠지...
 

나이지리아 유전지대에서 한국인 근로자들이 피랍된 것을 계기로, 나이지리아 정정 불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나이지리아 소요 사태는 세계 석유시장을 흔드는 불안요인으로 오래전부터 지목돼왔다. 나이지리아는 세계 10위의 산유국이지만 국민들은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인 납치 반군단체는 어떤 조직

한국인 5명을 납치한 반군은 외국 기업들의 석유자원 수탈에 항의하면서 중앙정부와 갈등을 벌여온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멘드)이라는 조직이다. 멘드는 지난 2월 유전지대를 장악한 다국적 석유회사들을 상대로 전면전을 선포한 이래, 외국인들을 무차별 납치하고 송유관과 유조선을 폭파하는 등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올들어 로열더치셸이 반군 공격으로 하루 45만5000배럴의 원유 생산을 중단하면서 나이지리아의 1일 원유생산량은 20%나 줄었다.
그러나 멘드에 대해 알려진 것은 많지 않다. `갓스윌 타무노(Godswill Tamuno)'라고 불리는 인물이 이 단체 지도자로 알려졌지만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고 있다. 타무노는 매스컴에 이메일을 보내 멘드의 투쟁 과정과 목표를 알린다. 과거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지도자 물라 오마르나 멕시코 사파티스타 반군 부사령관 마르코스 같은 `얼굴없는 지도자'로 위상을 정한 것처럼 보인다. 타무노는 부족주의에 기반을 둔 아프리카 내전 군벌들과 달리 반세계화, 반서방 노선을 내세우면서 `아프리카의 마르코스'로 스스로를 부각시키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빈곤

이번 한국인 납치 뒤 멘드는 수감 중인 반군지도자 석방 등을 인질 석방 조건으로 내세웠지만, 반군들의 근본 목표는 `자원 이익의 환원'이다. 타무노는 최근 BBC 인터뷰에서 "석유자산을 지역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멘드 외에 이 지역 최대부족인 이자우(Ijaw)족을 중심으로 구성된 델타인민의용군 같은 반군들은 몇년 전부터 정부를 상대로 외국 기업들의 석유 빼가기를 막고 석유에서 나오는 이익을 지역주민들에게 되돌려달라고 요구해왔다. 일부 세력은 분리독립을 주장하기도 한다. 그 밖에도 각 부족별로 반군들이 조직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상대로 싸움을 벌이고 있다.
나이지리아 남서부 기니만에 면한 니제르강 삼각주(니제르델타) 지역은 세계적인 유전지대다. 그러나 주민들 상당수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늪지대에서 농경·채집 생활을 하며 연명한다. 니제르델타 반군 탄압으로 일관해오던 정부는 재작년 정책을 바꿔 휴전협정을 체결했다. 이후 유혈사태는 일시 소강국면에 접어들기도 했지만 주민들의 생활은 개선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와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등 외신들은 지난해 말 전기도, 수도도 들어오지 않는 델타 주민들의 고통스런 생활상을 크게 보도했었다. 국가는 세계10위 산유국이지만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900달러에 불과하다. 원주민들과 반군들은 이것이 다국적 석유기업의 수탈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능력 없는 정부

니제르델타 뿐 아니라 나이지리아 전역에서 산유국 체면이 무색하게 에너지난이 가중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정유시설이 없어 원유를 수출한 뒤 정제유를 사들이는 기형적인 에너지 수급구조를 갖고 있다. 지난해 9월 정부가 석유보조금 지급을 중단한 뒤 기름값이 30% 이상 폭등하자 수도 아부자와 경제중심도시 라고스를 비롯한 전국에서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나이지리아는 중·서부 아프리카의 지역 패권국가이지만 올루세군 오바산조 현 대통령 정권이 민심을 잃으면서 정작 안으로부터 흔들리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군 장성 출신인 오바산조 대통령은 1970년대 한차례 대통령을 지냈으며, 1999년 사니 아바차 군사독재정권이 물러난 뒤 민선으로 다시 대통령직에 올랐다. 2003년 재선에 성공했고 이듬해에는 니제르델타 반군들과 휴전협정을 체결하면서 한때 아프리카 민주화의 지도자로 부각되기도 했다.
그러나 빈곤과 불평등이 해소되지 않고 남부 무슬림과 북부 기독교도 간 싸움까지 겹치면서 무능하다는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 상원은 지난달 오바산조 대통령 지지자들이 내놓은 3선 연임 허용 개헌안을 부결시켰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세계적인 지식인 월레 소잉카까지 나서서 무능한 정권을 비난하는 등, 오바산조 정부는 궁지에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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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6-08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나이지리아 여성들이 시위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파란여우 2006-06-08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대의 수고로움으로 한 입에 낼름 퍼가오!^^

딸기 2006-06-09 0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쳤어요, 다시 퍼가셔요 ^^
 

정말이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FTA를 한다고 난리를 치는데, 뭐, 내가 경제 전문가도 아니고-- 잘 모르니깐.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겠지. 그거 하면 나라가 망한다, 흥한다 단언은 못 하겠는데,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오랫동안 생각을 해보고 얘기를 해보고 그러면서 결정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노무현이 왜 저렇게 '갑자기' '미친듯이' FTA를 강조하고 나오는 거지?

한국 정부의 통상을 맡은 인물이, 미국에서 변호사 하던 사람이라고 한다. 미국식 사고방식을 가진 정도가 아니라, '미국을 위한 애국심'을 가진 인물로 보인다. 그런데 그 사람이 영어 잘 하고 미국식 어법에 익숙하고 달변이라고, 결국 미국식으로 말 잘한다는 이유로, 이 정부의 통상을 도맡게 됐다.
노대통령이 처음 미국 가서 뿅가가지고서는 입 딱 벌리고 미국예찬을 펼쳤는데, 386인지 486인지 암튼 내공은 딸리고 단순무식한 인물들이 영어 잘하고 미국놈들과 친하게 지내는 사람 보고서는 또 뿅가서 통상업무를 총괄하도록 시킨 모양이다(아님 말고... 그분이 날 명예훼손으로 걸면 걸리겠지?). 근데 이 인물이 워낙 미국식인지라, '한국'보다는 '자유무역' 좋아한다고 하는데, 그럼 WTO 같은 곳으로 가지 왜 한국 정부에서 일하남? 내 얘기가 아니라, 외교통상부 사람들조차도 그렇게들 얘기한다고 한다.

암튼 FTA 한다고 하는데.

멕시코의 공장지대를 마낄라도라라고 하는데, 얼마전 책에서 보니깐 마낄라도라 지대에는 물이 없어서 엄마들이 아기를 낳으면 물 대신 코카콜라를 먹인다고 한다. 자유무역한다고 공공서비스 포기하는 나라들이 많다는데, 우리라고 그렇게 되지 말란 법은 없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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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06-06-07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에(지금도 그렇겠지만) 브라질의 어느 신문에 나왔던 이야기가 기억나네요. '브라질의 유일한 탈출구는 공항이다' 결국 이 나라도 공항만이 비상 대피구로 남겠군요.

딸기 2006-06-07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되면 큰일인데 말이죠...
 

약으로 암을 고치는 시대가 열리나.
현대인의 최대의 적인 암을 치유하기 위한 약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4일자 인터넷판에서 다국적 제약업계의 신약 개발 움직임과 암 치료제 시장 현황을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암 치료제 개발 붐

대부분의 암은 불치병이고, 일단 암이 진행되면 환자에게 사실상 `선택권'은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아직모든 종류의 암 치료제가 개발된 것은 아니지만 암의 진행을 약으로 늦출수 있는 세상은 이미 도래했다. 대장암의 경우 이미 5종의 약이 시중에 나와있긴 하지만, 암젠사(社)에서 파니튜무맙(Panitumumab)이라는 획기적인 약을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앞두고 있는 이 약은 인위적으로 암의 항원에 반응하도록 만든 단일클론항체라는 방법을 처음으로 적용, 개발 단계에서부터 제약업계의 `차세대 블록버스터'로 관심을 모아왔다. 파니튜무맙의 FDA 승인 여부에 대해서는 의료계 뿐 아니라 월스트리트가 오히려 더 기대를 걸고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대장암과 함께 치료제 개발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신장암. 세계 최대 제약업체인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엘사가 이미 약을 개발했고, 와이어스사가 템시롤류머스(Temsiroliumus)라는 약을 최근 미 종양학회에서 공개했다. 또다른 미국회사 지넨테크는 아바스틴(Avastin)이라는 약을 내놨다. 지넨테크는 그밖에도 헤셉틴(Herceptin)이라는 유방암치료제를 개발한 바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헤셉틴을 개량한 타이커브(Tykerb)라는 유방암 약에 대한 임상실험을 마치고 지난 3일 FDA 승인 신청 사실을 발표했다. 이 약은 연내 시장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암 완치' 아직은 꿈

화이자의 발기부전치료제 바이애그라가 공전의 히트를 친 이래, 신약은 제약회사의 연구실을 넘어 세계적인 관심을 끄는 아이템이 됐다. 이미 구미에서는 임신중절도 약으로 하는 시대가 됐고, 인류의 천형이라는 에이즈도 치료법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를 뒤흔들 다음번 `꿈의 약'은 암 치료제와 비만 치료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 나타나는 질병들을 약 몇 알로 완치하는 것은 아직은 꿈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많다. 근래 시판되는 암치료제들은 암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약이라기보다는 종양의 진행을 늦춰 수명을 연장시키는 약들이다.

포브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아직도 인류가 암의 발병 원인과 진행과정 등에 대해 완전한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약을 만들고는 있지만 어떤 단계에서 어떤 약이 필요한지조차 아직은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일선 병원에서는 대증(對症) 요법으로 투약을 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 다양한 약들이 개발되면서 약의 적용에는 오히려 더욱 복잡한 지식이 필요해지고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와이어스의 암 치료제 개발에 관여했던 필라델피아 폭스체이스 암센터의 암전문의 게리 휴즈 박사는 "개별 환자의 상태에 맞춰 가장 유용한 약을 쓰는 것이 암 치료의 관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약값도 문제지, 글리벡처럼 만들어버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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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6-06-06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 우연한 기회에 알라딘에서 어머니가 암으로 투병 중인 분의 글을 읽었어요...
정말 댓글 달기도 어려워.. 묵묵히 읽고 말았는데..
그 분 어머니께서 꼭 암을 이기시고 건강해지셨으면 합니다..
암... 흐.. 요즘 특히나 남의 일같지 않았었는데... --;

딸기 2006-06-07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갈수록 암이라든가, 그런 병들이 남의 일 같지 않아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