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David Bowie의 Space Oddity 가사에 나온다. 


Am I sitting in a tin can

Far above the world

Planet Earth is blue

And there's nothing I can do




얼마 전에 가족들과 함께 영화 Valerian and the City of a Thousand Planets를 봤는데 David Bowie의 Space Oddity가 오프닝 곡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영화는 재밌었다. 주연배우들이 약간 어색하잖아? 라고 생각했지만, 감독의 능력을 무한 신뢰하는 나는 감독이 의도한 것이라 생각하기로 한다.


내가 오늘 P님을 만나기 전에 느낀 느낌과 만나고 난 후에 든 느낌이 바로 저 가사를 들었을 때 받은 느낌과 같다고 할까?

우리의 만남은 이제 시작이 되었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그저 운명(?)이 이끄는 대로 지켜볼 것이다? 뭐 그런??


친구에 대한 인용문 중에 이런 글이 있다. Unexpected friendships are the BEST ones.

우리의 만남도 그랬다. 완전 우연으로 전화통화를 하고 만났지만,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우연한 만남, 의도한 기억이 없는 만남?? 의도했으니까 만났겠지만, 의도했다고 느껴지지 않는 만남?? 참 좋다.


나이가 50이 되어도 또래를 만나는 일은 여전히 신나는 일이다. 숨겨진 진주를 찾은 느낌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흥분하지 말자, 과장하지 말자고 하면서 이 글을 쓰는 중이라는~~~.


멋진 분이다. 나는 잘하고 싶다.

And the stars look very different today!!!


우리는 12시에 만나서 쉴 새 없이 이야기를 하다가 4시에 헤어졌다.

P님이 맛있는 디저트를 사주셨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이었다. 그 달콤함은 오늘의 만남으로 기억이 되겠지. 


**여기에 85˚C라는 제과점이 있다. 대만사람이 주인(사장)이다 (나는 85˚C보다 JJ bakery를 더 좋아하지만). 각 제과점으로 빵을 실어나르는 작은 트럭을 언젠가 본 적이 있는데 그 트럭의 뒤에는 'Sweeten your life'라고 적혀있던 기억이 난다. 이 삭막하고 퍽퍽하고 푸석푸석한 인생에 **로 달콤함을 더하세요!



아참! 운전을 하면서 집에 돌아오는데 가슴이 막 두근두근 거리는 거에요. 세잔의 커피를 마셔서 그런 것일까요?,,And I think my car knows which way to go,,,,but Here am I floating 'round my 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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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17-08-03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이 글 읽으려고 한 서너번은 다시 누르고 댓글 달려고하니 댓글 쓸수없다고 해서 계속 다시 시도해서 썼는데 또 없어서 버렸어요. 북플이 저를 싫어하나봐요. 아니면 우리의 만남을 질투?? ㅎㅎ
설마 이번에는 댓글이 날라가는거 아니겠죠?
정말 운명이 이끌었다고 볼수밖에 없는 오늘의 만남! Unexpected friendships are the best.라는 말이 너무 와닿네요. 너무 기분좋고 흥분되서 집에오는 길이 밀리는데도 피곤한줄 모르고 왔네요. 먼 곳까지 와주시고, 좋은 시간 갖게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새로운 만남이 이렇게 흥분되는거 정말 오랜만이에요. 아 좋다!

psyche 2017-08-03 13:37   좋아요 0 | URL
참 85°C는 대만 빵집이니까 주인도 대만 사람이 아닐까요? 아 프랜차이즈니까 꼭 그렇지는 않을수도 있겠네요.

라로 2017-08-03 14:44   좋아요 0 | URL
아니면 오늘 우리가 북플 흉 본 것을 알았을까요???ㅎㅎㅎㅎ
이말도 와닿았어요. Some souls just understand each other upon meeting!(이거 제가 추가했어요. 사진에) 인도 말인가봐요. 저 글을 읽고 우리 둘을 떠올렸어요. 우리는 어떻게 오늘 그렇게 완벽한 이해를 할 수 있었을까요??? 신기해요~~~.ㅎㅎㅎ
참! 혹 Thousand Star Hotel 이라는 책 읽어봤어요?? 집에 돌아오는 길에 NPR들으면서 왔는데 거기서 이 책을 소개했어요. 검색을 해보니까 7월 5일이 출간일인데 벌써 리뷰가 올라왓더라구요. Bao Phi 라는 베트남 난민(4살에 미국에 왔데요)이었던 사람이 쓴 이 책(시모음)의 소개는 ‘Thousand Star Hotel confronts the silence around racism, police brutality, and the invisibility of the Asian American urban poor.‘ 금방 출간된 따끈따끈한 사회성 짙은 책이긴 한데 시모음이라 어려울까요? 그래도 아이들 책인데?? NPR에도 소개되었으니 곧 상도 받지 않을까요??? 암튼 생각이 나서~~ㅎㅎㅎ

맞아요!! 85°C는 대만 빵집이라고 제 사장님이 그랬는데 (JJ bakery와 함께 대만 주인 빵집!) 왜 한국인이 주인이라고 생각이 났는지?? 아마도 그때 사장님이랑 한국인과 중국인, 대만인이 주인인 빵집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제가 또 헷갈렸나봐요~~~, ㅠㅠ 아시죠??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가 말한 건 원주인을 얘기한 거 맞아요,,프렌차이즈의 각각 사장 말고~~ㅋㅎㅎㅎㅎㅎ 수정하겠습니당~.ㅋ

psyche 2017-08-04 00:16   좋아요 1 | URL
thousand star hotel 지금 가서 봤어요. 시는 정말 능력있는 경험많은 사람이 할수있는거 같아요. 하지만 책은 무척 관심이 가네요. 꼭 읽어보려구요. 이렇게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부만두 2017-08-04 08:12   좋아요 0 | URL
사진 속 위장을 뚫고 한 분은 너무 잘 알아보겠습니다! ㅎㅎㅎ

두 분이 이렇게 만나게 된 것도 다 인연이에요! (어흑 작년 여름에 그 인연이 꽃피웠어야 했어요. ㅜ ㅜ )
대만 빵집...제게도 소개해 주셨던 곳이죠? 전 놓쳤네요. 두분이 만나셔서 책 이야기, 아이들 이야기, 거기에 강아지 이야기까지 얼마나 즐거우셨을까. 그냥 상상만 합니다.
라로님 다음번 한국 다니러 오실 땐 꼭 연락 하시고요, 저도 다음번 CA 여행 땐 두 분을 귀찮게 해드리겠습니다. 두 분 모두 인터넷 상으로 빅 허그 합니다. 그리고 건강들 챙기시고요!!!!

라로 2017-08-04 17:06   좋아요 0 | URL
인터넷 상의 빅 허그 짜릿 한 걸요!!❤️
저희 유부만두님 얘기도 했어요~~~ㅎㅎㅎㅎ 유부만두님 얘기 들으면서 제가 virtual ability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ㅎㅎㅎㅎㅎ다음이 언제가 될지 너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