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딸아이가 소속한 유스 오케스트라의 마지막 연주회가 있어요. 오케스트라는 계속 이어지겠지만 딸은 대학을 가니까 이제 오케스트라도 졸업이네요. 오늘 오케스트라는 특별히 오케스트라를 졸업하는 학생들을 위한 밤이 될 거에요. 그래서 레이첼 고(아마도 한국인 같은데)라는 학생이 대표로 독주를 할 예정이랍니다. 그 학생이 연주할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Variations on a Rococo Theme, Op. 33 입니다. 레이첼 고는 스탠포드에 진학을 한다고 합니다. 부러울 뿐이지요~~^^;;;
자랑스러운 부모들, 가족들로 꽉 찬 공연장이 될 거에요. 저는 부모라 안에 들어와서 리허설을 보며 기다리고 있지만 이 연주회를 보고 싶어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밖에서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어요. 벌써 저녁 6시가 다 되어 가는데도 햇볕이 쨍쨍 하네요. ㅠㅠ
이제 딸이 졸업하면 저희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겠지요. 아무래도 N군을 설득해서 첼로 오디션을 보게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렇지만 오케스트라 일원이 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에요. 매주 일요일마다 연습을 할러 와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캠프니, 연주회니,,,시간 투자를 많이 해야 하죠.
그래도 이런 훌륭한 모임의 일원이 되어 졸업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영광(?)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분명 거센 반대를 하면서 거부할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래서 꼬시고자 하는 마음이 위축되네요. ㅎㅎㅎㅎㅎㅎㅎ
어쨌든 앞일은 모르는 것. 두고보자고요, 제가 어떻게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