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4도일거라고 생각했던 제가 좀 경솔했는데 2015년 1월 1일의 기온은 영하 1도를 기록했습니다. 덕분에 한국에서 사왔던 따뜻한 부츠도 꺼내 신을 수 있었지요!!ㅋ 새벽을 즐기지 않는 사람으로서 아침 일찍 잠이 깨는 일은 그리 반갑지 않지만 마음을 달리 먹기로 했기 때문에 불평 한마디 없이, 더구나 추운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아침으로 먹을 도넛까지 사가지고 가자고 해서 남편이 시간이 없다고 궁시렁거리면서도 2더즌의 도넛을 사가지고 갔습니다. 그런데 저보다 더 훌륭한(?) 여자분이 계셨으니 그분은 막내 시누이의 큰형님인 비키라는 분인데 우리 그룹이 다 먹을 수 있는 에그 소시지 burrito 를 만들어왔지 뭐에요!!!@@ 자기를 희생(?)해서 남을 이롭게 하는 이타적인 행동은 늘 감동스럽습니다. 저는 꼴랑 도넛 사가지고 간 것으로 속으로 으쓱했는데 한방 먹었습니다. 초록 동그라미가 있는 분이 버리토를 계속 꺼내고 있는 모습입니다만. 사진으로는 안 보이지만 금방 만들어 왔는지 호일을 까니까 김이 모락모락!! 암튼 즐거운 경험이 되어버린 2015년의 로즈 퍼레이드 였습니다. 참! 깜짝 출연으로 잭 블랙도 플로트를 타고 가면서 저희에게 손을 흔들어 줬지요!! 사진을 워낙 많이 찍어서 잭 블랙이 탄 플로트가 어느건지??ㅎㅎ 암튼 이번 모임을 있게 한 주역들은 우선 큰 시누이 부부!! 분홍 모자를 쓴 여인네가 큰 시누이. 저희 모두가 앉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 12월 30일인 화요일부터 그 장소에서 잠을 잤고 막내 시누이네(아기랑 찍은 여인네) 시부모님 덕분에 주차를 할 수 있었지요. 그래서 모두 다 아마 오십명 정도 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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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5-01-02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즈 퍼레이든 새해맞이 행사인가봐요. 50여명의 친인척이 함께할 수 있도록 밤샘으로 자리확보한 그분과 먹을거리를 준비한 아롬님과 그분도 대단해요!!

라로 2015-01-03 04:09   좋아요 0 | URL
네, 아마 1890년부터 시작된 것 같아요.
저희 시댁은 시할아버님 댁이 로즈 퍼레이드를 하는 바로 옆에 집이 있으셔서 새해 행사로 굳어지게 된 것 같구요.
저는 아무것도 아니에요,,반성했어요. 좀 더 인격적으로 성숙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ㅎㅎㅎㅎㅎ

라파엘 2015-01-03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예쁜 퍼레이드예요~~~~
항상 좋은 사진에 감사드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