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했던 영화 [프레셔스]에 대해 검색하다가 네이버 평점에 어떤 사람이 단 140자 평을 보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가 얼마나 값진지를 알아야한다. 그걸 알아주는사람이 진짜 가족이다.
syan****
이 글을 읽고 아침부터 가슴이 뭉클하다. 내 스스로 내가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자신을 사랑해야 하지만, 다른 사람의 인정과 사랑도 필요한데 의무적으로라도 사랑해줘야 하는 사람은 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가족들도 많다는 것을 안다. 참 슬픈 일이다.
오늘 아침 늦잠을 자고 싶었으나 어린이집 수료식에 가는 해든이가 원복을 입고서 내 침대에 폴작 뛰어올라서 내 입에 키스를 퍼부어 잠에서 깼다. 늦게 잠 잔 것을 아는 남편은 나를 배려해서 조용히 아이를 준비시켰건만,,,ㅎㅎㅎㅎ 하지만 해든이가 깨워줘서 기뻤다. 게으르게 잠 1시간 더 자면 뭐하나? 아이 배웅하고 앉았는데 세실님으로부터 문자가 왔다. 잃어버린 내 장갑 한 짝 마저 찾았다고!!ㅎㅎㅎㅎ 바닥에 떨어져 있었단다. 정말 다행이다. 다음에 만나면 줘도 된다고 했더니 추울 때 사용해야 한다며 굳이 보내주시겠다고 해서 그럼 못 이기는 척 받겠다고 했지만, 나의 부주의로 민폐를 끼쳐서 마구마구 미안하다.
아무튼 간단하게 아침을 시작하며 든 생각은 주위 사람들도 내 힘이 닿는 데까지 그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겠지만 내 사랑하는 남편과 자녀에게 온 힘을 다해 그들을 귀하게 여기기라는 결심과 동시에 어제 프야님께 받은 책[부모 용서하기, 나를 용서하기]를 먼저 읽어야겠다고 결심하면서 막상 읽으려고 하니 겁이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