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의 행동은 전투 현장에서의 승리는 바로 군화의 광택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경험으로부터 배웠기 때문이다.

지난밤에 문질러 닦은 덕에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는, 고리에 걸린 냄비들은 분명 뭔가 잘 풀릴 것 같다는 느낌을 넌지시 비치는 듯했다.

3시께에 뿌리채소들이 썰리는 소리를 들으며 지글지글 익어가는 마늘 향을 맡았을 때는 존재라는 것이 나름의 위안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마지못해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낭비하지 않으면 부족하지도 않는 법이고, 돈은 빌리지도 빌려주지도 말아야 하는 법이다.

"지위가 높은 사람들을 구별해내는 게 신사의 일이지요."

"벨기에 남부의 왈롱 사람을 모욕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를 프랑스 사람으로 오인하는 겁니다. 두 지역 사람들이 불과 몇 킬로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살고 있고, 또한 동일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특정한 와인을 주문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고향의 추억은 가장 바람직한 이유 가운데 하나지요.

새벽 1시, 공모자들이 각자의 자리에 앉았다. 그들 앞의 탁자에는 촛대 하나, 빵 한 덩이, 로제 와인 한 병, 그리고 부야베스* 세 그릇이 놓여 있었다.(* 향신료를 많이 넣은 프랑스 남부 지방의 생선 스튜.)

그들은 지나간 왕년의 시절에 대해, 간절히 바라는 바와 멋진 일들에 대해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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