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에서 야영을 할 때는 불에 타거나 석화된 나무가 있는 곳을 골라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곳에는 감시병 역할을 할 수 있는 박쥐들이 서식하고 있으니까요. 무슨 말이냐 하면, 그놈들은 어떤 소리가 나면 정반대 쪽으로 날기 때문에 그 방향에 의해 맹수의 출현이나 맹수가 있는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이 말이오.

조금이라도 위험한 징후를 느끼면 몸을 가볍게 하기 위해 배 속에 있는 것들을 몽땅 쏟아내고 마는 놈들이니 똥을 쌀 수밖에. 내 말을 잘 알아들었으면 어서 머리나 잘 닦으시오. 이번에는 개미가 아니라 모기들에게 물어뜯기고 싶지 않으면 말이오.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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