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모님을 사랑하는 동시에 미워하고 있어요." 제시카가 말했다. "미워하는 건 제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고통들 때문이죠. 그리고 사랑하는 건……."
"그냥 기본적인 사실이지." 대모가 말했다.

"언젠가는 너도 네 어머니처럼 문밖에 서 있어야 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건 상당히 힘든 일이지."

그가 대모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더라도 그녀는 그를 이 세상에서 더 위대한 어딘가로 끌어올릴 대답을 해줄 것 같았다.

어머니는 그가 ‘올바른 것에 대한 본능’을 갖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래, 진실을 말하는 자가 결코 보지 못하는 곳이 존재한다. 우리는 공포에 질려 그곳으로부터 튀어나와 버려. 하지만 언젠가 한 남자가 나타나서 그 약으로 자신이 가진 내면의 눈을 발견하게 될 거라는 얘기가 있다. 그는 우리가 볼 수 없는 곳을 보게 될 거야. 여자와 남자의 과거를 모두 볼 수 있는 거지."

무앗딥의 불구대천의 적인 하코넨을 이해하지 않고서 그를 이해하려는 것은 거짓을 모르면서 진실을 이해하려는 것과 같다. 어둠을 모르면서 빛을 보려는 것과 같다. 그럴 수는 없다.
? 이룰란 공주의 『무앗딥에 대한 안내서』

남작님이 저 사랑스러운 행성 듄에서 뭘 배우셨는지 전 압니다. 낭비를 해서는 안 된다는 거였죠. 그렇지 않습니까, 남작님?"

파이터는 유능하다. 하지만 아직도 감정적이라서 쉽게 감정을 폭발시키곤 해. 파이터는 유능하다. 하지만 아직도 실수를 저질러.

"친애하는 파이터, 자네가 누리는 즐거움이 바로 자네를 내게 묶어두고 있지 않나. 내가 어떻게 그걸 싫어할 수 있겠나? 난 그저 내 조카가 자네의 그런 점들을 잘 관찰하기를 바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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