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엔 겨우 2권 읽겠구나 생각했는데 짬짬이 읽은 것이 그래도 열매를 맺은 것 같다. 전자책이 3권에 오디오북이 3권이었다. 그리고 종이책 한 권. 균형이 아주 잘 맞게 읽었구나. 핫핫핫

<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은 정말 너무 재밌다. 이 책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단 한 마디. 걍 믿고 읽어보셈. 정도?

<팔리는 작가가 되겠어>
이 책은 작가가 <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처럼 결과가 좋은 책이길 바란다고 했는데 나는 이 책을 맞춤법 책보다 먼저 읽었는데도 막 좋고 그러지는 않았다. 하지만 응원하고 싶은 작가임에는 변함이 없다. 아직 그녀의 다른 책은 (<제가 결혼을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사놓고 안 읽은 상태인데 아무래도 저 책을 4월에 읽을 책 목록에 올려둘까 함.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는 알라딘에서 찾을 수 없는 오디오 북인데 BBC의 배우들이 녹음을 한 것인데다 거의 2시간 정도 되는 짧은 것이라 해든이 점심 만들어 주면서 다 들었던 것 같다. 한 사람이 녹음 한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녹음 한 것이라 더 재밌었다. 그리고 재작년인가? 그
이전인가?? 봤던 영화를 떠올리며 들어서 더 재밌었다.

<Greenlights> 역시 오디오북으로 들었는데 이 것도 짧은 오디오북이었다. 6시간이 좀 넘는 길이니까. 집에 있는 책이 두꺼워서 최소한 10시간 이상 걸릴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아무튼 어린 시절의 얘기부터 그의 인생은 참 흥미진진하다. 특별히 그의 부모님! 나는 절대 적응 할 수 없는 부모지만, 그래서 인생이 더 소설보다 소설 같은 것이 아닐까?

<Pride and Prejudice> 이 책은 르 귄 여사가 <찾을 수..> 그 책에서 칭찬을 해서 찾아 듣게 되었다. 예전에 읽었고 영화도 두 가지 이상 봤던 것 같지만 유명한 첫 문장부터 다시 들으니 무척 새로웠다. 언젠가 다시 책으로 읽어보고 싶다.

<소방관의 선택> 아들을 위해 샀지만, 나도 궁금해서 읽었는데 대부분은 여기 섬에 와서 비치에서 읽었다. 좀 어울리지 않은 독서였지만 좋았다.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이라 그런지 글도 잘 쓴다. (한국은 어떤지 모르지만, 여기서 심리학 전공 하려면 글을 어마무시하게 써야 한다. 그래서 포기한 일인이라 잘 앎;;) 선택의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지도 배울 수 있었다. 나는 간호사라서 소방관처럼 스케일이 큰 선택에 놓이지는 않지만, 매 순간이 사실 선택의 순간이기는 하다. 어쨌든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대범함에 더 끌리긴 했지만.

<The Greater Perfection> 우연히 넷플릭스인지 아마존인지 보다가 (아마도 아마존 같다;;;) 정원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고 더 궁금해서 책까지 찾아보게 되었다. 돈이 있어야 대규모의 정원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뭣보다 열정!! 물론 이 케이스는 돈도 있고 열정도 있어서 합이 잘 들어맞았지만. 그러고 보니 큰 스케일의 것은 어떤 커다란 에너지의 인도와 우주의 흐름이 (너무 거창한가) 맞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또 하게 된다.

아무튼 4월은 또 어떤 책을 읽게 될까? 일단 이주윤 작가의 책부터 시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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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21-04-02 1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 바쁘신 와중에도 책을 이렇게 많이 읽으시다니!!

라로 2021-04-02 14:55   좋아요 0 | URL
거의 다 짧은 책들이에요. 정말 짧은;;;ㅎㅎㅎㅎ 그리고 짬짬이 읽어서 가능했구요.^^;;;

mini74 2021-04-02 18: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3월도 정말 열심히 부지런히 사셨군요. 반성중입니다 ㅎㅎ파이팅입니다 *^^*

라로 2021-04-03 00:58   좋아요 1 | URL
반성이라니요!! 책도 열심히 읽으시고 글도 부지런히 쓰시고 유튭도 하시고!!! 미니님 우리 계속 열심히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