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다. 드라마 시작하면서 공부하긴!
그 유명하다는 [왕좌의 게임]을 안 봤다. 너무 잔인하다고 하고 영상도 중세를 보여주다보니 우중충 한 것 같고 더구나 시즌 1의 1편의 시작은 겨울. 나에겐 전혀 매력없는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다 HBO에서 만든거라 아마존 프라임도 돈을 내고 봐야하고. 드라마의 여왕님이신 프님도 잔인하니까 꼭 안 봐도 된다고 하셔서 제껴둔 드라마인데 섬에 있는 집에 티비가 안 나온다. 이유를 모르지만 소파 옆에 있는 램프 두 개도 불이 안 들어온다. 식탁에 불이 들어오지만 불편한 의자에서 책을 읽을 생각을 하니까 괴로워.
그래서 일본 드라마 아무거나 보려고 아마존 프라임 앱을 열었더니 웬일로 [왕좌의 게임]이 무료다. 그제 읽었던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의 작가 강창래씨도 [왕좌의 게임] 다음 에피소드가 언제 시작하나 궁금해 하던 것도 기억이 나고. 낮잠을 실컷 자서 잠도 안 오고 집안도 어두워서 책도 읽기 어려운데 공짜 HBO나 보자고 시작을 했다. 흐미, 정말 잔인하고 야하구나. 티비에서 저정도 수위의 잔인함과 야함이라니. 잔인한 거 나올때는 눈을 질끈 감고 야한 거 나올때는 눈을 크게 뜨고서 봤다.
1편 마지막에 Bran이 높은 곳에서 떨어진다. 잔인한 **들 같으니라고. 뭐!!! ㅠㅠ “The things I do for love”라니. 그러면서 고작 10살인 아이를 밀어서 떨어뜨려. ㅠㅠ 이걸 계속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다가 불쌍한 Bran의 운명이 어떻게 되는지나 보자고 검색을 했다. 검색을 해보니 인기가 많은 드라마라 그런지 별별 정보가 다 있네. 일단 요점 정리를 해주는 유튜브의 비디오를 봤다. 그리고 캐릭터를 찾아 읽었다. 시즌 7까지 있어서 그런지 나오는 인물도 많아. 그래봤자 우리나라 대하드라마 같은 거지 뭐. 그러면서 나같은 dummy를 위해 요약 정리한 것도 읽었다.
2편에서 조프리가 산사를 데리고 가다가 호숫가에서 아리아가 백정의 아들과 나무칼로 놀고 있는 장면에서 멈춘다. 집 와이파이가 약해서 그런거다. ㅠㅠ 어쨌든 악인이라고 읽었는데 그 조프리가 백정의 아들에게 나쁜 짓을 할 것 같아. 어쩔수없이는 아니지만 계속 봐야지. 시작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다 강창래 작가 때문이야. 왜 뜬금없이 책에다가 이 드라마가 궁금하다는 글을 썼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