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월. 5시 50분 쯤 플레밍의 프롬 러시아 위드 러브를 읽는데 제니 루피 형사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머니랑 같이 마누카우 경찰서로 8시까지 와 줄 수 있느냐고. 어머니께 연락해 볼 테니 5분 뒤 전화하라 말하고 어머니께 전화하니 8시 반엔 된다고 하신다. 6시 10분 다시 루피 형사에게 전화가 왔다. 된다고 말해줬다.

저녁 먹고 가서 9시 50분까지 세 달 전쯤 말한 진술 고스란히 되풀이했다. 도둑들 잡을 수는 있겠느냐고 물었더니 아마도 라는 대답이었다. 5월 26일 도둑 들었으니 네 달도 넘었는데 아직 수사가 종결이 안 된다. 경찰 말로는 우리 말고도 이 삼인조 도둑팀이랑 반갑잖은 만남을 나눈 이들이 세 집 더 있는데 네 피해자들의 진술을 다 모아 한 번에 처리해야 하므로 시간이 오래 걸린단다.

잃은 돈은 되찾을 확률이 없어 보이지만 도둑들 혼쭐이라도 나게 꼭 잡았으면 좋겠다.

그러고 보니 경찰서에 갔을 때 어느 마오리 중년 여성이 아들이 언제면 보석석방 되겠느냐고 소란피우고 있었다. 한국 경찰서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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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요새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면 별점이 몇 명이 투표한 결과인지 알려주지 않는다.

옛날엔 알려 줬는데. 일시적 현상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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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9-25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그렇군요! 지기님 모임때 말씀드려야 겠어요 ^^
 

뉴질랜드는 지금 화요일 새벽 1시 50분. 한국은 월요일 11시 50분.
인터넷 보니 케이비에쓰 2에서 9시 30분부터 영화 타짜를 한다고 하는데
안 짤리고 고스란히 방송 탈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국 요즘은 영화 얼마나 자르는지 모르겠다.
국민학생이던 88년인가 89년 쯤 연말연시인지 추석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어느 연휴에
이종사촌형이랑 엑스칼리버 볼 때 형이 사람 시체에서 까마귀가 눈 빼먹는 거 잘랐다며
분개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뉴질랜드는 거의 안 잘라서 두 주 전 쯤엔 여자 거웃이랑 남자 꼬추가
그냥 다 나오는 영화를 밤 11시부터 방영해 주기도 했는데.
킬 빌 볼륨 1도 두 달 전 쯤 해 줬는데 안 잘라서 루씨 류 머리껍질 벗겨져서 뇌 나오는 것도 그냥 나왔다. 그러고 보니 한니발에서 레이 리오타 뇌 나오는 것도 안 자르고 뒀다.
한국 텔레비전 못 본 지 어언 13년. 검열이 얼마나 느슨해졌는지 정말 궁금하다.
혹시 이 글 읽으시는 분들 가운데 월요일 타짜 보신 분 계시면 아래 질문들에 네/아뇨로 답글 남겨 주시면 고맙겠어요.

1.김혜수 발가벗는 거 나오는지?
2.조승우가 짝귀 주진모 만나 다 잃는 장면에서 아주머니 둘이 오줌 누는 거 나오는지?
3.딸 치료비로 노름하는 대학교수가 윤락녀 가슴 만지는 거 나오는지?
4.가슴 만지기 바로 앞서 윤락녀가 "오빠, 지금 자지 끝이 바싹바싹 타겠다. 내 거 만지고 해 봐."라고 말하는 거 나오는지?
5.유해진 첨 나오는 도박판에서 "좆 무서우면 시집가지 말아야지"하는 대사 나오는지?
6.대머리 타짜 박무석으로 나오는 김상호가 윤락녀에게 "나는 위를 맡을 테니 너는 아래를 맡아라."하는데 이거 나오는지?
7.아귀 김윤석이 "우리 정마담이 언제 이렇게 순정파가 돼 부렸냐?" 하며 김혜수 팬티 끌어내리는 거 나오는지?
8.김윤석이 배에서 노름하며 유해진 손에 칼 꽂고 부하 시켜서 해머로 유해진 손 내리치는 거 나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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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ver 2007-09-25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7,8번은 나오더군요.. 자르는게 좋지는 않지만, 명색이 "추석"특선영화이니 만큼,
온가족이 다 함께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이해해 주자구요~^^

심술 2007-09-25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이해해 줘야죠.^^
 

뭐 바쁜 일이 있었던 건 아니고 컴퓨터가 알라딘에만 이상하게 못 들어왔다.
나만 그랬던 거 같다. 서재브리핑 훑어보니 다른 분들은 아무 탈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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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재환 기자]

음란성 논란을 빚었던 마광수 교수의 ‘즐거운 사라’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1992년 한국 사회를 온통 뜨겁게 달구었던 마광수 교수(연세대 국문과)의 소설 ‘즐거운 사라’가 영화로 제작됐다. 당시 이 소설은 엄청난 사회적 파장과 음란성 논란 끝에 결국 마교수가 구속되는 사태를 불러오기도 했다.

원작소설의 여주인공 사라는 자유분방한 삶을 추구하는 신세대. 영화 ‘2007 즐거운 사라’(파라다이스필름 제작, 임장미 감독)는 원작과는 달리 코믹요소가 가미된 멜로드라마. 메가폰을 잡게 된 임장미 감독은 연세대 출신으로 마교수의 제자이기도 하다.

임감독은 “사회적 이슈가 됐던 작품인 만큼 부담이 있지만 사라를 자유롭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여성으로 재탄생 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인공 오사라는 사랑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탐구하는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여성으로 이 시대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부상할 잠재력을 가진 캐릭터. 패션에 민감하며 순수한 외모에 지성미를 갖춘 S라인의 소유자다. 이 배역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다.

파라다이스필름 측은 “기존 배우보다 신선한 이미지에 연기력까지 겸비한 특급 신인에게 주인공을 맡기고 싶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카페(http://cafe.naver.com/parafilm)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이재환 star@newsen.com

2007-5-17 에 쓴 기사이니 무려 네 달이나 뒷북이다만 좋아하는 광마님 소식이기에 옮겨놓는다.      -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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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2007-09-19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출처는 http://movie.daum.net/magazine/article/news/?mode=1&id=916813&ct=0

비로그인 2007-09-19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술님도 광마님 좋아하세요? ^^ 저두 좋아하는데
지승호님 말씀에 의하면 그렇게 수줍고 신사분이래요~
궁금궁금.

심술 2007-09-19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중1 때인 90년 나는 야한여자가 좋다랑 광마일기를 읽고 나서부터 줄곧 팬이예요. 지승호님이 블로그에 올리신 광마인터뷰도 읽었죠. 영화가 어떻게 될 지 퍽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