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고 아이들 - 새로운 아이들이 몰려오고 있다, 2006년 동아일보 선정 자녀교육 길라잡이 20선
리 캐롤 외 지음, 유은영 옮김 / 샨티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인디고는 남색을 일컫는 말이다. 인디고 블루라고도 한다.

인디고 아이들은 무슨 아이들을 말하는가.

남색의 파장을 가진, 새로운 세대의 아이들을 말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정의이다.

저자가 말하는 인디고 아이들은 4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첫 째는 휴머니스트 인디고 - 대중들과 함께 일하는 활동적이고 사회적인 부류, 자기 주장이 강하고 책읽기를 좋아한다.

두번째는 개념론자 인디고 - 사람보다 계획에 더 몰두해, 스스로를 잘 다루고 통제의 욕구를 가지고 있다.

아티스트 인디고 - 키가 좀 작은 예술방면에 관심이 많은 창조적인 아이들을 말한다.

인터디멘셔널 인디고 - 도량이 넓고 새로운 철학이나 종교를 인류에서 선사할 아이들을 말한다.

이들의 사상은 영적 치유나 영적 성장등을 기본으로 하여 색깔을 통한 삶의 이해를 바탕으로 그 분류를 나누었다.

 

일반적인 화법으로 돌려서 얘기하자면, 이들이 말하는 인디고 아이들은 흔히 사회에서 말하는 사회부적응 아이들일 수도 있다. ADHD로 분류되거나 ADD로 분류되거나, 난폭한 아이나 자폐아거나. 일반적인 사회적 통념으로 말했을 때 분명 어딘가가 문제가 되고 있는 아이들, 특히 80년대 이후에 출생한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주 대상은 ADHD나 ADD 아이들로 밀집되는 듯 하지만, 딱히 그런 것도 아니다.

많은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데도 ADHD로 오인되고 있고, 그로 인해 바로 약물치료로 직행하고 있고, 그들의 재능과 숨어있는 능력을 억제당하고 성장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부작용을 없애기 위한 부모들의 노력, 그리고 그에 대한 변명들을 주장과 사례들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이 역시, 앞에 소개했던 아기의 비밀과 비슷한 맥락의 관점으로, 규칙이나 제재를 가하는 것보다 사랑과 관심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수없이 많은 부모들이 자기와 다른 아이들의 독특한 돌출행동으로 고민하고 있다.

어디서 그 원인이 시작되었는지는 아무도 명확히 알 수 없다.

세월이 흐르고 사회가 발전하면서 사람도 변화하고 있는데, 아직 기득권을 가진 성인들은 그들을 통제할 수 없게 되자 그들이 틀렸다고 규정짓고 있다. 그런 아이들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세대를 인정하는 길만이 다음 세대로 넘어가는 자연의 순리일지도 모른다.

이런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도 좋다.

그러나, 자연주의, 인도철학, 노장사상 등에 진절머리를 내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가진 넓고 깊은 울림에 머리가 아파올지도 모르겠다.

 

2006.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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