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위스퍼 2 - 행복한 엄마들의 아기 존중 육아법, 토들러편 베이비 위스퍼 2
트레이시 호그 외 지음, 노혜숙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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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나오기 전에 가지고 있는 육아서는 다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부랴부랴 밀린 숙제들을 하고 있다. 베이비 위스퍼 2는 사실 지금 읽기엔 약간 이른, 아이가 기어다니고 말을 하기 시작할 때의 육아법에 대한 책이다. 

 베이비 위스퍼 1편과 이어지는 책으로 이 책은 저자가 2편을 읽을 때쯤 되면 엄마들은 더 바빠지므로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편집에 신경을 썼다고 하는데, 정말 지리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이 짤막짤막하고 간단명료하게 책 전체가 정리되어 있다. 

 베이비 위스퍼의 주된 사상은 이렇다.

약간 냉정하고 차갑게 키우라는 것이다.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받아들이고 관찰하고 존중해야 하지만 육아에 있어서 철저한 룰을 만들고 그에 따라 행하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이들에게 규칙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이에게도 좋고 부모에게도 좋다는 것이 베이비 위스퍼의 주된 사상이다. 

 베이비 위스퍼 1에서는 E.A.S.Y.S.L.O.W 가 주된 육아법이었다면 (1편 독후감 참조)

2편에서는

H. Hold yourself Back

E. Encourage exploration

L. Limit

P. Praise

T. Talk

L. Listen

C. Clarify

 

를 주된 육아법으로 내세우고 있다. 

 문제는 이 책은 전형적인 서양육아에 기초한 책이라 아이를 같이 재우려 한다거나 아이를 오랫동안 품에 안고 있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동양사람들에게 적용범위가 해당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베이비 위스퍼는 아이를 침대에 따로 재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1편에서도 밤중수유에 대해서 지독하지 않나 싶을 정도의 룰을 만드는 요령을 소개했었고 저자는 또한 그런 독립적인 육아법이 당연한 정석이라고 믿고 있는 듯 하다. 

 사실 한 권의 책을 읽었다고 그 책을 그대로 신봉할 필요는 그 어디에도 없다.

책이라는 것은 사람의 살아가면서 참조해야 할 몇가지들을 가지고 있을 뿐, 그게 신앙이 될 필요는 없으니까. 

 본적인 사상이 완전히 다르다 하더라도 물론 참조할 부분은 있다.

도무지 알 수 없는 아이의 심리를 파악하고 요령있게 다뤄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도움이 될 것이다. 어쩄거나 이 책은 마루나 안방 눈에 잘 띄는 곳에 꽂아놓고 추후에 다시 한 번 들춰봐야 할 책이다. 

2006.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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