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 1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 2
금난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교보문고에 한정판 특가 9,800원이라고 시리즈물로 진열되어 있던 책이다.

생각의 나무에서 펴낸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은 칼라에 양장본인데, 한정판 특가 9,800원으로 이 책 "클래식 여행"과 "세계명화 비밀", "일러스트레이션"등을 봤던 것 같다. 

 음악을 차근차근히 들으면서 어떤 체계를 좀 세워야 할 것 같아서 음악관련 교양서적을 뒤지던 중 그나마 가장 정리가 잘 되어 있고 쉽게 읽을만한 책인 것 같아서 이 책을 골랐는데 말투까지 존대어다. (~~ 입니다,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책은, 약간 수준높은 중학생부터 일반인까지 "클래식 음악 입문자들을 위한 가장 재미있고 훌륭한 안내서"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안에는 다양한 화보가 들어있어 각 인물들의 당시 친필악보와 그림, 초상화, 당대의 분위기를 표현하는 명화들까지 들어있고 금난새씨가 해설하는 쉬운 클래식 용어들도 각 장마다 끼워져 있어 "스케르초", "카텐자"등의 어려운 클래식 용어를 매우 쉽게 설명해놨으며 각 작곡가별로 금난새씨가 추천하는 고전명곡을 개인적인 감상으로 정말 접근하기 쉽게 풀어놓았다. 

 책은 클래식의 유명 작곡가들을 두 명씩 비교 설명하는 것으로 한 장을 이루고 있는데 예를 들면 브람스와 바그너를 한 장으로 묶고 모짜르트와 하이든을 한 장으로, 바하와 헨델을 한 장으로 묶어 비슷한 시기나 비슷한 경향의 작곡가이나 그 개성이 달라서 비교하기에 아주 좋은 대상이 되었던 두 명씩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정말 음악교과서로 써도 손색없게 그들의 업적부터 인생이야기까지 풀어놓고 있어서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엔 최고의 책이 아닐까 싶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얼마나 이해가 깊어야 전문가인 저자가 이렇게까지 쉽게 설명을 할 수 있을까 싶었고 그래서 정말 프로라는 거 아닌가 싶었을 정도로, 저자에 대한 감탄이 절로 나오는 그런 책이다. 어쨌거나 클래식 음악에 대한 책을 한 권 읽고 싶거나 중/고등학교 다니는 자녀에게 사줄만한 음악교과서라면 이 책 정도면 훌륭한 듯하다. 

 지난 번에 소개했던 박종호의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은 구매의욕을 부추키는 명반중심 서적이고 이번에 사서 읽고 있는 이덕희의 불멸의 명연주자들 같은 경우는 원래 원고가 음악잡지에 기고되었던 칼럼인만큼 연주자들의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그런 스타일이라 약간씩 다르다. 

 고등학교 음악교과서가 이렇게 재미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과, 아직 국악에 대한 히트서적이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2006.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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