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 2
신경림 지음 / 우리교육 / 200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시인을 찾아서 2까지 독후감을 써야 하나 싶지만, 이제 모든 책을 쓰기로 작정했으므로 쓴다.
시인을 찾아서 1은 이미 작고한 지 옛날인 1970년대 이전 작가들을 주로 한다면, 시인을 찾아서 2는 김지하 세대부터 시작한다.
그리하여 이 책을 신경림 시인이 준비하는 동안 조태일 시인은 유명을 달리하기도 했고, 병으로 작고한 시인의 이야기를 쓰기도 해야했다.

범위는 훨씬 넓어져서 안도현과 도종환, 조향미 시인까지 포함하고 있으니, 신경림 시인이 무지몽매한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과 시를 사랑하는 시인으로서의 열린 마음의 자세가 참으로 감사하다 하겠다.

변절이 되었네 어쨌던 간에 유신시절의 시인부터, 요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의 안도현 시인까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 역시 우리가 시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가를 다시 깨닫는 것이다..(요즘은 맨날 이런 것만 느낀다.)

이 책은 2시간 만에 후다닥 읽을 수도 있는 책이지만, 손에 잘 잡히는 곳에 (화장실이라도) 놓아두고 그 한 편 한 편 읽어가면서 곱씹어도 좋은 책이기 때문에 시인을 찾아서 1 이후에 오늘의 한국시를 이해하는 안내서로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200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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