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을 살다 보면 예기치 않은 별 황당한 일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금의 내가 딱 그 꼴이다. 물론 그 일을 빗어내고 여기까지 몰고 온 것에는 내 책임이 절반은 넘을게다.
누군가를 설득할 일이 생겼다. 좀 더 솔직하게 말하면 거의 애원에 가까울 것이다. 손에 피 뭍히기도 싫고 지저분하게 더럽게 살기도 싫은데. 세상은 점점 나에게 젠틀하게 아름답게 살지 못하게 한다.
오래 전에 사서 앞부분만 읽은 <설득의 심리학>을 꺼내 든다. 이걸 완독하고 나면 과연 설득이 잘 될까?
살기가 무척 힘들다... 과연 이게 바닥인가? 아니면 더 내려갈 바닥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