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사상의 자유에 대한 역사>에 대한 아프락사스님의 리뷰의 첫머리이다.


정말 최고 중의 최고의 책이다. 바로 이것이 내가 원하던 책이다. 자기 자신을 아나키스트라고 자처하는 영남대 법학과 박홍규 교수의 수많은 번역서 중의 하나이다. 사상의 자유의 역사. '~의'가 두번이나 들어가 제목을 말할 때 어색하긴 하지만 그 정도 어색함 쯤은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본다면 위대함에 대한 찬양을 바뀐다.
사실은 이 리뷰를 보고 이 책을 주문했다.  원제는 "A History of Thought"이다.  아프락사스님의 의견과 마찬가지로 '~의'가 두 번이나 들어가니 무척이나 어색하다.  그래서 한번 마음대로 번역에 대해 생각해 본다. 

먼저 'A History of'에 대해서늠 손을 댈 수가 없다고 가정하자.  '~의 역사' 이 이상의 번역이 어디에 있겠는가?  문제는 그 다음 'Freedom of Thought' 에 있어 보인다.  딱히 문제랄 것까지는 없다.  다만 한국어로 번역할 때 조금 성가실 뿐이니까.   나는 기본적으로 영어의 전치사 'of', 중국어의 구조조사 '的'이나 한국어의 소유격 조사(?) '~의'에 대해 비슷하지만 기능이 똑같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즉, 'of''나 '的'을 기계적으로 '~의'라고 번역하기는 곤란할 때가 많다는 것이다.일본어에도 무언가가 있지만 난 일본어에 문외한이니 무시하기로 한다.  

나는 'of'는 어떤 식으로든 'of'의 앞의 단어와 'of'의 뒷 단어가 유기적인 관계가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본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 전치사 'of'의 앞뒤의 단어들을 살펴 보자.  'freedom'과 'thought'이다.  'freedom'은 형용사 'free'의 명사꼴이고 'thought'는 동사 'think'의 명사꼴이다.  둘다 전치사 'of'의 목적어로 쓰였으니 명사의 형태가 올 수밖에 없다고 가정해 보자.  그럼 이런 식의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생각하기'의(를) '자유롭게 하기'의 역사. 다시 정리하면 '사상(생각하기)을 자유롭게 하기' 의 역사'나 ' 자유롭게 사상(생각)하기의 역사''가 될 것이다.  즉, '자유로운 사상의 역사' 로 정리가 가능할 것이다.

만약 '자유로운 사상의 역사'가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는다면 '사상의 자유에 대(관)한 역사' 라고 풀어 보아도 최소한 '사상의 자유의 역사'라고 번역하여 대부분의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독자들에게 왠지 모를 껄끄러움을 주는 것 보다는 나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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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 2006-04-14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째 쓰고 보니 논리가 겁나게 빈약하다. 이래서 선무당은 무당질하기가 힘든 것이다.

마늘빵 2007-05-05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걸 이제 봤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