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oot: A Rebellious Shadow (Hardcover) - 『어느 날, 그림자가 탈출했다』원서
미셸 쿠에바스 / Dial Books for Young Readers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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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세상 질서와 조화하면서 ‘나’를 일으켜세우는 일에 대하여 말하고 싶어집니다. 이루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간직만 하던 내면의 꿈, 소망을 다시 열어보고 싶게도 하고요.


두근두근해 
어른도생각해볼문제 
가르쳐주고싶은마음 

철학하는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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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만 보고 냄비 안에 무슨 요리가 들었을지 맞추는 건 아무리 제아무리 대단한 셰프라도 불가능한 일이다. 더군다나 그저 평범한 책 읽는 일인에 지나지 않는 사람이 표지만 보고 재미있겠다 별로겠다 말할 수는 없다. 그저 출판사 또는 작가 또는 목차 그리고 표지에 들인 공, 개인적 취향에 더하여 직감이라고밖에 표현할 도리가 없는 '첫인상' 정도로만 가늠해서 읽을까 말까를 고민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작가에 대한 신뢰로 선택하게 되는 책이 되겠다.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듯한 도전적인 제목이 붙었다. 작가의 이력이 흥미로웠다. 글 쓰는 능력을 인정받아 중문과 입학을 허가받았지만 그만두고 물리학과에 입학해서 천체물리학으로 석사학위를, 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공부를 많이 깊이 한 사람도 존경할 만하지만, 다양하고 넓게... 게다가 깊이 파고들고픈 의욕을 보이는 사람의 생각의 폭은 좀 다르리라 짐작한다. 그런 젊은 작가가 쓴 SF 소설이라니 아주 흥미롭다. 켄 리우를 문득 떠올리게 하지만 책장을 열기 전에는 모를 일이지.



책을 읽고 공부하고 생각하고 또 공부하고, 그렇게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또 빠질 수 없이 중요한 것이 가끔 그 바닥을 흔들어주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쌓고 있는 학문적 지식의 기반은 과연 

믿을 만한 것인가. 그 바탕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 정도의 속도로 세상이 움직이고 있는 게 맞을까, 회의하고 성찰하는 과정은 꼭 필요하고, 그런 책들을 읽는 것도 필요하다. 왠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의 책이다.



20년도 더 된 일이지만 색채에 아주 관심이 많아서 색채연구소에 다니고 뜻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공부도 연구도 하고 지내던 시절이 있었다. 어떤 특정한 색상(이 경우에는 색채보다 색상이라고 하는 편이 맞을지도)이 환기시키는 것들에 대한 사유라니, 대단하달밖에. 



이런 화가가 있는 줄도 몰랐다. 이렇게 뛰어난 발상력과 모던한 화풍을 가진 화가가 있었구나. 꼭 갖고 싶은 화집이다. 



최근에 읽었던 <마력의 태동>이 아니었으면 눈에 들어왔을까 의문스럽다. 잘 모르는 분야의 책도, 주요하게 다루는 주제 키워드가 어떤 우연으로 자주 눈에 들어왔다면 단순노출효과를 입어 이렇게 시선을 끌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모두 세상을 자기 분야의 관점으로 이해하려 하고 해석하려 한다. 바로 그 점이 재미있다. 



여성 연대의 서사를 다루고 있는 소설인 듯하다. 청소년 소설이다(인 듯하다). 요즘같은 때 정말이지 국적을 막론하고 엄마와 아내라는 이름으로 절로 연대하게 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어서 그런가 당연하게 장바구니에 집어넣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 



쓰는 사람들이 쓰는 일들에 대해 쓴 책들을 계속해서 읽다 보면 거기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것과 쓴 이 특유의 개성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것들이 보인다. 그러면 내가 발견한 게 다음 책에서도 비슷하게 발견될까가 궁금해서 또 쓰는 일에 대한 책을 읽지 않을 수가 없다.



뭐 제목만 보면 내용이 대충 상상이 가지만, 논거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그럴 때 아주 유용할 것 같다. 



어떤 책은 너무 나와 닿아 있어서 끌리기도 한다. 우리집에도 마인크래프트에 영혼을 팔고 싶어하는 어린이가 하나 산다. 그 마인크래프트가 대체 뭐 하는 놈이길래 어린아이의 마음을 이렇게 끌어당기는지, 어떻게 의사소통의 도구가 될 수 있는지 나도 궁금하다.



각자의 시선으로 쓰이고 풀어지는 의미를 적어내려간 사전같은 글들은 늘 세상을 보는 시야를 아주 조금씩 넓혀간다. 그렇게 나의 세상을 보는 눈도 조금은 트여간다.



정말 딱 이런 아이를 키우고 있다. 너는 세상의 모든 일들과 시선들과 평가에 너무 과민하다고 몰아세울때가 있었는데, 미안해지네. 내가 가진 이해의 폭에 들어오지 않는 사람을 비난하는 습관을 없애야겠다고, 항상 생각은 하는데... 생각만 하고 있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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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도 자각하지 못하는 혐오감은 어떻게 하면 없앨 수 있는 것일까. 애초에 잡초도 보여야 뽑게 되지 않느냐말이다. 무의식중에 자랐거나 자라고 있는 혐오감을 그나마 알아챌 수 있는 방법은 역시 많이 경험해 보는 수밖에 없다. 다니고, 보고, 듣고, 읽고, 대화하고. 그러다보면 나도 모르게 어, 하고 문득 스스로에게 되묻고 싶어지는 순간을 만날 수도 있겠지. 부디 그 순간을 모르는 척 묻어두고 지나가는 일은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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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자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77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비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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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는 재미있게 읽었으나 굳이 리뷰를 쓸 생각이 안 드는 책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무슨 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굳이 여기에 보태야 할 말이 생각나지 않기도 하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딱히 밝혀 쓰고 싶지 않기도 하고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읽기만 해서 그렇기도 하고, 뭐 그런 이유들이죠.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들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 중에서 선뜻 리뷰를쓸 마음이 안 생겼던 것도 그래서이기도 하고요. 이 책도 그렇게 묻어두고 싶었는데 마침 이야기할 적절한 계기가 생겨서 몇 줄 써두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요새 뉴스마다 난리였죠. 코로나 바이러스와 선거 얘기를 젖혀두고 가장 뜨거웠던 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성착취 동영상을 상품화해서 이윤을 챙긴 범죄자에 관한 소식이 매일같이 포털 메인을 열었습니다. 음... 이런 류의 인간들이 어떻게 어린 여학생들을 끌어들이는지를 본의 아니게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아마 비슷한 인간들일 거예요. 첫째 딸이 굉장히 대담한 반면에 둘째 딸이 필요 이상으로 심약하고 겁이 많은 성향입니다. 첫째 아이는 의심도 많아서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나 도착한 메시지는 상대도 하지 않는데, 둘째는 완전히 반대입니다. 

일년 전쯤 낯선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아이가 받았습니다. 전화를 건 이는 건들거리는 목소리로 아이에게 "왜 남의 전화에 멋대로 전화를 걸어놓고 받을라치면 끊고, 또 끊고, 누구시냐고 묻는 문자는 다 씹어버리느냐? 목소리 보니 어린 여학생 같은데, 이러는 거 나쁜 짓인거 몰라요?" 라고 대뜸 호령을 했어요. 당연히 아이는 그런 적이 없습니다. 다만, 너무나 확신에 찬 목소리로 아이를 야단치고 을러대기 시작하니까 겁이 많은 아이는 내가 실수로라도 그랬나? 하고 겁에 질리더군요. 옆에서 듣고 있던 아이 아빠가 화가 나서 전화를 뺏어 끊어 버렸습니다. 보호자가 옆에 있는 줄 몰랐겠지만, 이 작자는 다시 전화를 걸더니, 남편이 받은 줄도 모르고 계속 헛소리를 지껄이는 겁니다. "너, 함부로 남의 전화에 막 장난 전화 걸고, 끊고, 내가 경찰에 신고한다" 라고요. 아이는 소리내어 울기 시작했습니다. 

아이 아빠가 응대하니까 횡설수설하더니 전화를 끊어버리고 욕으로 범벅을 한 문자를 몇 통을 보내더니 더 이상 연락을 하지 않더라고요. 그 사건이 있고 바로 한국을 떠났기 때문에 아이 핸드폰도 해지하고 뭐 그랬습니다만, 요즘의 뉴스를 보다 보니 그 사건이 기억이 났어요. 패닉하기 쉬운 성향의 아이들이 이런 인간들의 같잖은 수법에 걸려 들어가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거대한 스포일러가 있으므로 가리겠습니다 ▼

여하간, 이런 짓거리를 벌이는 인간들도 쓰레기지만요. 이런 걸 컨텐츠라고 소비하는 인간들도 못잖게 쓰레기인데 왜 그들은 물 밖으로 끄집어내지 않지?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분명 한둘이 아닐 겁니다. 청원인수가 그 사실을 증명하죠. 그리고 또 어떤 어르신이 그러셨다면서요. 누가 무슨 청원을 한다고 그걸 어떻게 다 법으로 만드냐고 했다던가? (사실 확인은 안 했습니다) 그 말을 누군가에게 듣는 순간 자동으로 이 책이 떠오르더란 말이죠.

아, 왜요. 켕기는 게 있으신가. 


물론 법이라는 게 전체 국민의 몇 퍼센트가 원한다고 그렇게 뚝딱 만들어질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압니다. 그런데 그 청원이라는 게 어떤 정서에서 자라 올라온 건지 조금이라도 감안할 수 있는 공감력이 있다면 할 수 있는 말이 아닌 거죠. 그러니까 찔리는 거 있으세요? 라는 비아냥이 메아리치는 것도 인지상정인 겁니다. 힘 있는 사람, 그들이 켕기는 짓을 할 때, 그리고 그것을 감추고 싶어할 때, 우리는 어떤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할 수 있는가. 


이 책에서 히가시노 게이고가 다루고자 하는 주제는 정말 스케일이 큽니다. 그리고 누구나 갖고 있는 의문이죠. 저들은 왜? 그런데,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기 때문에 소설의 끄트머리는... 이해는 하지만 정말 속상하게 해요.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은연중에 내리누르는 압박감으로 인한 비자발적인 동의로 DNA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이상적인(?) 잠재적인 범죄 감시 및 통제 시스템이 구축된 사회가 배경입니다. 주인공은 그 시스템의 설계자 중 한 사람이며 시스템을 맹신하죠. 이 시스템이야말로 범죄율이 0%에 가깝게 내려가도록 사회를 안전하게 유지해 줄 핵심적인 인프라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나 인생이라는 게 원래 그렇잖아요. 맹목적인 믿음이 삶을 배신합니다. 주인공은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어떤 설계가 이제 자신을 죄어오는 덫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것의 숨겨진 비밀을 찾아내야만 합니다. 


시스템의 가장 내밀한 설계자이며 누구에게도 발설해서는 안 될 데이터를 가지고 있었던 피해자들. 그들이 공표하려고 했던 데이터의 비밀은 무엇이며 왜 시스템의 강력한 옹호자였던 주인공은 누명을 뒤집어써야 했을까요.


이것이 이 책의 제일 주요한 미스터리이고 이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혈압이 급상승하면서 스리슬쩍 묻혀버린 어떤무슨어떤 사건들과 또 어떤어떤 분들이 막 생각나는 건... 보너스로 따라오는 빡침입니다. ㅎㅎㅎ 아무튼, 재미있고 시의적절하며 생각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책인 것은 분명해요.  

도로 접을까요 ▲


한마디로 통제가능한 사회란 건 있을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거고, 데이터는 평등하게 열람되어야 하며, 그렇다고 또 살아 움직이는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유기체를 데이터화하려는 시도도... 그게 빅데이터건 뭐건, 좀 적당히들 해 두어야 한다는 나름의 결론을 내리게 하는 책입니다. 제목이 되게 애매하게 단호한 느낌이네, 생각했는데 다 읽고 나면 제목이 스포일러네...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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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언어도단.

그러나 세상의 많고 많은 정보들을 다 삼켜보고 소화가 되는지 안 되는지 판단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관계로 많은 부분 책 소개 정보와 목차, 표지 정도로 일단 눈길이 가는 책을 추려내는 작업은 중요하다. 강조하건대 어디까지나 내 입맛 내 책맛(뭔말이야)에 맞춰서 가려내는 게 일차 목표다. 간혹 아이들 눈높이와 취향에서 가려내기도 한다. 어쩔 수 없다. 책은 넘쳐나고 읽을 수 있는 책은 지독히도 한정적이니까.



어떤 방식이건 진화도 진보도 중요하다! PROGRESS의 방향과 폭을 실험하는 분들, 힘내주세요. 당신들이 다가오는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 먼저 내딛은 발걸음이 다음 세대들에게 큰 힘이 될 겁니다.



책 제목만 보고 당연히 한국인 저자인 줄 알았는데 깜놀. 고마운 마음이 먼저 든다. 외롭고 힘든, 더구나 편들어주는 사람도 별로 없을(게 뻔한) 고독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을 저자에게 감사하다. 



확신은 못하겠는데, 조금 빠르면 중고등생도 읽을 수 있을 것도 같다. 쉽게 풀어쓰려고 노력한 책인 듯한 느낌이 있다. 표지와 목차만 보고 이런 말을 지껄이는 게 어째 서울 어디메 고개에 돗자리 깔아놓고 손님 끌어모으는 뭐뭐같지만,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 



마지막권이란다. 드디어. 처음 한 두어 권은 나도 뭐가 이렇게 재미있어? 하고 애들이랑 머리 맞대고 봤는데, 이야기가 갈수록 산으로 가더니만... 9권인가쯤 가서는 내가 이걸 애들한테 계속 사줘도 되는거야 마는거야 고민하게 하더라. 첫작품이라는 점 감안은 했습니다만... 드디어 쫑이 난다니 유종의 미를 맺었기를. 



솔직히 시인 오은은 잘 모른다. 책을 말하고 책에 대해 이야기하기 좋으하는 사람 오은은 좀 알 것 같다. 일방적으로 듣고 판단하는 거지만, 그는 확신을 갖고 단언하는 것은 반드시 피하는 사람이다. 늘 ~ 것 같습니다, 하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간혹 아니 그러니까 그렇다는 거예요 아니라는 거예요, 눈 앞에 있다면 분명하게 말 좀 해주세요, 채근하고도 싶지만 천성이 다정할 듯하고 말로 어떤 갈등을 빚을까 상처를 줄까 조심하는 말투의 소유자 앞에서 그러기는 쉽지 않겠다. 하도 자주 들어서 활자를 읽어도 그의 목소리로 자동재생되는 효과가 더불어 따라올 것 같다. 



대충 줄거리를 훑어봤는데 전혀 내 취향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심리스트에 등재시키는 건 순전히 제목 센스 때문. 이렇게 서로 상대방을 겨누고 있을 것 같은 단어들을 조합해 이상야릇하게 시선을 잡아당기는 제목을 만들다니 당신이 이겼다...



원제를 잘 살펴보면 번역본 제목 뒤에 숨은 부제도 보인다. 그러는 너도(우리도) 이상한 놈이고. ㅋㅋㅋ 

미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는 책들을 닥치는대로 읽다보면 그래도 뭔가 가닥이 잡히는 건 생긴다. 한마디로 그냥 각자도생해야한다는 거다. 지금까지 통하던 것들이 그야말로 느닷없이 하나도 통용되지 않는 세상이 들이닥칠 수 있으니까. 어느 정도의 강도로인가 하면... 어... <시녀이야기>에서 길리어드라는 괴물같은 국가가 갑자기 세상에 한 자리 차지하고 여자들을 억압하기 시작했던 정도의 강도와 충격일 것 같다는 예상만...



살인곰 서점이라니 이거 뭡니까... 뭘까요...

짐작이 1도 안되니까 치솟는 궁금증.



삶에서 예술을 멀리하시면 안 됩니다. 아직 공부가 짧아서 왜 삶에서 예술이 중요한지에 대해 쉽게 설명할 수는 없는 게 안타까울 따름이고요. 



저자는 자연에서 자신을 삶에 붙들어 둔 것을 보았다고 하지만 사실 꼭 자연만은 아닐 것이다. 아주 사소한 것으로도 사람은 절체절명의 우울 속에서 자신을 건져낼 수 있다. 이 책은 생존의 수기처럼 보인다. 



이런 극적 설정 너무 흥미롭지 않습니까? 살면서는 절대 만나지 못(했으면 좋겠...)할 상황속에 인물들을 몰아넣고 그 절망적인 배경 속에서 인간의 본질이랄지 머릿속으로만 알고 있던 절대적인 개념들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계속 생각하고 또 회의하게 하는 소설. 그래서 결국은 독자조차 갈등 속으로 던져넣어 사유라는 걸 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늪 같은 이야기. 간단한 트레일러만 봤는데도 어머 이건 읽어야 해, 각이 나오는 그런 책. 


... 그래서 즉 장바구니가 한 기백만원어치는 된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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