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인테리어 비교 30대의 집 vs 50대의 집

 


30대, 신혼의 향기 달콤한 포인트 컬러로 사랑스럽게
50대, 세월의 흔적 중후한 고가구의 유쾌한 해석

 

[조선일보 정재연, 유창우 기자]

낼 모레면 입춘. 봄의 시작이다. 슬슬 집안 분위기 바꿀 때다. 본격적인 이사철, 결혼 시즌도 돌아온다. 남들은 어떻게 해놓고 사는지 궁금하다.

‘예쁘다’, ‘잘 해 놨다’고 소문난 집을 찾아갔다. 아직 신혼 분위기 달콤한 30대의 집, 그리고 여유와 관록이 쌓인 50대의 집을 구경했다.


푸드 코디네이터 김윤정(33)씨네 집. 남편과 10개월 된 아들, 이렇게 세 식구 사는 27평 아파트다. 작년에 이사오면서 인테리어 디자이너 최지아씨에게 ‘넓어 보이게 해달라’고 개조를 부탁했다. 집에 들어가는 순간, ‘아 참 환하다’ 싶다. 하얀 톤을 기본으로 한쪽 벽에 블루, 테이블 위의 오렌지 등등 상큼한 색을 섞어 넣어 크지 않은 공간을 모던하고 세련되게 꾸몄다.

주부 민승옥(50)씨네 집. 방배동 70평대 빌라다. 여고 동창들 사이에서 ‘정리의 달인’으로 불리는 민씨가 그동안 모은(버리지 못한) 갖가지 골동품과 잡동사니를 나름의 방식으로 진열해 놓았다. 소반, 약장 같은 전통 가구를 섞어 놓은 실내는 차분하고 멋스럽다. 동양화·분재·병풍이 등장하는데 고루하지 않고, ‘오리엔탈 + 미니멀 + 젠’ 분위기인데 지루하지 않고 즐겁다. 넓은 베란다에 평상 놓고, 창가에는 슬리퍼 대신 햐얀 고무신 한 짝을 나란히 놓았다. 집 꾸미기를 능수능란하게 즐기는 고수의 공간이다.

30대 김윤정씨네 집

“어머니가 우리 집 부엌에만 오시면 꼭 그러세요. ‘너는 왜 양념통을 꼭꼭 넣어두고 사니’라고요.” 27평 아파트가 깔끔하다. 자질구레한 살림살이는 쏙쏙 숨어있다. “한창 아기 살림이 늘어날 때잖아요. 저희는 아기가 물고 빠는 것 말고는 장난감을 모두 빌려 쓰고 돌려줍니다.”


▶가구는 몇 가지 없다. 그러나 천장에 바짝 올라 붙은 다른 집 형광등과 달리 슬쩍 내려온 조명, 식탁 옆 벽면에 하늘색 페인트 칠하고 결혼 사진 걸어 꾸민 초미니 갤러리 등 작은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아파트 개조를 맡은 ‘지아리빙’ 최지아 실장은 특히 요리가 직업인 김씨를 위해 부엌을 요즘 주부들이 좋아하는 아일랜드식으로 넉넉하게 확장했다.


 

▶이제는 벽에 납작하게 달라붙어 있는 벽걸이형 TV가 대세. 때문에 TV장도 그만큼 미니멀해 졌다. 김씨네의 경우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린 원목 테이블 아래 큼직한 바퀴를 달아 사용하고 있다.


 

▶가구 대신 색깔을 다양하게 사용했다. 욕실 바닥, 변기, 욕조, 거울모두 흰색으로 통일했다. 반면 아기 방은 벽·창틀·커튼은 개나리색으로, 조명은 강렬한 파란색으로 했다.

 

50대 민승옥씨네 집

“84년도에 반포 아파트로 이사 갔어요. 방문을 전부 하얗게 칠해달라고 하니까 ‘무슨 병원이냐’며 공사하는 아저씨들이 황당해 하더군요.” 민씨네 집은 고가구를 활용한 지적이고 안정적인 브라운톤. 그런데 곳곳에 볼거리가 숨어있다.


 

▶소반 위에 소반 올리고 맨 꼭대기에 난 화분을 올려놓는다든지, TV 테이블 안에 화려한 자수 놓은 전통 베개를 벽돌 쌓기 하듯 넣었다는지, 복도에 앤틱 거울을 여러 개 한꺼번에 건다든지 하는 식이다. 서재 발코니를 확장해 만든 재봉실에는 외국 벼룩시장에서 산 하얀 유아용 세례복이 커튼 대신 줄줄이 걸려있다. 민씨는 니은자 부엌이 대세였던 20여년 전, 싱크대를 앞으로 빼거나 이리저리 덧붙여 디귿자 부엌을 만들곤 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친구들은 민씨네 집구경 와서는 ‘어머 얘, 근사하다’를 연발 한다. 사실 그냥 매장에서 사다 집에 옮겨만 놓으면 무슨 재미? 요즘 인테리어의 키워드라는 ‘믹스 앤 매치’, 일명 ‘섞기’ 실력은 사이즈 정확히 재다가 원하는 디자인을 능숙하게 주문하는데 있다. 거실 티 테이블, 화장실 속 책장도 모두 맞춤 주문한 것들이다. 양쪽에 큼지막한 팔걸이가 달린 두툼한 매트리스형 보료를 툭툭 두드리던 민씨는 “이건 소파 천갈이 집에서 몇 만원에 맞춰 온 것”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정재연기자 [ whauden.chosun.com])

(사진=조선영상미디어 유창우기자 [ canyo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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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아도 강남? 12~18평 415가구 2월 분양

[한겨레] 중대형 평형 중심인 서울 강남에 10평대 아파트 400여가구가 이달 분양된다.

강남 노른자위 땅인 삼성동 영동차관(AID) 아파트 터는 현대건설이 12~43평형 2070가구로 재건축 중인데, 분양물량 415가구 중 1가구(33평형)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 10평대다. 평형별로는 △12평형 19가구 △14평형 210가구 △15평형 44가구 △16평형 102가구 △18평형 40가구다. 분양값은 12, 14평형이 평당 평균 1500만원대, 15평형 1600만원대, 18평형은 1700만원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강남에 10평대 아파트가 분양되는 이유는 소형평형 의무비율 때문이다. 아파트 재건축 때 중대형 평형은 조합원에게 배정하고, 남은 가구로 의무비율을 맞추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평수를 잘게 쪼갤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교통과 입지가 좋은 강남이지만, 과연 10평대 아파트가 소비자나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관심을 끌지 부동산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분양됐던 잠실 주공2단지 12평형(868가구)은 1순위 청약 때 405가구가 미달된 반면, 3가구가 공급된 33평형에는 1381명이 신청해 평형별 양극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잠실시영 16평형(344가구) 역시 1순위에서 마감하지 못했다. 10평대로는 높은 분양값과 판교새도시 분양을 앞둔 신중한 청약통장 사용 분위기도 변수다.


 

본보기집은 3일 강남구 대치동 현대건설 주택문화관에 문을 열며, 13일 무주택 우선 청약을 시작으로 청약통장 가입 은행에서 접수한다. 입주는 2009년 1월 예정이다. (02)564-1990.

평형별 맞춤형 설계로 차별화=이번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평형마다 실수요자의 거주 형태를 반영한 설계와 인테리어를 갖췄다. 차별화로 강남 10평대의 틈새시장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12평형과 14평형은 원룸 형식으로 혼자 사는 직장인과 신혼부부 및 프리랜서의 작업실 등으로 쓸 수 있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침실과 독립적인 재택근무 공간을 만들고, ‘ㄷ’자 주방을 도입해 간이식탁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원룸 또는 거실+침실 등을 선택적으로 활용하도록 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16평형은 ‘섹션형’으로, 맞벌이 부부와 유아를 둔 부부에게 적합한 평면으로 설계됐다. 침실+거실 또는 침실 2개 등을 선택할 수 있다. 18평형은 ‘뉴실버’형으로 활동력이 왕성한 중장년층 부부 또는 독신자에게 알맞게 설계했으며, 취미나 휴식생활을 위한 공간 확보에 무게를 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임대사업에 관심있는 수요자들이 주요 마케팅 대상이지만, 발코니 확장을 하면 20평 중반대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지의 41.6%에 달하는 1만1천여평을 녹지와, 홈오토메이션, 무인경비 시스템 등 홈네트워크를 갖춘 첨단 시설도 장점으로 꼽힌다.


 

임대수요 많아도 투자 목적으론 ‘글쎄’=좋은 입지 때문에 임대수익을 노리는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다. 주변 중개업소에서는 1억9000만(12평)~3억1800만원(18평)대인 분양값이 주변 시세에 비해 크게 높은 편은 아니라고 말한다. 강남구청과 코엑스, 무역센터 등이 주변에 있어 소형평형에 대한 임대 수요가 꾸준한 것도 유리한 조건이다. 하지만 ‘8·31부동산종합대책’ 이후 1가구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로 전문적인 임대업자가 아니라면 소형평형을 분양받기가 쉽지 않은 게 문제다. 평수에 비해 분양값이 높아 수익률도 4~5%선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2004년 분양해 오는 9월 입주하는 역삼동 개나리 2차 아파트 10평대가 비슷한 경우다. 입주 때가 됐지만 큰 시세차익이 없고 세금부담만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교통이나 입지 등 청약 목적이 명확한 실수요자들이 얼마나 되는지가 강남 10평대 아파트의 청약 성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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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벽지로 집안은 어느새 봄

 

 

조천호(53·건축업)씨는 최근 아파트 베란다 공사를 하면서 집 안 벽지를 모두 바꿨다.기본적으로 밝은 계통의 무난한 벽지를 쓰고 거실과 안방,딸들의 방 한쪽 벽은 다른 무늬 벽지로 멋을 냈다. 이른바 ‘포인트 벽지'다.

 

벽 중 일부를 기본 벽지와 다른 벽지로 강조하는 인테리어 방법으로,요즘 모델하우스나 신혼집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조씨는 미술교사인 첫째딸 원경(27)씨의 제안으로 포인트 벽지를 도배하게 됐다.

원경씨는 포인트 벽지의 장점으로 경제성과 깔끔함을 꼽는다.

 

“전에는 가구로 인테리어를 했는데, 포인트 벽지를 쓰면 가구가 필요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인테리어에 드는 경비도 저렴해지죠.”벽만으로 장식 효과를 내기 때문에 가구가 줄어 집 안이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다.

 

원경씨가 조언하긴 했지만 각자가 자신의 취향대로 방 벽지를 골랐다.

조씨가 부인과 함께 쓰는 침실은 아이보리 톤의 벽지를 기본으로 하고 침대 머리 쪽에는 옅은 팥죽색 꽃무늬 벽지를 썼다. 중후함과 아늑한 느낌을 동시에 살리는 선택이다.

원경씨 방은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창쪽 벽에 꽃무늬와 집 등이 그려진 짙은 하늘색 고전풍 벽지를 발라 하얀 가구와 잘 어울린다. 둘째딸 원미씨 방은 아이보리색을 기본으로 하고 한 쪽 벽과 침대 위 몰딩에 ‘보태니컬'(세밀화풍) 벽지를 썼다. “집에서 이렇게 화려한 벽지를 잘 안 쓰잖아요? 처음에는 무슨 술집같이 가벼워 보였는데, 침대와 조화되고 정도 들어서 그런지 지금은 다른 벽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예뻐 보여요.” 자신이 고른 벽지에 대한 자평이다. 원경씨도 원미씨가 선택한 벽지를 탐냈다고 한다.

 

거실 한쪽 벽은 짙은 베이지색 벽지를 썼고, 큰 벽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두꺼운 몰딩을 댔다. 대신 색상은 가족 모두가 자주 드나들며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무난한 것을 선택했다.

처음에는 너무 다양한 벽지를 써 조잡한 느낌이 들까 봐 우려했는데, 실제로 도배하고 보니 방마다 느낌이 살아나 모든 가족이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 조씨 집을 방문한 이웃들도 집이 예쁘다며 수리 비용이나 방법 등을 묻고 가는 경우가 많다. 원경씨는 “집 안 가구에 맞춰 벽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오히려 촌스러워질 수도 있다”고 자신의 노하우를 전했다.

 

◆포인트 벽지 따라하기최근 업체마다 포인트 벽지에 적합한 개성 있는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화려한 색을 쓰거나 커다란 무늬를 넣은 벽지, 아예 사진을 이용하거나 그림을 그려 넣은 벽지 등 다양하다.

지인(Z:IN) 모젤의 박재완 디자이너는 “포인트 벽지 선택 시 맨 먼저 설치할 공간의 특성과 분위기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너무 튀기만 하면 오히려 촌스럽고 어지러워 보이므로 주변과의 조화를 꾀해야 한다. 우선 온 가족이 함께 모이는 거실은 집 안에서 가장 넓은 공간이므로 쉽게 질리지 않는 중간 채도의 중후한 컬러 포인트 벽지가 좋다.

침실은 개인 취향이 가장 민감하게 반영되는 공간이다. 거실 등에서는 시도하기 힘든 큰 꽃무늬 벽지나 빨강·검정 계통의 강렬한 색상의 벽지를 활용해도 좋다. 주부의 일터이자 식사 공간인 주방에는 눈에 띄는 화사한 느낌의 벽지가 좋다. 식물 무늬 등 자연을 소재로 한 패턴이나 귤색 등 밝은 색상을 선택한다. 문이 그려진 벽지는 식탁 옆이나 현관 전실에 붙이면 탁 트인 화사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조씨 집의 시공을 맡은 예림인테리어 장주환 실장은 최근 고객들이 많이 찾는 벽지로 화려한 보태니컬, 옅은 색상의 고전풍, 전원 풍경의 벽지 등을 꼽았다. 장 실장은 “여성들의 취향이 반영돼 꽃무늬가 들어간 벽지를 찾는 경우가 많다”고 전한다. 쓸 만한 벽지라면 국산이 평당 1만∼2만원, 수입산이 4만∼수십만원 선이다. 벽지는 보통 5평(1롤) 단위로 판매한다. 국산 벽지는 일반 지물포에서, 수입 벽지는 논현동 벽지매장이나 랑이랑(www.rangerang.co.kr) 뮤럴즈(www.murals.co.kr)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벽지를 고르고 나면 직접 도배할지, 아니면 시공업자에게 맡길지를 정해야 한다. 시공업체에 맡기면 보통 기술자 1명에 12만∼15만원의 일당을 별도로 지급해야 한다. 벽이 고르지 않다면 전문 시공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40평 주택의 경우 거실과 방에 포인트 벽지를 붙이는 데 70만∼100만원(국산 벽지 포함) 정도 소요된다. 거실만은 30만원 정도 든다. 기존 벽지를 그대로 두고 포인트 벽지를 추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적은 돈으로 큰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다.

 

벽 상태가 좋고 솜씨가 있는 주부라면 직접 시공해 보는 것도 좋다. 이때는 가벼우면서도 잘 찢어지지 않는 벽지, 질감이 있는 벽지를 고르는 것이 좋다. 벽지를 구입할 때 벽 크기도 고려해야 한다. 무늬가 작은 벽지라면 별 무리가 없지만 큰무늬나 그림 벽지는 크기가 맞지 않으면 안 된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친환경 벽지와 천연 풀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시공이 끝난 후 벽지가 충분히 마르고 나서는 꼭 환기를 해줘야 한다.

 

글 엄형준, 사진 황정아 기자

 

 

◇화려한 포인트 벽지를 활용하면 특별한 소품없이도 멋스러운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사진제공 지인 모젤), 포인트 벽지를 붙인 조원경씨 방(오른쪽 사진·아래)과 도배 후 남은 벽지로 만든 시계(오른쪽 사진·위).

 

도배, 겁내지 말자1단계:벽지를 떼어낸다. 잘 떨어지지 않으면 물을 뿌렸다가 떼어내면 깔끔하다. 이때 그냥 시멘트 벽이 나타나면 초배지를 발라줘야 한다.

 

2단계:벽의 치수를 정확히 잰다. 벽지의 폭과 재단 길이를 재보고 몇 장이 필요한지 미리 계산한다. 천장 길이와 벽 높이 모두 10cm 정도 여유를 두고 무늬를 맞춰 재단한다.

 

3단계:풀은 벽지에 따라 농도를 조절하되, 접착력을 높이기 위해 합성수지 접착제를 20∼30% 정도 혼합하여 사용한다. 벽지 모서리에는 된풀을 바르고 중간에는 묽은 풀을 충분히 칠하는 것이 요령. 풀은 손이나 주걱으로 덩어리가 없어질 때까지 잘 저은 뒤 도배지 뒷면 가장자리부터 가운데 쪽으로 칠한다.

 

4단계:풀이 스며들 때까지 벽지를 접어놓는다. 이때 선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5단계:벽지는 약간의 여유를 두고 바른다. 위에서 아래로, 넓은 면에서 좁은 면으로 붙여 나간다. 모서리는 이어 붙이기보다는 따로 잘라 붙이는 것이 깔끔하고 예쁘다. 솔을 이용하여 중앙에서 천천히 붓으로 쓸어 내듯이 붙인다.

 

6단계:벽지와 벽지의 이음매는 롤러로 살짝살짝 문질러 고정시킨다.

 

7단계:벽지 아래 끝부분 여분은 칼로 잘라 낸다. 문 틀이나 가장자리에 묻은 풀은 깨끗이 닦아 내며, 난방을 이용하지 말고 자연건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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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에 성공한 독자 2인의 OPEN HOUSE

집을 제대로 꾸미고 싶은데 엄청난 비용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면 이 칼럼을 주목할 것. 남다른 감각과 솜씨를 지닌 독자 2인이 적은 비용으로 리모델링에 성공한 자신들의 집을 오픈했다. 알뜰한 그녀들이 귀띔한 집 꾸밈의 해답.



남편과 함께 손수 꾸민 김혜나씨의 컨트리풍 하우스


마치 한적한 전원주택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주는 이 곳은 두 아이를 둔 직장 맘 김혜나씨네. 그녀는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네티즌이라면 한번 쯤 방문했을 법한 혜나하우스닷컴(hyenahouse.com)의 주인장이다. 워낙 만드는 걸 좋아하고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는데, 6년 전 이집으로 이사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집을 꾸미기 시작했다고. 지은 지 15년 된 아파트를 무리해서 장만하다보니 기본적인 공사도 하지 못한 채 입주하게 되었는데, 다행히 남편도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둘이서 직접 꾸미기로 결정.





제일 싼 종이벽지로 도배를 하고, 집 전체 페인팅도 직접하면서 어느 정도 노하우가 생기고 자재를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곳도 알게 되었단다. 그렇게 시간이 날 때마다 하나씩 꾸미다보니 이제는 거의 전문가 수준. 얼마 전에는 남편이 직접 싱크대를 제작해 주방도 프로방스풍으로 바꾸었다고. 세련된 느낌의 모던함 보다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컨트리 스타일이 좋다는 그녀의 러블리 하우스를 둘러보자.




적은 비용으로 꾸미는 그녀만의 노하우


1 직접 자재시장에 나가보라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종류가 다양하다. 발품을 많이 팔수록 똑같은 물건도 더 싸게 구입할 수 있고, 흔하지 않은 소품도 건질 수 있다.



2 직접 만들어보라


거의 대부분의 공사에서 자재비 보다는 인건비가 많이 든다. DIY는 특별한 솜씨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누구든 노력하면 가능하다. 처음에 실패하더라도 여러 차례 시도하다 보면 나름의 노하우가 생긴다.



3 효과가 큰 작업부터 시작해라


보통 집을 꾸민다고 하면 작은 소품부터 사 모으기 마련. 하지만 소품이 많다보면 자칫 분위기가 산만해지고 청소도 힘들어진다. 소품은 유행을 타지 않는 스타일로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하고 커튼이나 침구 등 패브릭에 변화를 주면 훨씬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4 고정관념을 버려라


커튼은 꼭 주름이 있는 전용 원단으로, 식탁은 꼭 주방에 있어야 한다는 식의 고정관념을 버려라. 집이 좁다면 주방 옆방에 식탁을 둘 수도 있고, 직사각 식탁커버를 커튼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고정관념을 버리는 순간 나만의 개성 있는 인테리어가 완성된다.



Space 1 내추럴 빈티지 스타일의 거실





How to 발코니창_ 미송합판 2장과 주워 온 각목과 문짝으로 만든 작품. 새시가 만나는 부분에 굵은 각목을 세우고 하단에 문짝으로 가벽을 세운 다음 미송 합판으로 마감했다. 접착제는 실리콘을 사용. 액자_ 기본 액자틀에 흰색 페인트를 칠하고 주워온 나무를 하나씩 잘라서 프레임 안에 끼워서 만들었다. 소파 커버링_ 공동 구매 때 싸게 구입한 면 벨로아 원단 22마로 직접 만들었다. 테이블 리폼_ 주워 온 사무실용 테이블로 젯소를 바르고 아크릴 물감으로 칠하고 그림을 그린 뒤 무광 바니쉬로 마감했다.


How much 발코니창_ 3만원, 액자_ 0원, 소파 커버링_ 6만6천원, 테이블 리폼_ 1만원



Space 2 직접 만든 책상과 의자로 꾸민 서재


How to 책상_ 을지로 자재 상가 목재소에서 구입한 목재로 직접 만든 작품. 의자_ 주워 온 의자에 흰색 페인트로 칠하고 못 입는 청바지로 커버링한 방석을 붙여 만들었다. 선반_ 굵은 각목을 구입해 샌딩한 다음 꺽쇠를 이용해 벽에 걸었다. 액자_ 구입한 합판을 이용해 남편이 만든 작품. 이니셜 장식_ 컴퓨터에서 원하는 서체로 도안을 만든 뒤 폼보드지에 놓고 잘라서 만든 것.


How much 책상_ 10만원, 의자_ 0원, 선반_ 5천원, 액자_ 1만원, 이니셜 장식_ 3천원



Space 3 후드와 선반으로 포인트를 준 프로방스풍 주방


How to 후드_ 원래 후드가 싱크대 윗장 안에 들어있었는데 싱크대 윗장을 사선으로 잘라서 미송합판으로 다시 마감했다. 이니셜 장식은 남편이 나무를 깎아서 만든 것. 선반_ 50년 정도된 정미소를 철거하는 곳에서 주워온 목재로 남편이 직접 만든 작품.


How much 후드_ 2천원, 선반_ 0원



Space 4 직접 리폼한 컨트리풍 현관


How to 현관문 리폼_ 미송합판 4.8mm 자리 1장 반 정도를 들여 글루건과 본드로 붙이고 틈은 핸디코트로 마무리했다. 사이드 수납장_ 미송 원목으로 남편이 만든 가리개 겸 책장. 바닥_ 공장에서 물건 나를 때 사용하는 나무 팔레트를 주워서 같은 크기로 자른 뒤 아크릴 물감으로 칠하고 무광 바니쉬로 마감했다.


How much 현관문 리폼_ 1만5천원, 사이드 수납장_ 10만원, 바닥_ 5천원



Space 5 노란색으로 꾸민 아이방


How to 서랍장 리폼_ 아파트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 주워온 밤색 책장을 흰색 페인트로 칠한 것. 벽 그림_ 벽지 전용 흰색 페인트로 칠을 한 다음 아크릴 물감으로 그림을 그렸다. 커튼_ 꽃무늬 노란색 원단 6마를 구입해 직접 만들었다.


How much 서랍장 리폼_ 6천원, 벽 그림_ 2만5천원, 커튼_ 2만원




발품 발아 적은 비용으로 개조한 원미성씨의 로맨틱 하우스


얼마 전 원래 살던 집보다 좁은 평수로 이사하게 된 원미성씨. 네 아이의 엄마로 가족이 많다보니 공간 활용을 고려하면서 전체적인 개조를 결심했다. 미술을 전공했고 결혼 전 인테리어 일도 했던 터라 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기 않고 직접 꾸미기로 결정. 을지로, 남대문에서부터 인천까지 인테리어 자재를 파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꼼꼼하게 시장 조사를 하고 예산에 맞춰 가장 싼 자재를 구입하기 시작했다.





기초 설계가 끝난 뒤에는 인테리어 업체에 시공을 맡길 부분과 자신이 직접 할 부분을 나누고 개조에 들어갔다. 그녀가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주방. 평소 세미 컨트리풍의 인테리어를 좋아하던 터라 싱크대도 프로방스풍으로 맞춤 제작하고 한쪽 벽의 싱크대 상부장을 들어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연출했다. 또 안방은 아이들에게 내주고 작은 방을 부부침실로 꾸몄는데 가구와 패브릭 등은 직접 제작해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았다고.



이렇게 발품 팔아 노력한 끝에 38평 아파트를 8백만원이 채 안되는 돈으로 리모델링하는 데 성공했다는 원미성씨. 그녀의 알뜰한 솜씨가 돋보이는 패밀리 하우스를 살짝 엿보자.




적은 비용으로 꾸미는 그녀만의 노하우






1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라


인테리어에도 유행하는 스타일이 있다지만 집은 생활공간인 만큼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꾸미는 것이 중요하다. 인터넷 사이트나 동호회, 인테리어 전문 서적, 잡지 등에서 수많은 정보를 수집한 뒤 자기에게 맞는 스타일을 선택한다.



2 시장 조사를 꼼꼼하게 해라


스타일이 정해졌다면 자재나 원단, 업체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준비해야 적은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장에서 발품을 팔아 안목을 높인 뒤 가장 저렴하게 자재를 구입한다. 벼룩시장이나 공동구매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또 단골 숍을 정해 한곳에서 많이 구입하면 교환이나 반품이 쉽다. 자재 구입 후엔 공사 내역을 꼼꼼하게 체크해 업체에 맡길 것과 자신이 직접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한다.



3 기초 공사는 동네 인테리어 업체를 활용해라


집을 전체적으로 개조할 때는 A/S가 필요한 경우가 많이 생긴다. 따라서 자재나 원단을 최대한 싸게 구입한 뒤 시공은 동네 인테리어 업체에 맡기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보일러나 수도 등 이것저것 점검도 할 수 있고 공사비에 포함되지 않은 곳도 덤으로 고칠 수 있다.



4 반제품을 구입해 직접 만들어라


요즘 반제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나 가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반제품은 칠을 하기 전단계의 가구나 소품을 말하는데, 무엇보다 저렴하고 원하는 색으로 나만의 가구를 완성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Space 1 맞춤 제작한 프로방스풍 주방


How to 싱크대_ 개인적으로 가구를 제작하시는 분을 통해 맞춤 제작했다. 비용을 아끼기 위해 반제품을 미리 받아 칠을 하고 손잡이도 을지로에서 직접 구입해 달았다. 선반_ 인터넷 공동구매에서 구입. 벽타일_ 싱크대 상부장 없애고 시원해 보이는 흰색 모자이크 타일로 마감했다. 을지로 효성타일에서 저렴하게 구입. 샹들리에_ 을지로 조명가게를 다 뒤져 인터넷 쇼핑몰보다 저렴하게 구입했다.


How much 싱크대 _ 1백36만원, 선반_ 3만5천원, 타일_ 7만5천원, 샹들리에_ 60만원



Space 2 직접 디자인한 소품으로 꾸민 로맨틱 침실


How to 화장대_ 반제품을 구입해 아크릴 물감으로 원하는 색을 3~4번 정도 칠한 뒤 잘 말려서 만들었다. 15일 정도 소요. 수납장_ 화장대와 같은 방식으로 만들었고 몰딩이나 손잡이는 을지로에서 구입했다. 커튼&침구_ 동대문 원단 시장에서 먼저 원단을 구입해 디자인을 직접 한 뒤 원단시장 지하 수선집에서 제작했다.


How much 20만원



Space 3 갤러리 풍경이 있는 현관


How to 갤러리 문_ 주워 온 갤러리 문에 흰색 페인트를 칠해 현관 가리개로 만들었다. 인형 데코_ 000로 직접 만든 미니 인형을 짚끈에 꿰어 갤러리 문을 장식.


How much 갤러리 문_ 00원, 인형 데코_ 1천6백원



Space 4 발품 팔아 저렴하게 개조한 화이트 욕실


How to 타일, 세면기, 수전, 변기, 욕조 등 모두 을지로 효성타일에서 구입하고 시공했다. 할인을 받으려면 한 곳에서 모두 구입하고 시공하는 것이 필수. 원하는 것이 그 가게에 없을 경우 샘플을 가져가면 구해준다. 해바라기 샤워기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단, 욕실 부품의 경우 꼭 국산으로 구입해야 고장 시 교체가 용이하다.


How much 1백50십만원



Space 5 직접 만든 책상을 놓은 나만의 서재


How to 원목으로 반제품을 만드는 곳에서 책상 상판과 서랍을 구입하고 다리는 을지로 00에서 맞추어 제작했다. 아크릴물감으로 4회 정도 칠한 후 무광 바니쉬로 마감하고 책상 모서리에 월계수 잎을 그려 나만의 책상을 완성했다.


How much 화장대 9만6천원 커튼&침구 10만5천원



코디네이터 / 최희선 진행 / 성하정 기자 사진 / 박형주

자료출처1:레이디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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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Romantic

Designer:Candice Olson

Style:   Transitional

Designer:Ann Grasso

Style:   Traditional

Designer: Sue Adams

Style:   Traditional

Designer: Sue Adams

Style:   Traditional

Designer: Sue Adams

Style:   Romantic

Designer: Camilla Forte

 

Contemporary Shared Space

 

A Boy's Life

 

From Dark to Decorated

 

자료출처1:http://tong.nate.com/k924151/12536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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