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갑자기 피부가 지나친 악건성이 되어서, 처음에 아토피 같은걸 알지도 못했을 땐 별의 별 로션을 다 발라봤었어요.
그래도 전혀 호전되지 않았었고, 결국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과, 추천해주는 로션만 써봤죠.
그래도 목욕이나 샤워후 며칠 약간의 호전만 보일 뿐 이거나 혹은 바를 때 그때 뿐이거나 안겪어 본사람은 모를 고난을 많이도 겪었네요.
제가 여태껏 써온 로션이 다써가는 중에(전 아토피 아이들이 바르는 듀클레이를 약국에서 발라왔습니다)엑스트라 보습이라고 하길래, 로션에 대한 글만읽고 정말 싼값에 그냥 한번 속는 기분으로 산 로션인데, 이거 정말 저한텐 큰 수확이었어요.
어디가서 마구 긁기도 챙피했는데, 정말로 가려움이 덜하고, 촉촉함이 오래가요.
가격도 좋다는 로션의 반의 반도 안되는데 양도 정말 많아서 마음놓고 바를 수도 있구요.
발라지는 기분도 좋고, 향도 정말 좋아요.
기대 없이 얻었던 큰 수확이었어서 오히려 저에게 더 좋은 느낌으로 다가 왔는지 모르겠지만, 원래 로션이 안맞으면 한통도 다 못쓰고 바꿔야 했었는데 이로션은 몇개째 제가 구입하네요.
주변에도 소개했더니 다들 가격과 질에 다들 만족하셔서 저도 또 기분 좋았구요.
뭐.. 달라진 피부를 보여드릴 수도 없고, 써보라는 말씀밖에 할 말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