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신하고 보드라운 겨울 소품을 만들기에 부직포는 더없이 좋은 재료다. ‘유치원에서나 쓰는 거지’하는 고정 관념을 버리면 색색의 인테리어 소품들을 만들 수 있는 좋은 재료로서 부직포가 새롭게 보인다. 부직포의 재발견! 손바느질로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손쉬운 DIY 아이템부터 시작해 보자.

D·I·Y·① 손잡이 달린 정리함
아이들 장난감이나 학용품을 정리하기에 딱 좋은 사각 정리함. 시접 없이 다른 색의 부직포를 2장 재단한 후 감침질로 각각의 모서리를 잇고, 겉주머니의 앞면에 모양을 고정한 후 두 주머니를 겹치면 기본 만들기는 완성된다. 이대로 만들어 정리함으로 사용해도 좋지만 여기에 단추를 달고 손잡이를 연결해 가방처럼 활용하거나 걸어 놓고 써도 편리하다.

D·I·Y·② 앙증맞은 소꿉놀이용 야채
칼로 자르면 반으로 나뉘는 소꿉놀이 장난감을 본떠 만들었다. 오렌지색 부직포에 당근을 그려 오리고 3등분하여 옆선을 박은 뒤 솜을 채우고 단면의 크기에 맞게 동그라미를 감치면 당근 모양이 완성된다. 여기에 듬성듬성 스티치를 하고 단면에 벨크로를 붙이면 돈을 주고 산 것보다 훨씬 좋은 ‘엄마표’ 장난감이 만들어진다. 비슷한 방법으로 감자나 오이 등 다른 야채도 만들 수 있다.



D·I·Y·③ 깔끔하고 따뜻한 컵싸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코코아 한 잔을 손에 들고 따뜻함을 느끼고 싶은 계절에 딱 어울리는 소품이다. 컵 크기에 맞춰 부직포를 자르고 색실로 간단하게 모양을 낸 뒤 부직포 끈으로 한쪽은 박음질로 완전히 붙이고 다른 한쪽은 벨크로를 연결하면 끝. 벨크로를 활용해 사용이 편하고 만들기도 쉬워 올 겨울 꼭 한번 만들어 보면 좋을 디자인이다.

D·I·Y·④ 보드라운 감촉의 꽃필통
폭신한 부직포와 털실은 서로 잘 어울리는 소재. 폭신한 아이보리 부직포 주머니를 노랑, 빨강, 주황 등 색색의 코바늘뜨기 꽃으로 장식해 따뜻하고 귀여운 느낌을 준다. 바느질은 할 수 있지만 코바늘뜨기를 못한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동대문 종합 시장 5층 등 부속자재 시장에 가면 저렴한 값에 다양한 코사지를 구할 수 있다.

D·I·Y·⑤ 큼직한 숫자로 모양낸 쿠션
아들 방에 하나 두면 좋을 법한 숫자 쿠션. 쿠션의 앞장을 주황색 겉지와 하얀색 속지 두 가지로 준비하는데, 겉지를 숫자 모양으로 잘라 낸 뒤 두 장을 겹쳐 숫자 테두리에서 0.3㎝ 떨어진 곳에 홈질을 하는 방법으로 만든다. 가방이나 정리함, 벽걸이 등 다양한 아이템에 활용할 수 있는 기법이다.

D·I·Y·⑥ 고급스러운 아이보리 코사지

스웨이드, 니트 소재의 가방이나 단색의 코트에 장식을 해도 잘 어울릴 듯. 부직포로 만든 것이라 믿을 수 없을 만큼 화려하고 보드라워 보이는 코사지다. 부직포를 꽃 모양으로 자르고 모든 가장자리를 조금씩 잡아당기면서 감침질을 하면 끝이 오그라들면서 꽃 모양이 잡히는데, 이를 여러 장 겹치고 구슬을 달면 값비싼 코사지 못지않은 예쁜 꽃이 된다.



글 기자 : 오용연 기자
사진 기자 : 이용근(스튜디오 하늘, 02-3445-1955)

자료출처1:리빙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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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real florist 2009-10-15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귀여운 소품들이 많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