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다리에 자신이 없던 M씨. 가슴 속에 묻어두었던 열망을 이기지 못하고 미니스커트를 입은 채 거리를 활보했다. 그러나 왠지 부담스러운 시선들. 고개를 빳빳이 들고 무시하려 했으나 군중의 힘은 강했다. 결국 집에 돌아와 미니스커트를 벗어 던진 M씨의 한 마디 절규! “미니스커트 입을 사람은 타고났냐? 나도 입고 싶다구!~~”

얼레리 꼴레리 보인대요, 보인대요!
무릎 위 30cm를 넘는 마이크로미니. 예쁘긴 정말 예쁘다. 하지만 여러 가지 실용성도 고려해 볼 것. 허리만 살짝 굽혀도 드러나는 엉덩이, 차마 다리 한 번 꼬기 힘든 그 부자연스러움! 얼마 전 인터넷에 떠돈 여자 연예인들의 팬티노출 사진만 해도 미니스커트를 어떻게 소화해야 하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미니스커트의 묘미가 노출이라지만 적어도 가릴 수 있는 건 가리는 것이 예의. 꽉 끼는 미니스커트를 입을 때에는 팬티라인 역시 신경써야 한다.
♥ 흰색이나 살색 팬티는 노노, 얇은 숏팬츠를 걸치거나 활동량이 많은 날에는 활동하기 불편한 사이즈나 길이의 미니스커트는 삼가는 것이 좋다.

허벅지 굵으면 조금 참아주세요!
미니스커트가 가장 잘 어울리는 체형은 어떤 것일까? 바비인형을 연상케 하는 가느다랗고 쭉 뻗은 다리가 제격인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코끼리 다리라고, 무 다리라고 못 입을 법은 없다. 문제는 최대한 결점을 보완하여 입는 것이 관건. 허벅지가 굵은 사람이라면 다소 긴 길이의 미니스커트를 선택하거나 A라인, 플리츠, 플레어류 보다는 밑단이 좁아지는 느낌의 H라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벨트나 상의에 포인트를 줘 시선을 분산시킨다. 축소되어 보이는 느낌의 스타킹으로 코디 하는 것도 좋다.

그 나이에 스쿨걸룩을 소화하려구요?
미니스커트 중에서도 요즘 가장 각광받는 아이템이 바로 '스쿨걸룩'의 체크무늬 미니스커트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나 보아의 초창기 모습을 연상케 하는 초미니스커트는 상큼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을 동시에 준다. 그러나 스쿨걸룩을 소화하려면 자신의 나이와 외모를 고려해 볼 것. 물론 나이 많은 언니들이라고 못 입을 법은 없다. 하지만 엄마가 딸 교복 뺏어 입은 마냥 어색한 효과를 나아서는 안될 일. 고려하고 또 고려해 본 후 스커트를 걸치자.
♥ 스쿨걸룩을 소화하려면 전체적인 느낌보다 한두 가지 아이템에 컨셉을 주는 것이 좋다. 체크무늬 미니스커트를 택했다면 가죽롱부츠, 흘러내리는 느낌의 니트 등으로 성숙함과 풋풋함을 동시에 표현해 나이에서 풍기는 이미지를 보완한다.

아니! '빵꾸'난 스타킹은 뭐랍니까?
이 한 겨울, 맨 다리로 미니스커트를 입는 무모한 행위는 삼가자. 노출이 많이 되는 만큼 보온에도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한데 미니스커트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스타킹. 그러나 허벅지까지 드러나는 통에 고가 난 줄도 모르거나 스타킹이 돌아가 무늬가 어긋나는 경우를 못 알아채는 것이 십상이다. '빵꾸'난 스타킹으로 활보해 보았자 뒤에서 손가락질밖에 받지 못할 것이다. 수시로 스타킹을 체크하고 다소 스케줄이 빡빡해 걱정되는 날이면 여유분 스타킹쯤은 미리 백 속에 넣어두자.
♥ 의자에 앉거나 걸을 때 스타킹이 못이나 틈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자. 미니스커트를 입은 날에는 더욱더 몸가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스타킹에 난 구멍 뿐만 아니라 다리를 쩍쩍 벌리고 앉거나 풀어진 자세를 유지하다간 남자들의 음흉한 비웃음을 감내해야 할 것이다.

레깅스와 스타킹의 시너지 효과
다리가 너무 말랐거나 혹은 너무 굵다고 생각한다면 레깅스와 스타킹을 잘 활용해 보자. 레깅스를 받쳐 입어 발랄한 이미지를 주거나 착시효과를 주는 스타킹을 통해 다리의 비율을 달리 만들어 보는 것.

어그부츠만 신어도, 우와~
어그부츠의 뽀송뽀송한 털들과 부드러운 느낌이 다리를 가늘고 길게 보이는 효과를 낳기도 한다. '미니스커트+어그부츠'란 공식이 생겨났을 만큼 그 효과가 다양하다.

엉덩이 가리는 포인트 힙색
펑퍼짐한 엉덩이, 굵디 굵은 허리가 신경 쓰인다면 힙색으로 보완해 보자. 단점은 가려주면서 발랄해 보이는 느낌을 줄 것이다.

다리가 길~어 보이는 짧은 퍼재킷
짧은 길이의 퍼재킷, 코트 등으로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만들어 보자. 사랑스러운 느낌을 더하고 싶다면 털모자나 목도리 등으로 포인트를 주면 좋을 듯.

롱도 미니로 만들어 입는 센스!
굳이 미니스커트를 구입하지 않아도 센스만 발휘하면 더욱 멋진 코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잘 입지 않았던 롱스커트를 미니로 만들거나 롱 진스커트를 찢어 파격적인 미니로 착용할 수 있다. 어색하다 싶으면 쇼올이나 레깅스, 벨트 등을 이용해 자연스러운 보헤미안 스타일을 연출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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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06-04-23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략난감...ㅡ,.ㅡ;;; 이제는 너무 과해서 싫어용..ㅋㅋ

소단 2006-04-23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