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밭에 약을 치는 것이 아닌 물을 주고 있는 수연.

 


  언니를 도와 호스를 당겨 주고 있는 유정.





도착하자마자 롤러브레이드를 갈아 신은 은주.

마늘밭에 물을 주다 옷을 배려 새 옷으로 갈아입은 유정.   언니와 반갑게 브이.  앗! 얼굴을 가렸네^^





저녁엔 줄넘기 놀이.

줄을 돌리는 수연. 훼방꾼 명규. 여장부 은주. 여유있는 홍규.  어느새 사진사로 변신한 유정.

 


줄을 돌려주시는 공자 형님.

가까스로 내려앉는 은주. 위기를 모면하는 수연. 공처럼 말아 날고 있는 홍규.

불에만 관심갖는, 저 멀리 명규.


 


뛰어넘은 것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의 은주. 안도하는 수연. 발끝을 내려놓는 홍규.

부지깽이로  쓰레기 불을 쑤시고 있는 명규.


 


또 한번 영차하는 은주. 뭔가 불안한 수연. 여유만만한 홍규.

불과 사투하는 명규.


 


다시 해 냈다며 안도하는 은주. 줄을 밟고만 수연.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끼는 홍규.

불에게 항복을 받아내고 있는 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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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사람들은 연예인이 온 줄 알았을 것이다.

친구는 고등학교 선생님.  반 학생 전체가 온 듯 했다. 참 보기 좋았다.



왼쪽부터 성민이, 종태, 혀비, 오범이, 법민이 형     그리고 5월의 신부.



학생들의 축하 공연.

반학생 전체가 돌아가며 3번에 걸쳐 공연을 가졌는데, 정말 너무나 보기 좋았다.

우리 때는 부끄러워 상상도 못할 일을 나비 넥타이까지 손수 제작해서  메고 나와 끼를 발산했다.

그 모습을 다 담아내기엔 촬영 솜씨가 역부족이었다.




예식을 마치고 나온 새신랑.

사실은 내 '풋사랑'을 찍어두려했었는데, 새신랑이 너무 멋있게 잘 나왔다.

지금쯤 괌에서 돌아왔을텐데 소식이 없네. 많이 피곤하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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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아 2005-05-28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형도 언능 가야될낀데...
요즘은 맞선자리 안들어와요?

파란운동화 2005-05-28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니 네하고 결혼 할까?
너는 밖에서 열심히 일해서 돈 벌어오고
나는 안에서 밥하고 빨래하고 가끔씩 책도 읽고 하면 안 되겠나?
나 빨래도 잘 하는디... 주말에 진지하게 생각해 봐라.
나 데려가 줘.... ^^

파란운동화 2005-06-04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존심이 상해서 이말만은 안하려 했는데 ... ...




나, 요즘 밥도 적게 먹는다.
아주 쬐~ 끔.
꾹꾹 눌러 한 공기만.

여명 2005-06-15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사진이 영 ~~실물을 따라가지못하는군...
포토샾으로 사진좀 고쳐라...
그리고.. 갈데 없으면 나에게로 오게나..난 언제나 환영인데..
집에 빨래랑 밥해줄 사람 구하는데...ㅋㅋ
한공기가 한냄비라는 소문이...언제 살뺄겨..ㅋㅋ

파란운동화 2005-06-18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명!
너는 싫다.^^
넌 너무 지저분해.

그리고 술 마시면 말이 너무 많아.
 

 일요일엔 성안이 결혼식에 갔었다.

신랑의 들러리가 되어 주기로 확실히 결심한 나는, 식장 앞 로비에서 하객을 영접하는 신랑의 주위를 줄 곧 맴돌았었다. 잠시 딴 눈을 팔고 있을 때 신랑과 인사하고 돌아서는 여인을 보았다. 갑자기 심장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오늘 그녀가 올 거라고 똘민이가 귀띔은 해 주었었지만, 나를 이미 봐 두었는지 나를 향해 곧장 걸어오는 나의 '풋사랑'앞에서 무기력하게 심장의 소리만 죽이고 있었다.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피식 웃었다. 그리고 우린 손을 내밀었다. 고 2때 캠핑 갔다가 돌아오는 열차 안에서 잡아봤던 그 손. 나의 한 손에 그녀의 한 손이 꼭 포개어지는 가느다름한 그 느낌 그대로, 말 할 수 없는 감정의 물결이, 추억의 사건들이 주마등처럼 그녀 얼굴 위를 어지럽혔다.


저 오뚝한 코. 그래 그대로야.


나이 들면 눈 밑을 지방 흡입술로 빼 버리겠다던 그 눈, 다행히 그대로였다


그리고 저 입술.

캠핑에서 돌아올 때 친구들은 울산까지 가야 했었고 나는 중간 역에서 내려야 했었다. 지금은 없어진 비둘기호 완행열차. 내가 내릴 역에서 기차가 멈추기 5분 전 쯤 그녀의 손을 이끌고 객실 밖으로 나왔다. 열차 계단의 문을 닫고 발판을 내렸다. 발판위에서 가까이 마주 선 다음, 그녀의 손을 꼭 잡으며 눈을 감아 보라고 했다. 나의 말을 고분고분 잘 들어주던 최초의 여인. 나는 그녀의 입술에 살짝 뽀뽀를 했었다. 부끄러워 그녀의 표정은 살피지도 못했다. 타이밍은 정확했었고 열차는 나의 심정을 아는 듯 잽싸게 플랫폼에 멈춰 있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개찰구를 향해 마구 걸었었다. 객실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5명의 친구들이 창 밖으로 작별 인사하는 소리에 할 수 없이 뒤돌아섰다. 나의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겠던지, 자기들끼리 수군거리며 웃는 모습에 내 얼굴엔 더욱 열이 올랐다. 난 그녀를 무척 좋아했었다. 이 도령이 춘향이를 좋아 했던 만큼.


그녀의 명함 사진을 예쁘게 책갈피로 만들어 지니고 다닌 적이 있었다. 그런데 울산 시내에서 잃어버린 것이다. 시내에서 강변 버스 정류장까지 500여 미터를 4, 5번은 왔다갔다 거린 기억이 난다. 비가 오락가락 하던 그 날, 예쁜 내 사랑을 주워 가지 말라며 제발 흙탕물속에서라도 그대로 떨어져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비를 맞으며  같은 길을 땅만 보며 뛰다시피 혼을 놓고 걸어다녔다. 책갈피를 잃어버리면 그녀마저 잃어버릴 것만 같았었다.


한번은 그녀의 형부를 소개받은 적도 있었다. 그 분의 얼굴은 전혀 기억나지 않지만 진토니가 독하지 않다며 시켜주신 기억은 난다. 명절을 맞아 서울에서 내려오신 형부는 예쁜 처제의 남자 친구가 몹시도 궁금하셨던 모양이었다.


그리고 비극의 혈서 사건.

나는 연필 칼을 준비했다. 토요일 방과 후 시장에서 하얀색 천를 준비해서 그녀를 커피숍에서 기다렸다. 종에 불과했던 풍신수길이 지문을 고쳐 찢어 일본의 왕이 되었다는 전설을 장황하게 설명하며 테이블 위로 칼과 천을 올려놓았다. 그녀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인형처럼 눈을 깜빡깜빡 거렸다. 나는 이다음에 너와 결혼할 것을 결심하는 혈서를 쓸 것이며 이왕에 혈서를 쓸 바엔 풍신수길처럼 성공할 수 있는, 운을 잡는 지문을 고쳐 찢겠다는 내용이었다. 지금 생각하니 엽기스럽다. 하지만 그 때 나의 각오는 비장했었다. 그녀만 응해 준다면 전교 1등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았고, 그녀만을 바라보며 영원히 살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당황한 기색을 감추기 애쓰며 조용히 그녀는 입을 열었다. 우린 아직 어리니 친구사이로 좋게 지내다 그런 문제는 어른이 된 다음 나중에 생각하자는 지극히 이성적인 대답이었다. 물론 그녀의 말이 전적으로 옳았겠지만 난 그것이 너무나 싫었었다.

조급히 생각한 탓도 있었겠지만, 어정쩡한 상태가 너무 싫었다. 그녀의 말은 내가 미래에 잘 되면 애인하고 내가 못되면 친구로 남겠다는 말로만 들렸다. 사람이 좋으며 시종일관 순수하게 그냥 좋아야지 왜 나중에 생각해야만 한단 말인가? 난 한참을 고민했었다. 그리고 한동안 슬픔에 빠졌었다.

그녀보다 나 자신을 더 사랑해서 일까? 고 3 진학을 앞두고 나는 모든 것을 정리하고 백지상태에서 공부에만 전념하기로 냉정하게 마음을 다졌다.


무슨 일이 더 있었을까?

아픈 기억은 망각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으려는 피나는 노력 때문인지 도무지 그녀가 싫어진 이유를 더 이상 설명할 수 없다.


급기야 나는 절교를 선언하고 커피숍에서 먼저 나와 버렸다. 속이 시원한 것도 잠시, 친구 한 명이 달려 와서는 ♡♡이 울고 있으니 빨리 가 보라고 한다. 이젠 남남인데 그럴 필요가 있냐며 매몰차게 거절했지만 내 마음은 몹시 아팠다. 슬그머니 커피숍으로 가 보았지만 그녀는 없었다. 그녀가 타고 갈 버스를 기다리던 정류장으로 뛰어 갔지만 그곳에도 역시 없었다.

정말 끝이구나! 드디어 그녀와 끝나는구나!


15년, 이렇게 헤어져서 15년이 지나 우린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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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운동화 2005-05-27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곤아!
혹시 이글을 본다면 노래 하나 깔아줄래?
'이별은 **비처럼 **는 **비처럼'
가끔 듣던 노랜데 제목을 확실히 모르겠다.
부탁한다....

iamtoc 2005-05-27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아저씨도 이런노래를 좋아하다니. ㅋㅋ. 다운받아놓은게 있으면 주려고했는데. 없어요. 다시 다운받기도 귀찮고.

참.
그럼, 올해안으로는 국수 먹을수 있는거에요?
어쨌거나. 건투를 빌어요. 후훗.

파란운동화 2005-05-27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너무 눈에 띄지않나 걱정했더니 역시나 그랬나봅니다.
방문자가 열 분을 넘다니... (아이고, 좋아라 ㅎㅎ)

국수를 대접하긴 해야하는데
윗 글의 나의 '풋사랑'은 내 상대가 아닌 듯 싶네요.
글을 쓰다가 졸려서 마무리 짓지 못하고 그냥 잤어요. 2탄을 쓰든 이어 쓰든 해야 할 것 같네요.

이제야 제목을 제대로 알 것 같네요.
솔직히 제대로 들어 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그냥 일하다 라디오에서 잠깐 잠깐 들었는데, 어제는 제목을 얼핏 들었는데 노래가 더 좋게 느껴지더라고요.
이 노래는 아마 내 동생이 깔아 줄꺼예요. (곤아! 뭐 하노?)
수진씬, 다음에 좋은 노래 있으면 알아서 파딱파딱 깔아 주세요.
왜냐고요?
우린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아닙니까?

썰렁 하 다.

쁘띠아 2005-05-28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형에게서 몇번인가 들었던 첫사랑 이야기...
그이야기를 할때마다
형의 얼굴엔 미소가 살며시 퍼져있었다는걸 형은 아는지..


파란운동화 2005-05-28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방 출근했당.
노래 너무 고마워^^
아침에 커피 마시며 들으니 노래가 더 좋으네.
일요일엔 아버지 제사가 있어 경주에 머물러야 할 것 같아.
주말 잘 보내.

파란운동화 2005-06-01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묻지않을께 네가 떠나는 이유
이제 사랑하지 않는다는걸 알기에
야윈 너의 맘 어디에도
내사랑 머물수 없음을 알기에
이해해볼께 혼자남겨진 이유
이젠 나의 눈물 닦아줄 너는 없기에
지금 나의 곁에 있는건
그림자 뿐임을 난 알기에
사랑은 봄비처럼 내 마음 적시고
지울수없는 추억을 내게 남기고
이제 잊으라는 그 한마디로
나와 상관없는 다른꿈을꾸고
이별은 겨울비처럼 두 눈을 적시고
지울수없는 상처만 내게 남기고
이젠 떠난다는 그 한마디로
나와 상관없는 행복을 꿈꾸는너

기도해볼께 니가 잊혀지기를
슬픈사랑이 다신 내게 오지않기를
세월 가는데로 그대로
무뎌진 가슴만 남아있기를
왜 행복한 순간도 사랑의 고백도
날 설레게한 그 향기도
왜 묵을순 없는지 떠나야 하는지
무너져야만 하는지
사랑은 봄비처럼 내 마음 적시고
지울수없는 추억을 내게 남기고
잊으라는 그한마디로
나와 상관없는 다른꿈을꾸고
이별은 겨울비처럼 두 눈을 적시고
지울수없는 상처만 내게남기고
떠난다는 그 한마디로
나와상관없는 행복을 꿈꾸는너

나나나나~

여명 2005-06-16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얼핏보니 이승철 닮았는데...그때가 좋았지..
가사가 넘 애달픈네...나나나~~~
좋은 추억으로.. 그리고 다가올 행복을 생각하며...
존 인연이 올거야...화이팅!!

파란운동화 2005-06-18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때도 좋았지만 지금도 봐 줄만 하데이.

그래, 보여!
저멀리 내 인연이 오는 것이 보인다. 보여. ㅎㅎ

쁘띠아 2005-06-28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보니 이승철 닮았네요!!^^

풋풋한 첫사랑...
 

극락에서 모시던 형님이 두 분 계셨다.

큰형님은 석가셨고 작은형님은 공자셨다. 학업이 불성실하다는 이유로 하루는 옥황상제께 불리어 가 금강경을 낭독케 되었는데 한 글자를 잘못 읽어 인간세상으로 내동댕이쳐졌다.  500여 년 전에 서씨의 몸을 빌려 서경덕으로 태어났었고, 그때 나를 안타깝게 여긴 극락의 형님들은 나에게 황진이를 내려 보내 나를 위로하셨다. 성씨의 몸을 빌려 현세에 윤회하니 석가형님은 김해에 계시는 나의 큰형님으로 공자형님의 울산, 작은 형님으로 나를 위로 차 몸소 내려 오셨다.

그렇다. 난 지금 천기을 누설했다.

몸은 조금 피곤하지만 정신만은 맑은 상태에서 이 글을 썼다. ㅎㅎ

 

뜻깊은 석가 탄신일을 맞아 공자 형님 가족과 함께 사찰을 찾았다.


어떠한 표정을 지어도 귀여운  명규.



우리 가족은 석가 탄신일에 사찰, 세 곳을 방문한다. 신자들이기 보다는 문화를 즐긴다.

나는 절이 좋다. 풍경 소리가 좋고 향내가 좋고 연등이 좋다.

그리고 특별히 이 날은 절 밥을 먹을 수 있어 너무나 좋다.

이 곳은 양산의 통도사, 우리가 점심을 먹은 곳.

지금 보니 비빔밥을 또 먹고 싶다. 정말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들른 마을에 있는 조그마한 암자.

"삼촌, 나랑 달리기하자."

"... ... " ^^ 

"삼촌, 사진기 내려놓고 나랑 달리기 하자, 응"  이렇게 되면 나는 명규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다.

"좋아, 어디까지"

"저기 나무 있는 곳까지"

"저렇게 멀리... ... ^^"  벌써 명규는 양 손의 날을 세우고 달릴 준비 태세다.

명규의 달리는 모습을 보면 모두가 웃음이 나 올 것이다. 얼마나 진지하고 신중하게 달리는 지 모른다.

나는  웃으며 명규를 따르는데 몇자죽도 못 가서 조금 가파른 내리막길에서 앞으로 손을 쫙 뻗으며 넘어졌다.

그리고 한참을 미끄러져 가는 듯 했다. 얼마나 놀랐던지...

내가 일으키기도 전에 명규는 혼자 일어났다. 명규의 무릎에서 피가 맺히기 시작했다.

울지도 않고 또다시 할머니께로 넘어진 사실을 알리기위해 달려갔다.

"명규야, 한 판 찍어야지."

"응, 삼촌" 그럴 듯하게 영광의 상처를 드러낸다.


우리를 항상 즐겁게 하는 명규가 아기 부처다.

명규가 내 나이가 되고 아니 40이 되고 50이 되어도 지금의 모습을 잊지 않을 것이다.

세상이 명규에게 등을 돌려도 아빠, 엄마, 그리고 삼촌이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 다오.

명규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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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장에선 다양한 물품을 만들어 낸다.

자동차용 tube, pipe.     lock coupling .    adapter.     elbow.   brass fittings.   bolt & nut 등이 대표적이다.

이 곳, 부산의 사상 구에선 닛불 (nipple)전문점으로 쬐게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요즘은 이것저것 가리지않고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납기 단축만이 우리같은 작은 공장이 살아남는 길이며, 그 방법은 오직 기술력뿐이다.

 

공장의 마크가 없어 고심하다 인쇄업을 하는 친구(똘민이)에게로 달려갔었다.

친구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다가 상호 '우일 산업' 의 영문 ' WOOIL' 을 갖고 도안을  시작했었다.

친구가 나의 의도를 알아내고  능숙하게  컴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재빨리 그려내었다.

친구는 글자도 잘라내고 색깔도 변화시켰고, 나는  뒤에서 단지 좋아, 싫어 하고 대구만 하면 되었다.




WOOIL 를 볼트모양으로 형상화했다.

WOO는 영문을 잘라서 볼트의 나사 산을 형상화했고

IL부분의 주황은 볼트의 머리로 나타내었다.

어떤가?   그럴 듯 한가?

이 마크를 종이 명암에도 넣고 트럭의 엉덩이 부분에도 부착했다.

우리 공장의 마크는 이렇게 해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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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아 2005-05-10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정말 볼트같네..

파란운동화 2005-05-11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지...^^
구멍을 파며 앞으로 막 나아갈 것만 같제?

거래처에 가면 무슨 모양같냐며 사람들에게 물어보는데
아쉽게도 볼트라고 말해주는 사람은 아직 없었다.
도금 공장 사모님은 사람같다고 대답하더라.
사모님 상상력이 너무 풍부하다 생각했었다.

쁘띠아 2005-05-11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볼트머리부분을 좀더 나사부분과 같은 톤으로 바꿔보면 한눈에 알아차릴것 같은데요....

파란운동화 2005-05-11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것도 그럴 듯...

공장 지대 자체가 칙칙하다며 밝은 색으로 포인트를 주자며 내가 우겼지.
주황색이 마음에 들던 걸^^

여명 2005-06-15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가 디자인 한건지 자~~알 도안했네...
다시보니 미비한게 많이 보이는데.. 수정도 가능할려나...

파란운동화 2005-06-15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정은 무슨...
여명님께서 디자인 하셔서 완벽에 가깝습니다.
여기에 덧붙이면 사족에 불과합니다. 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