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장에선 다양한 물품을 만들어 낸다.
자동차용 tube, pipe. lock coupling . adapter. elbow. brass fittings. bolt & nut 등이 대표적이다.
이 곳, 부산의 사상 구에선 닛불 (nipple)전문점으로 쬐게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요즘은 이것저것 가리지않고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납기 단축만이 우리같은 작은 공장이 살아남는 길이며, 그 방법은 오직 기술력뿐이다.
공장의 마크가 없어 고심하다 인쇄업을 하는 친구(똘민이)에게로 달려갔었다.
친구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다가 상호 '우일 산업' 의 영문 ' WOOIL' 을 갖고 도안을 시작했었다.
친구가 나의 의도를 알아내고 능숙하게 컴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재빨리 그려내었다.
친구는 글자도 잘라내고 색깔도 변화시켰고, 나는 뒤에서 단지 좋아, 싫어 하고 대구만 하면 되었다.

WOOIL 를 볼트모양으로 형상화했다.
WOO는 영문을 잘라서 볼트의 나사 산을 형상화했고
IL부분의 주황은 볼트의 머리로 나타내었다.
어떤가? 그럴 듯 한가?
이 마크를 종이 명암에도 넣고 트럭의 엉덩이 부분에도 부착했다.
우리 공장의 마크는 이렇게 해서 탄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