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일을 마무리 짓고나면 구석구석 청소하고  드디어 4일동안 휴가, 연휴가 주어진다.

사장님은 제주도로 간다하시고 공장장은 지리산으로 간다며 태풍소식을 듣고 일기예보에 바짝 신경쓰는 눈치지만, 난 특별한 계획이 없다. 며칠 전부터 계획을 짜 보려했지만 가고 싶은 곳도 없고 단지 연휴라는 그 사실에 크게 만족하며 그냥  방바닥을 마구마구 뒹굴고 싶다. 그리고 보니 휴가에 전혀 준비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알라딘을 통해 휴가동안 읽을 몇 권의 책을 준비했었다.

삭막한 내용들이긴 하지만 소중한 연휴동안 읽을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재테크의 99%는 실천이다'란 책을 통해 느낀 바가 많은데 중국에 가서 중국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주식 계좌도 만들고 돌아올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물론 휴가동안 중국에 가는 것은 불가능하고 중국 주식 투자를 연휴동안 더 자세히 알아보고 어느 정도 타당성이 주어진다면 상하이를 목적지로 다녀 올 계획을 세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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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의 99%는 실천이다 - 한국의 젊은 부자들 실천편
박용석 지음 / 토네이도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나의 애마인 근두운(갤로퍼)의 연비는 요즘 9Km가 나온다.
공장인 부산에서 경주 집까지 거리는 97Km다.(계산편의상 99Km로 적용)
왕복이면 188Km이고, 주말마다 경주 집에 가다보면 최소 752Km는 한 달 동안 운행하는 셈이다.

경유가를 L당 1220원으로 평균가로 정하고 나서 계산을 해보면 13,420원이고 여기에 고속도로 통행료(3,900원)를 적용하면 17,320원이 된다. 왕복은 당연히 34,620원이 된다.
한 달 주행비는 138,480원이다. (감각삼각비 무시)

이 책에서 자동차나 연비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언급된 바 없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재테크를 위한 종자돈을 마련하기위해 무언가 반드시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책을 덮는 순간까지 사라지지 않았다.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이용하고 웬만한 여행길은 책 읽을 시간(!)도 벌겸 대중교통을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나아가 한 달 담뱃값으로 나가는 75,000원도, 담배를 끊고 적금으로 돌리고 싶었다.

"일만 하는 사람은 돈을 모을 시간이 없다"라고 했는데, 10시를 넘기는 시간까지 회사 일에 얽매이는 나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았다. 남자는 40세에 치부하여야한다고 했는데 어느덧 나도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다. 회사 일은 관리능력을 키워 시간을 단축시키고 나를 위해 미래를 위한 투자를 늦게나마 시작해야겠다.

억대 부자들의 경험담을 모아놓은 책을 귀신에 홀린 듯 정신없이 읽었었다. 밑줄을 그을 겨를도 없이, 아니 밑줄을 그었다면 밑줄에 글들이 파묻혔을 것이다. 정말 나 같은 재테크의 입문자에겐 좋은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베스트셀러엔 분명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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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출사'란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의 약자이며

나도 자출사가 되기위해 동호회에도 가입하고 잔차도 구입했다. ㅋㅋ

지난 7월 3일에 택배로 도착했는데 이제야 사진을 올린다.







일주일째 열심히 타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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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7-07-11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자전거로 학교 다녀볼까하고 자출사 가입은 했는데 반갑습니다 :)
(그래도 유령회원입니다만 -_-;)
전 일단은 집에 다니는 철티비 타고 다녀보고 자전거 구입하려구요 ^^
안라하세요~ :)

파란운동화 2007-07-12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곳을 통해 자출사 회원을 뵙게되니 더 반갑네요.
저 또한 유령회원입니다. 헬멧도 없이 다니는 불량회원이기도 하고요.^^

철티비가 뭔지, 검색해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33만원 정가 제품을 인터넷으로 26만원에 구입했는데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잔차를 타다보니
잘 나가고 있는지 잘 안나가고 있는지 알 길이 없네요.
큰 맘먹고 큰 돈 주고 샀는데...
나중에 참고하세요.^^

쁘띠아 2007-07-29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딴지~~ 근데, 회사랑 집이랑 거리가 별로 멀지 않은듯

파란운동화 2007-07-30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잔차로 20분 거리란다. ㅋㅋ

휴가가 변경되어 금, 토, 일, 월 이란다.
휴가동안보다 휴가를 기다리는 지금 이 순간이 더 달콤한것 같다.
그렇지않나?

수고~

쁘띠아 2007-07-31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금 휴가 기긴이에요~~
좋겠네요!!
건강하게 잘다녀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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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엔 즐거웠다. 진정 즐거웠다.

좋았던 나의 옛 모습을 기억해 주는 A형 여자가 고마웠다.

그 어떤 말보다 글보다도, 그녀는 나에게 큰 용기를 주었다.

혼자인 나를 그녀는 걱정했고, 두 아이의 엄마인 그녀에 나는 안심했다.

자꾸만 그녀를 안고 싶은 충동을 느꼈고

예전보다 더 성숙되었음을 느꼈으며

희미한 기억을 떠올리며, 내가 제대로 된 여인을 사귀였었구나하는 자긍심(?)도 갖게 되었다.

이 느낌 그대로, 이 감정 그대로

다른 이를 사귄다면 좋은 인연과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마저 들었다.

 

성민이와 함께 나의 풋사랑의 여인을 만나 회포를 풀었었다.

웃으며 만나 웃으며 헤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다행이다싶었고

이런 자리를 만든 성민이가 항상 고맙고 그녀가 너무나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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