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99%는 실천이다 - 한국의 젊은 부자들 실천편
박용석 지음 / 토네이도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나의 애마인 근두운(갤로퍼)의 연비는 요즘 9Km가 나온다.
공장인 부산에서 경주 집까지 거리는 97Km다.(계산편의상 99Km로 적용)
왕복이면 188Km이고, 주말마다 경주 집에 가다보면 최소 752Km는 한 달 동안 운행하는 셈이다.

경유가를 L당 1220원으로 평균가로 정하고 나서 계산을 해보면 13,420원이고 여기에 고속도로 통행료(3,900원)를 적용하면 17,320원이 된다. 왕복은 당연히 34,620원이 된다.
한 달 주행비는 138,480원이다. (감각삼각비 무시)

이 책에서 자동차나 연비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언급된 바 없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재테크를 위한 종자돈을 마련하기위해 무언가 반드시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책을 덮는 순간까지 사라지지 않았다.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이용하고 웬만한 여행길은 책 읽을 시간(!)도 벌겸 대중교통을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나아가 한 달 담뱃값으로 나가는 75,000원도, 담배를 끊고 적금으로 돌리고 싶었다.

"일만 하는 사람은 돈을 모을 시간이 없다"라고 했는데, 10시를 넘기는 시간까지 회사 일에 얽매이는 나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았다. 남자는 40세에 치부하여야한다고 했는데 어느덧 나도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다. 회사 일은 관리능력을 키워 시간을 단축시키고 나를 위해 미래를 위한 투자를 늦게나마 시작해야겠다.

억대 부자들의 경험담을 모아놓은 책을 귀신에 홀린 듯 정신없이 읽었었다. 밑줄을 그을 겨를도 없이, 아니 밑줄을 그었다면 밑줄에 글들이 파묻혔을 것이다. 정말 나 같은 재테크의 입문자에겐 좋은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베스트셀러엔 분명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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