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에 주문한 책이다. 사정이 있어 31일 드디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책을 처음 본 순간 '새 책인데도 참 낡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연필로 맘에 드는 부분에 줄을 그으며 열심히 읽다가 어제 발견했다. 책 사이에 어떤 사람의 메모가 꽂혀있는 거다. 병원 예약 시간 등등을 적어놓은, 그냥 일상적이 메모였는데... 기분이 상했다. 2001년 판이면 이렇게까지 누렇게 낡았을 것 같지는 않은데 책 표지며 속지며 헌책 같은 느낌이 드는 데다가 이런 메모지까지 나오니 '이거 누군가 보던 헌 책 아니야?'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개인적으로 헌책방 뒤져 다른 사람의 역사가 묻어나는 책 읽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그렇지만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알라딘에 정식으로 문의하고 싶었지만 '묻고 답하기' 코너에 이런 문제점을 적는 공간은 없다. 이거 어떻게 된 건지... 책을 교환할 생각은 없지만 어떻게 된 건지 무지 궁금하고 해명을 듣고 싶다. 반품된 책을 다시 내게 보낸 건지... 아니면... 다른 알라디너들에게는 이런 일이 없는지, 나만 이런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