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잊어먹고 있었다@@

서재 서포터즈 활동~ 좋은 리뷰에 추천하기!

60회 이상 해야 하는데, 이제 32회 했쓰, 아이쿠~

9월 말까지 리뷰 잘 읽고 다녀야겠다^^

가을 분위기 스킨이 추가됐다고 하여 새로운 스킨을 깔았다.

기분이 상쾌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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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섬 2007-09-18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쿠~~^^
저도 놀면서 하느라고 빼먹는 날 많았거든요.
어제 확인했더니
이파리님보다는 한 세배쯤 한 것 같아요.^^

스킨..멋지네요.

낯선바람 2007-09-18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세 배쯤이라고요??? 흐엉~ 님 서재 스킨도 아조 멋진데요^^
 


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겠지!- 터키편, End of Pacific Series
오소희 지음 / 에이지21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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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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쟌 모리스 지음, 박유안 옮김 / 바람구두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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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문하면 "6월 12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7년 09월 16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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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너무 재밌게 본 <카모메 식당> !!!
소박하면서 알차고 부드럽지만 힘있는 그런 삶을 살고 싶게 하는 영화 같아요^^
영화에 나온 네 명의 여자, 각각의 캐릭터가 다 인상 깊어서,
한 사람 한 사람을 소개하는 영화 감상평을 적어봅니다^^ 

*사치에




핀란드 헬싱키의 어느 골목길에 ‘카모메 식당’이라는 조그만 일식당을 열었다. 하지만 한 달째 손님이 없다. 그래도 꿋꿋이 매일 아침 컵과 접시를 깨끗이 닦고 손님을 기다리는 그녀. 가게 앞에는 ‘일본 식당’ ‘맛있는 오니기리’ ‘최고의 맛’ 이런 광고 문구 하나 없다. 여행 왔다가 일을 돕게 된 미도리 상이 관광 안내책자에 소개를 싣자고 하지만 정중히 거절한다. 가이드북을 보고 찾아오는 일본 관광객이 아니라, 이 동네 사람들이 골목길을 오가다 들르는 그런 ‘동네 식당’을 하고 싶다는 거다. 또 미도리 상이 야심차게 오니기리의 핀란드화를 꿈꾸며 순록고기, 청어 등을 사들고 와서 핀란드인 입맛에 맞는 오니기리를 만들어보는데, 시식을 한 뒤 시도는 좋지만, 이 맛은 아니라고 한다.

소신 있게 그러나 부드럽게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는 모습이 어찌나 이쁘고 사랑스럽고 용감한지요!! 

 

* 미도리


눈을 감고 세계지도를 손가락을 찍은 곳이 핀란드여서 핀란드에 여행을 왔다고 한다. 그리고는 우연히 사치에 집에 머물게 되고 가게 일을 돕고 싶다며 눌러 앉는다. 손님이 없는 카모메 식당이 잘 되게 하려고,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내보는데, 사치에 상은 정중히 거절한다.

멀뚱멀뚱한 표정, 화면에 얼굴이 잡힐 때부터 그리고 그 뒤로 뭘 해도 미도리가 나오면 재밌습니다. 처음엔 뭔가 불안한 기운이... 세상 끝으로 여행을 온 듯한 불안한 기운이 느껴졌는데, 너무나 평범한 얼굴에 너무나 평범한 삶인데, 가슴으로 몰두할 일을 찾는 사람 같았다. 그런 모습이 나 같아서 좋았다^^ 


* 마사코


인적 없는 공항에서 빈 컨베이어 벨트를 넋 놓고 바라보다가, 바람 부는 핀란드 항구에서 어눌한 말투로 ‘저... 제 가방이 없어졌어요’ 하는 통화를 한 뒤 카모메 식당에 등장. 부모님 병수발을 하다가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이상한 말이지만 홀가분한 기분으로 여행을 왔다고 한다. 가방을 잃어버렸다고 안달하지 않는다, 찾을 때까지 며칠 있다 가면 될 뿐. 또 옷이 한 벌뿐이겠네요 라는 말을 듣고는, 바로 옷을 사 입고, 핀란드 사람들의 여유로움이 부럽다는 자신의 말에 누군가 그 비결이 숲이라고 하자 바로 울창한 숲 속에 가 있는 사람이다.

마사코는 어눌하고 부드러운 인상이지만, 마음 가뿐하고 행동 민첩하기로 단연 최고다. 나는 이 여자가 너무 좋다!!! 그녀가 동네의 수상한 여자와 대면하는 장면 또한 압권이다^^ 

* 수상한 여자



카모메 식당 앞에서 사나운 눈길로 안을 째려보다가 가버리곤 하는 수상한 여자가 나타났다. 어느 날 그녀가 식당 안으로 들어온다. 모두들 초긴장. 그녀는 술을 달라더니 원샷을 하고 사치에에게 잔을 내민다. 사치에도 미도리도 고개를 젓는데, 마사코가 도전을 받아들인다. 원샷 대결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수상한 여자가 푹 쓰러진다. 모두들 그녀를 집까지 데려다주는데, 깨어난 그녀는 울기 시작하고, 마사코는 그런 그녀를 다독이며 위로해 준다. 알고 보니 그녀의 남편이 어느 날 갑자기 집을 떠나 버렸고, 곧바로 키우던 강아지까지 죽었는데 그 강아지가 사치에와 닮았다는 것이다.

아, 그녀에게 그런 사정이 있었구나... 그녀가 식당 앞에서 꼬나볼 땐 정말 무서웠다. 그런 겉모습 속에, 누구든 붙잡고 울고 싶은 상처받은 영혼이 있었구나~ 겉으로 잔뜩 날이 선 사람들이 다시 보였다. 

****

이리하여 만나게 된 네 여자는 곧 유쾌한 친구가 되어, 한껏 멋을 낸 차림으로 휴가를 즐기기도 하고 사우나에서 누가 오래 버티나 대결도 하며 카모메 식당에서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간답니다. 그리고 식당은 어떻게 됐느냐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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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겠지! - 터키편, End of Pacific Series
오소희 지음 / 에이지21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 그래도 나는 떠나고 싶었다

떠나고 싶다고 말하는 이는 많지만 정작 떠나는 이는 적다. 누구에게나 언제나 떠나지 못할 나름의 이유가 반드시 있다. 아이와 단둘이 터키로 떠나기로 했을 때, 나도 마찬가지였다. 회사원인 남편은 한 달간의 휴가를 낼 수 없었고 아이는 고작 세 번째 생일을 맞았다.

"너 미쳤구나."

"시간과 돈 낭비야."

"......."

그래도 나는 떠나고 싶었다.

 

#흔들려서 행복했다 

한참이 지난 뒤에야 깨달았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서부터 이런 식으로는 울어본 적이 없다는 것을. 나라는 개체만을 위한 욕구, 내 안의 여성으로서 욕구, 이런 것들은 아이의 목마르다거나 춥다는 말 한 마디에 정신없이 사라져버리곤 했던 것이다. 예전에 아름답다고 느꼈던 것들 앞에서도 나는 무감각해져 있었다.

그런데 지금 이 눈물은 오롯이 나만의 것이었다. 나는 오늘 아이나 가족과는 무관한 것, 그럼에도 그 자체로 아주 아름다운 것 앞에서, 한 아이의 어미가 되기 이전처럼 흔들렸고 흔들려서 행복했다.

톱카프 궁전과 하렘, 그것이 나를 무장 해제시켰던 것이다. 나는 비로서 온전히 부드러워졌고 열렸으며 행복했다. 그리고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 지독하게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나는 여행이라는 스승을 통해, 삶에 대해 더 낮아질 것을 배운다. 엎드려 고개를 숙이면 더 많은 것이 보이는 것이다. 지독하게 여행을 떠나고 싶어질 때는 언제나 더 이상 내가 나를 낮추고 있지 않을 때였고, 스스로 그 직립이 피로할 때였고, 피로함으로 인해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있을 때였다.

 

#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겠지!

도서관에 예약대출해 뒀더니 책이 왔다. 기뻤다. 그런데 읽을 책들이 너무 많아서 반납일을 사흘 앞두고야 펼쳐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터키! 3살 아이를 데리고 여행하는 이 여자 맘에 들어! 그래 오늘밤 밤새 이 여자가, 아이가 만난 터키를 여행하는 거야! 가는 거야!! 하고 외치길 사흘, 밤에 잠이 안 온다고 투덜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요사이는 희한하게 쿨쿨이다. 늦은 여름 휴가를 다녀오고 여독이 안 풀렸나... 하여 읽고 싶던 책이건만 100쪽도 채 못 읽고 반납해야 한다. 오늘. 칭얼대는 아이 때문에 눈앞의 궁전을 두고 돌아서는 저자의 마음 같다, 갑자기^^;

처음에 이 책 소개를 어디서 봤더라? 하여간 제목이 참 맘에 들었다. 나도 한번 외쳐볼까, 언젠가 또 읽게 되겠지!

책 속 사진에 나온 터키의 화려한 문양의 접시들, 그 파아~란 접시들 너무 이뿌다. 직물도!! 터키에 가면 접시 2개, 밥그릇 2개, 국그릇 2개를 노을빛 직물에 둘둘 싸서 와야지.

너무 많은가? 했더니 동생 왈, "언제 또 가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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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독서치료를 공부했던 분들과 함께 하는 독서모임에서 이 책을 읽고 얘기를 나눴다. 2007. 9. 11

 

 

 

개구리와 두꺼비의 하루하루
아놀드 로벨 지음, 엄혜숙 옮김, 64쪽, 비룡소, 1996년 8월 출간
원제 Days with Frog and Toad 

개구리와 두꺼비는 연도 날리고 선물도 주고받고 즐겁게 지낸다.
내일 할 거야 / 연 날리기/ 떨리는 기분 맛보기/ 모자/ 혼자 있고 싶어

--------읽고 얘기 나누기 

내일 할 거야
개구리가 두꺼비 집에 와보니 집 안이 엉망인데, 두꺼비는 내일 치우겠다고 침대에 누워 있다. 부엌에 설거지거리가 쌓여 있고, 화초에 물도 줘야겠다고 말하는 개구리에게 두꺼비는 내일 할 거야, 하고 소리친다. 내일 할 일이 많은 것에 기분이 우울해진 두꺼비는, "오늘 치우면 내일은 안 해도 돼, 그렇지?" 하고 묻더니 어질러진 집 안을 싹 치운다. 그리고 기분이 좋아져서 내일은 편히 쉴 거라며 쿨쿨 잠이 든다.

* 차례만 보고 읽고 싶은 이야기를 고르세요, 하자 한 분이 '내일 할 거야'와 '혼자 있고 싶어'를 골랐다.  이야기를 읽고 어떠세요 하고 물었다.
-두꺼비가 훌륭하다,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고 오늘 하면 내일이 편하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다니! 그리고는 별로 할 얘기가 없다...
-일이 끝나고 나면 허전하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상한 기분이 든다. P형의 특징인 것 같다. 


모자
두꺼비 생일에 개구리가 모자를 선물했는데, 모자가 너무 크다. 그래도 두꺼비는 니가 선물한 거니까 이대로 쓰겠다고 산보를 가서는 나무에 부딪히고 구덩이에 빠지고... 개구리는 좋은 생각이 났다며, 두꺼비에게 잠들 때 커다란 생각을 하면 머리가 커질 거라고 한다. 두꺼비는 커다란 것들을 떠올리며 잠이 들고, 그 사이 개구리는 몰래 모자를 가져가서 줄인 뒤 다시 갖다둔다. 다음날 모자가 딱 맞자, 개구리와 두꺼비는 즐겁게 산보를 간다. 

* '모자'를 읽어주고 떠오른 것을 그림으로 그리게 했다.(내가 나누고 싶던 이야기라 했다.)
-어린왕자에 나오는 보아 뱀 모양의 모자가 떠올랐다고 그렸다. 나중에 모자에 꽃과 깃털을 그렸다.
-커다란 모자를 그렸고, 그 아래에 문득 떠올랐다며 어릴 때 친했던 친구가 준 생일 선물을 그렸다.
그 친구의 선물에서 느꼈던 섭섭함을 얘기했다.
그리고 성격이 다른 친구와 다퉜던 이야기, '배려'에 대한 이야기 등이 나왔다.


혼자 있고 싶어
*읽어주고 자유롭게 얘기했다.
 

---------오늘 어땠어요? 

처음 얘기(내일 할 거야)를 듣고는 난감했다. '게으름'에 대해 얘기하기에도 유치했다.
'모자'는 성인용으로 활용하여 우정에 대한 얘기를 나누기에 좋을 듯하다. 

'받은 선물 중에 기억나는 게 어떤 건가요?' 식의 발문을 통해 친구 관계에 대한 얘기를 자연스레 끄집어낼 수 있는 이야기일 것 같다. 발문을 준비했더라면 좋았을 거 같다. 

'모자' 얘기는, 그런 상황에서 당신은 어떻게 반응할 수 있을까 하는 얘기를 여럿이 나누다 보면 나와 다른 반응들을 듣고 타인에 대한 이해와 서로 다른 배려 방식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겠다.
아까 얘기 중에 00샘의 반응을 보고 '그런 시각을 가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통쾌했다. 그게 배려라고? 황당하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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