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사람을 위한 글쓰기>. 이 책을 11월에 읽기 시작했는데 어제서야 겨우 다 읽었다. 재미있는 책도 아니고 좋아하는 주제도 아니지만 필요성에 의해 읽다보니 그냥 꽂아만 두기도 했고 읽다가 괴로우면 방치하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 것은 2월 부터다.



제목 때문에 오해를 많이 살 것 같은 이 책의 원제는 'Write No Matter What: Advice for Academics' 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academic writing 자체에 대해 (그러니까 논문 혹은 책 내용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얘기하는 책이 아니고, '글을 계속 써서 출판해야 하는' 공부하는 사람, 결국 직업적 학자가 글을 쓰는 과정, 즉 어떻게 생산성 있게 지속적으로 쓸 지에 대한 요령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러므로 책 중 일부 내용은 학자가 아니라도 글을 계속 써야하는 이유가 있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고

리뷰가 별로 없길래 간단히 정리해보기로 한다. 


맨 앞에도 나오지만 이 책의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생산성 있게 글을 쓰려면 스트레스가 낮은 환경에서 좋아하는 글쓰기 과제를 자주 접해야 한다 

이다. 대개는 스트레스가 높은 환경에서, 부담스러운 글쓰기 과제를 드물게 접한다는 뜻이다. 


초반부에는 일과 글쓰기를 병행하는게 왜 힘든가, 학문적 글쓰기가 왜 힘든가를 이야기하는데 

결국 글쓰기가 저자의 연구 능력 혹은 내적 가치를 평가하는 척도가 아니라 (보통 학계에서는 가르쳐주지 않으면서 당연히 갖추어야 하는 자질이라 생각하지만) 숙련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그러므로 심리적으로 압박받지 않고 숙련공의 태도로 효과적으로 글을 쓰는 것에 집중하자고. 


그 다음부터는 실질적인 이야기가 나온다.

스트레스가 낮은 환경에서 자주 연구 과제를 접하기 위한 세 가지 길들이기 방법, 

그리고 글 쓰는 데에 필요한 시간, 공간, 에너지를 확보하는 것. 


세 가지 '길들이기' 방법은 


- 연구 과제 상자를 만들기

- 감정 환기 ventilation 파일을 쓰기

- 매일 최소 15분 동안 글을 쓰기 


이다. 


연구 과제 상자는 한 주제에 대한 자료를 모아두는 것이고, 꼭 실제 상자가 아닌 컴퓨터의 폴더가 될 수도 있다. 


감정 환기 파일은 글을 쓸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는 것인데, 적어보면 내가 뭘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느 부분에서 불안해하는지 뭐가 나에게 걸림돌이 되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일종의 일기 혹은 모닝 페이지와 같은 역할인 것 같다.


"글쓰기 과제가 재미없고 마음에 들지 않으며 내가 왜 이러고 사는 지 모르겠다는 말 따위를 떠오르는 대로 마구 썼다. 15분간 자유롭게 다듬지 않은 거친 어조로 마구 쓰고 나면, 하루를 잘 보낼 수 있다."


15분 동안 글을 쓰라는 이유 짧은 시간 동안 매일 글을 쓰는 것이 가끔 오랫동안 쓰는 것보다 창의력이나 생산력 측면에서 훨씬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발적으로 편안하게 "몇 분 동안 글 쓰는 시간"을 최대한 자주 가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15분 글쓰기가 습관으로 잡히면 자신감도 생기고 더 길게 쓸 수 있게 된다고. 

(당연히 매일 15분만 써서 되는 것은 아니고)


그 밖에 중요한 내용이 몇 개 있는데, 


글 쓸 시간과 공간, 에너지를 확보하라는 것이다.

공간은 정돈되고 혼자만 보낼 수 있는 글쓰기 공간을 확보하는 것, 

그리고 시간과 에너지는 삶에서 우선 순위를 정해서 중요한 것 (여기서는 글쓰기)에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할애하라는 것이다. 


"가장 좋은 시간과 가장 좋은 에너지를 가장 중요한 일에 소중하게 쓰자."


(그러니까 내가 이 부분이 특히 문제가 있었던 것인데, 나에게 가장 좋은 시간 그리고 에너지를 요즘에는 알라딘 서재 혹은 페미니즘 책읽기에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보다 이 부분이 더 재미있고 또 이 일에 더 진지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데, 이제 필요에 의해서 각성해야 할 시간이 된 것 같다. 사실 어느 정도 도피하고 있었던 것이기도 하고, 또 도피가 최근의 일만이 아니기도 하고) 



또 한 가지 기억에 남는건 폭식하듯이, 지칠 때까지, 쓸 말이 바닥날 때까지 글을 쓰지 말라는 것이다. 

매번 자신이 소모되기 전에 글쓰기를 멈추고, 다음 글의 출발점이 될 지점을 표시해두고 (메모하고), 다음 날 다시 돌아가라고. 

어니스트 헤밍웨이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여전히 기운이 남아 있고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알 때까지만 쓰고 멈춰라."



마지막에는 대중 학자를 위한 글쓰기라는 작은 챕터가 붙어 있는데, 최근 십 년 정도 사이 대중 학자들이 책을 내거나 글을 기고하고 방송에 등장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시대의 요구랄까. (그래도 그런 책들 중 여전히 <코스모스>가 최고인 것 같다) 나도 계기가 있어 아주 작은 시도를 해 본 적이 있으나... 그런 글을 쓴다는 건 학문적 글을 쓰는 것보다도 더 어렵고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일이더라. 



추천하거나 인용하는 책이나 논문은 한국에 출판된 것이 별로 없다. 두 권이 있는데 둘 다 품절이지만 참고하실 분들을 위해 올려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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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12 16: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제겐 꽤 유용한 리뷰였습니다! (사실 삶을 루틴화하는 건 정말 어렵죠..🥹) 수하님 ㅋㅋㅋ 알라딘 개미지옥에서 빠져나가 진지한 글쓰기를 하신다고 하면 제가 말리지는 않겠습니당?!? 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03-12 18:24   좋아요 2 | URL
알라딘 개미지옥에서 빠져나가 진지한 글쓰기를 하신다고 하면 제가 말리지는 않겠습니당?!? ㅋㅋㅋㅋ

저는 반대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대, 결산반대, 결사항전!!!

건수하 2023-03-12 20:07   좋아요 1 | URL
쟝님 유용했다니 정리한 보람이 있네요 (사실 귀찮았는데 ㅋㅋㅋ)

알라딘은 취미 일은 일.. 빠져나갈 건 아니고 집중 잘 되는 시간에 알라딘 서재에 들어오던 것을 이제 진지한 글쓰기를 해야겠다 뭐 그런 거죠 ㅎㅎ

쟝님처럼 좀 줄이면 되지 않을까요? (좀이 아닌가..)

건수하 2023-03-12 19:49   좋아요 2 | URL
단발머리님/ 안빠져나갑니다
진정하세요🥰

단발머리 2023-03-12 19:50   좋아요 3 | URL
약속하신 거에요 🥹🥹🥹

건수하 2023-03-12 20:36   좋아요 2 | URL
그러고보니 쟝님 저를 너무 빨리 쿨하게 보내준 거 아닙니까…?
단발머리님과 넘 비교되는데 ㅋㅋ

건수하 2023-03-12 20:37   좋아요 2 | URL
단발머리님/ 🫰🥹

- 2023-03-12 20:52   좋아요 2 | URL
말리지 않아도 붙어있게 만들꺼니깐🧵🪡

단발머리 2023-03-12 21:19   좋아요 3 | URL
실패가 웬말이냐 나는 손하트 받았당!

- 2023-03-12 21:25   좋아요 2 | URL
손 하트 매력적인데요? 이거 어때요? 🧏🏻‍♀️ 볼 귀욤이

책읽는나무 2023-03-13 08: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수하님.
알라딘이 주업,
일은 책을 사기 위한 취미활동
그리 생각하시면 안되겠습니까?ㅋㅋㅋ
근데 수하님 알면 알수록 양파시군요?
작은 시도를 해 보셨다니?
저 자꾸 수하님 우러러봐도 되는 거죠?ㅋㅋㅋ

건수하 2023-03-13 09:28   좋아요 2 | URL
그런 상태나 마찬가지인데.. 일을 조금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습니다 ㅎㅎ

양파는요..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구요 흑역사로 남았습니다 😂

햇살과함께 2023-03-15 09: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매일 최소 15분 동안 글 쓰기 해야 할텐데요...
저는 아직 글쓰기는 습관이 안되어서 100자평 쓰기도 너무 어렵네요.
책 읽기처럼 루틴을 만들어야 하는데, 아직 루틴을 만들지 못하고 있어요.
일할 때 종일 노트북 들여다보니, 업무 외는 노트북은 쳐다보기도 싫다는 게 가장 큰 문제.
스마트폰으로 글 쓰기도 너무 불편하고, 손으로 쓰는 건 더 어렵고,,,
아직은 가장 좋은 시간과 가장 좋은 에너지는 책 읽기에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건수하 2023-03-15 14:19   좋아요 0 | URL
저도 글을 잘 못쓰지만 100자평 쓰기는 진짜 어려운 것 같아요.
그 안에 압축해야하니까..

15분씩 매일 시간을 정해두고 쓰면 좋겠지만
저도 이 글 쓰고서 못하고 있습니다 ^^;;;

좋은 시간과 에너지를 책 읽기에 쓰는 건 괜찮은데요? ^^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 스트레스 없이, 생산성 있게 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매뉴얼
졸리 젠슨 지음, 임지연 옮김 / 한겨레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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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대로 배경가리기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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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글쓰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했다.
그래서 어제까지 할인하길래…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것 빼고는 매우 좋다.



“짧은 시간 동안 매일 글을 쓰는 것이 가끔 오랫동안 글을 쓰는 것보다 창의력이나 생산성 측면에서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매일 15분씩 쓰라고 한다.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의 힘>이 생각난다.

15분은 매일 지속할 수 있고 습관이 될 수 있다는 뜻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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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3-03-11 23:2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5분을 쓰기 위해서는 1시간을 딴짓을 해야 하는 건 저만의 슬픔일까요? ^^

건수하 2023-03-12 06:09   좋아요 2 | URL
시동거는 시간이 다들
필요하죠 ^^ 저는 계속 딴짓하다가 이제 해볼까 하면 피곤해질 때도 있고 ㅠㅠ

이 책에선 ‘감정 환기 ventilation 파일’을 써 보라고 하는데 모닝 페이지와 좀 유사한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쏟아낼 거 쏟아내고 필요한 것에 집중하게 하는 기능이요.

그레이스 2023-03-13 06:29   좋아요 1 | URL
전 리뷰하려면 어떤 때는 한달이 걸리기도 해요ㅠ

은하수 2023-03-12 08: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15분 쓰려면 머릿속으로 몇시간은 글을 굴리고 굴릴야 될듯해요.
15분이면 꽤 긴글을 쓸 수 있잖아요~~
전 매일 5분 정도만이라도 쓰는 연습을 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짧은 글부터요^^

건수하 2023-03-12 11:41   좋아요 3 | URL
저는 서재에 쓸 때는 사실 별로 생각 안하고 그냥 일단 앉아 쓰는 편이에요.
그러다보니 두서가 없지만요..

매일 5분도 쉽진 않겠지만, 실천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반유행열반인 2023-03-12 13: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피너츠 엘레베이터 독서대!!! 제거랑 디자인 빼고 기능 거의 비슷한데 나중에 나와서 더 좋아진 것 같네요!!! 저는 피너츠 독서대 탐내다 독서대는 그만 사자…하고 피너츠 그려진 코렐 세트를 사 버렸습니다…… 맘껏 읽고 쓰는 삶이 지금 저의 바람입니다… 그러니 쓰고자 열망하는 그 순간 즐기시길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3-12 13:50   좋아요 3 | URL
피너츠 코렐 세트요…!!! _ 제가 다른 코렐이 많아 차마
지를 수 없는 그것이군요

독서대 예쁘기도 하고 편하네요. 노트북 거치대로도 쓰고 (여기 올려놓고 오늘 서재에 글 하나 썼어요)

쓰고자 열망.. 하진 않습니다. 그랬음 좋겠네요… 🥲

반유행열반인 2023-03-12 14:53   좋아요 2 | URL
네 저도 10년 전에 제일 싼 푸른 풀무늬(?) 세트 사고 부족할 때마다 낱개로 같은 시리즈 사서 충분한데도 이건 사각세트잖아, 2인용이니 과소비 아니야, 게다가 칼라 아니고 흑백이라 더 운치있어(?) 갖은 핑계를 대다 9피스 자리로 추가하였는데 만족합니다ㅎㅎㅎ(막 뽐뿌질)

책읽는나무 2023-03-13 08: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독서대 이쁘다!!
결국 이걸 사신 거에요?
피넛 독서대는 못 본 것 같은데...이걸 살 걸 그랬어요!^^;;;
높낮이 독서대는 의외로 집 배경 잘 가려줘서 좋아요ㅋㅋㅋ

건수하 2023-03-13 09:29   좋아요 2 | URL
딸이 개시하구요 같이 쓰자며… 곧 뺏길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덩치 큰 거 빼고는 엄청 편하고 좋네요 ^^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 스트레스 없이, 생산성 있게 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매뉴얼
졸리 젠슨 지음, 임지연 옮김 / 한겨레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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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재미는 없었지만, 심리적으로 도움이 되었다. 이제는 실천을 해서 실질적 도움을 얻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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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3-03-11 19: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심리적 도움. 저는 육아책 읽을 때 주로 그런 느낌을 느꼈습니다. ㅎㅎ

건수하 2023-03-11 21:51   좋아요 2 | URL
육아책! 저도요 ㅎㅎㅎ
실질적 도움은 별로 얻지 못했다는 것도 비슷하네요… 😂
 
해방촌 가는 길 쏜살 문고
강신재 지음 / 민음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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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 가는 길> 과 <젊은 느티나무>만 읽음.

<정희진의 공부> 이번달 방송 들으면서도 생각했는데 한국 현대사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알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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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3-03-10 14: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의 느티나무 아니고 젊은 느티나무요 ㅋㅋㅋ
제가 제일 좋아하는 단편 제목 잘못 쓰셔서 발끈 ㅋㅋㅋ

건수하 2023-03-10 14:50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죄송합니다 수정했습니다 😅

햇살과함께 2023-03-10 14:57   좋아요 1 | URL
얼마전에 TV문학관 리마스터링으로 다시 나온다고 하던데, 관심 있으시면 젊은 느티나무 보세요. 청순한 김혜수와 잘생긴 정보석! 닭살돋는 화법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ㅋㅋㅋ

건수하 2023-03-10 15:13   좋아요 0 | URL
김혜수와 정보석이요… 음…. 음… (제가 생각한 이미지랑 좀 다른데 ㅋㅋ)

햇살과함께 2023-03-10 23:28   좋아요 1 | URL
37년 전 입니다! ㅋㅋㅋㅋ
 

(나만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어제 하루종일 알라딘 홈페이지, 앱, 북플 앱이 모두 불안정했다. 

처음엔 직장에서 컴퓨터로 안 들어가져서, 내가 너무 많이 봐서 트래픽이 많이 잡히니까 막았나 하고 쫄았는데 

(카카오톡, 주식사이트, 지메일, 루리웹 등등을 막아놨다. 남초 커뮤니티 몇 개도 막혀있다) 

동영상도 별로 없는 컨텐츠들이므로 그럴리는 없을 것 같고... 


휴대폰으로 와이파이를 끄고 접속해봐도 마찬가지라서 알라딘 상태가 안 좋구나 싶었다. 


중간에 잠깐 되다가 또 안되다가.. 안 되니까 더 자꾸 열어보고 접속해보고. 

잠자냥님 글 보여서 댓글 달았는데 그 뒤에 다시 들어가려니 안되고. 


앱을 지웠다가 깔아봐야 할까... 하다가 

북플앱에 모르던 기능이 있음을 알았다.  

북플앱을 '톡' 누르지 않고 '토옥' 누르니까 메인 화면을 보지 않고도 

글쓰기, 도서검색, 나의 책장, 나의 프로필 로 바로 갈 수 있더라.





이해를 돕고자 친절하게 사진 첨부





알라딘 앱에는 이런 기능이 생겼다 




이런 기능이 언제부터 있었지?!?! 나만 몰랐나?


그런데 그 기능을 발견한 이후로는 앱이 갑자기 엄청 빠르게 잘 되는거다. 

업데이트가 있었던 건지.. 그런데 들어가보니 몇 시간 전부터 (내가 접속 안되던 시간에) 올라온 사람들의 글이 많았다. 


내 폰이 문제였던 건가... 모르겠다.


어제 일로 내가 북플 혹은 서재에 엄청나게 자주 들어가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역시, 내가 글을 못 쓰는 이유가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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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3-10 09: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지금 토옥- 눌러보고 깜놀 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3-10 09:47   좋아요 1 | URL
저만 몰랐던 거 아니라서 반갑네요 ㅎㅎ
잠자냥님도 모르셨던 걸 보니 생긴 지 얼마 안되었나봐요 :)

다락방 2023-03-10 09: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점심시간에 댓글 다는데 버벅되고 안되더라고요. 한동안 접속 잘 안됐어요. 피씨에서도 폰에서도.. 아마 알라딘 쪽 문제였던 것 같아요. 어휴 어찌나 답답하던지.

언급하시 토옥- 은 점심지나 해봐야겠네요. 저는 밤에 북플앱 삭제하는 사람이라서요 ㅋㅋㅋ 그리고 점심때 재설치해요. 제가 살아가는 방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3-10 09:53   좋아요 1 | URL
밤에 북플앱 삭제를요? 매일요?? 그렇게 부지런하시다니..
저는 밤에는 자느라 괜찮은데...

한다면 출근해서 삭제하고 퇴근할 때 설치해야겠네요 ㅋㅋㅋ

잠자냥 2023-03-10 10:30   좋아요 1 | URL
엥? 밤에 삭제 점심에 재설치 이걸 매일해요?
대체 왜?! 그렇게 귀찮은걸!

알림을 끄면 되는 거 아닌가요??? 전 북플/투비/sns 모든 알림 꺼놓음

다락방 2023-03-10 10:36   좋아요 2 | URL
알림은 진작 꺼놨죠. 다 꺼놨어요. 그런데 나도 모르게 눌러서 보게 되면 다시 빠져나오는데 의지가 필요하므로 그런 의지를 쓰지 않기 위해 삭제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가끔 트윗이나 인스타도 그렇게 하는데 요즘은 북플을 그렇게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3-03-10 17:17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천재다. 저는 폰을 통쨰로 금욕 상자에 넣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앱을 지우면 덜 불편..하겠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3-10 09: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저도 몰랐습니다. 톡이랑 토옥- 너무 귀엽네요 ㅋㅋㅋ 수하님 덕에 좋은 기능 알았어요!!

건수하 2023-03-10 09:54   좋아요 3 | URL
캡처 넣기 귀찮아서 고민하다가 그렇게 썼는데 ㅋㅋㅋ
결국 사진을 올렸습니다

왜 이리 쓸데없는 것에 진심일까요..

은하수 2023-03-10 1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하님 너무 감사하네요
이런 일에 진심이시니 더 감사하네요
어제 저도 엄청 열났었는데..
오죽하면 책 읽다 팽개치고 나갔겠어요
전 제 폰이 앱이 하도 많아서 제 문젠줄 알고 열 나서 앱 다 지울뻔 했네요^^

건수하 2023-03-10 14:03   좋아요 0 | URL
감사하실 것 까지는... ^^
다른 분들도 불편하셨다니 역시 알라딘 문제였군요.

페넬로페 2023-03-10 1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토옥은 어떻게 하는건가요?
어제 계속 불안정했어요^^

건수하 2023-03-10 14:09   좋아요 1 | URL
조금 길게 누르시면 됩니다 ^^
근데 아래 책읽는나무님 댓글 보고 다른 앱도 눌러보니 iOS 앱에 부가 기능이 생긴 것 같아요.

저는 아이폰을 쓰는데 앱 아이콘을 짧게 누르면 켜지고
조금 길게 누르면 원래 앱 위치를 옮기거나 삭제할 수 있었는데
제가 올린 이미지처럼 저런 기능이 추가되었네요.

북플앱, 알라딘앱 (다른 앱들도) 모두요.

거리의화가 2023-03-10 11: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제 독보적 기록 때문에 북플을 접속하려는데 계속 안되서 결국 pc를 켰다는 거 아닙니까. 근데 서재는 되고 알라딘 메인은 안 들어가지더라구요? 페이퍼 올리고 나니까 그제서야 메인이 들어가지더군요. 어제 정말 이상했나봐요^^;
종종 저 토옥 이용해봐야겠네요~ㅋㅋㅋ 근데 가끔 앱 로그인이 풀려버리는 경우가 있어서 그때는 소용없는 것 같지만ㅎㅎㅎ

건수하 2023-03-10 14:05   좋아요 0 | URL
저는 서재 알라딘 다 잘 안되더라구요.
알라딘 앱에도 기능이 추가됐네요.
앱 로딩 안하고 바로 할 수 있으니 책 검색 등 편리할 것 같아요 :)

책읽는나무 2023-03-10 1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제 간만에 글 쓴다고 막막 정신없이 쓰다가 중간에 버벅대다 글 다 날리고, 계속 이상하다? 그랬거든요.
저만 그랬던 거 아니었군요?
제 폰이 너무 오래되어 북플도 잘 안되어 한 번씩 설치 삭제했다가 다시 깔고 있었는데, 어젠 투비도 그렇길래...이젠 진짜 핸펀 바꿔야하나? 고민했었어요.
덕분에 북플 다시 깔면서 독보적 걸음 수 어제 날려 먹고....간만에 땀 삐질 흘리면서 많이 걸었던 날이었는데ㅜㅜ
근데 불안정한 날엔 왜 그렇게 글을 쓰고 싶을까요?ㅋㅋㅋ
그리고 토옥!!은 어떻게 누르는 건가요?
아무리 눌러도 설치 삭제하겠느냐는 문구만 뜨네요ㅋㅋㅋ 내 손가락이 문제인 건가?ㅋㅋ

건수하 2023-03-10 14:07   좋아요 1 | URL
저는 투비 앱은 안 깔았는데 그것도 그랬군요...
독보적 걸음수 아까워요 ;ㅁ;

책읽는나무님 안드로이드 폰 쓰시나요?
알라딘이나 북플 외에 다른 앱에도 저런 메뉴들이 생겨서, iOS 앱에 먼저 적용된 기능인 것 같기도 해요.
아이폰 쓰신다면 조금 더 길게 눌러보세요 :)

우끼 2023-03-10 14:53   좋아요 1 | URL
독보적 걸음수 다음날은 재확인 안되나요?? 폰에서 걸음수 불러오는 건데도요??

책읽는나무 2023-03-10 15:32   좋아요 1 | URL
수하님....제 폰은 갤럭시 옛날 모델이라...그래서 토옥이 안됐었나 봅니다ㅜㅜ

우끼님....다른 날은 북플앱 지웠다 다시 깔아도 독보적 걸음 수는 생성됐었던 것 같았는데 어젠 안되더군요. 오늘도 혹시 몰라 오 천보 넘자마자 바로 입력해뒀네요ㅋㅋㅋ

우끼 2023-03-10 17:33   좋아요 1 | URL
아... 그렇군요 ㅠㅠ 아쉬워요. 전날 독보적 새로고침 해도 안되는 거면 어쩔 수 없는 건가요.. 근데 이건 알라딘 서비스 문제니까 알라딘에 문의하면 해주실 수도 있겠지만 그게 더 번거로우실 것 같긴 하네요 ㅠㅠ
평안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생하셨어요..

모나리자 2023-03-10 13: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 정말 블로그도 북플도 로그인이 잘 안 됐어요.
그래서 앱을 다시 설치해야 되나 했었지요. 저는 저만 그런가 했었는데..ㅎ
오늘은 잘 되는 것 같아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수하님.^^

건수하 2023-03-10 14:07   좋아요 1 | URL
다들 그러셨군요 저도 답답하더라구요 ^^
어제 밤부터 괜찮아진 것 같아요.

모나리자님도 좋은 하루 보내셔요~

우끼 2023-03-10 15: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알라딘 계속 접속이 안되길래 서버문제가 있나 하고 검색해봐도 글이 안보이더라구요 ㅠ 그래서 제 폰이 문제인가 했었네요 북플도 접속이 안되고 ㅠ

건수하 2023-03-10 15:14   좋아요 1 | URL
다들 같은 생각이었군요 ^^ 이제 해결된 것 같아 다행입니다 :)

단발머리 2023-03-11 08: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 마지막 문장이 ˝역시, 내가 글을 못 쓰는 이유가 있었어... ˝였는데 제가 ‘좋아요‘ 눌렀어요.
자백하고 갑니다 ㅎㅎㅎ

건수하 2023-03-11 08:47   좋아요 0 | URL
그 부분이 특히 좋으셨던 건가요 ㅎㅎ

뭐 괜찮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