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해지길 기대했지만 여전히 더웠던 9월은 갔고 이제 춥다.
올 겨울이 길고 춥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리는데 정말 그럴런지..?
겨울을 좋아하기도 하고 길고 춥다 해도 나랑은 크게 관계가 없을 예정이라 무덤덤하다.
설마 올해 여름처럼 괴롭기야 하려고...
10월도 9월처럼 휴일이 많아서 금방 훌쩍 가버릴 것 같다.
마음이 급해서 오늘 나왔고 내일 쉬고 모레도 나올 예정이다.
벌써 올해가 91일 남았다니... 24년 남은 시간 동안의 계획을 다시 한 번 세워봐야겠다.
9월에 읽은 책은 6권.
버지니아 울프 평전은 좋았고, 그 뒤에 버지니아 울프를 읽어보려 했지만 아직 읽지 못했다.
<남근선망과 내안의 나쁜 감정들>은 출퇴근하며 들었는데 좋았고.. 라캉에 대해서 알고 싶어졌다. 라캉의 사상이 어려운 것 같기도 하고 본인이 책을 쓰지 않아 잘 정리된 책이 있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한 번 다시 글자로 읽고 싶어 샀다. 그런데 과연 다시 읽게 될런지.
<다문화주의와 페미니즘>은 여성주의책같이읽기 8월책 지각으로 읽었다.
<다문화주의와 페미니즘> <When Stars Are Scattered>를 읽으며 했던 생각들이 <우리 안의 인종주의>를 읽을 때 좀 도움이 되었다. 그렇지만 <우리 안의 인종주의>는 인종주의에 대한 책이라기보단 한국에 있는 외국 노동자의 노동 및 생활 현실에 관한 리포트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정희진의 공부 코너에서도 좀 그런 느낌을 받았었는데 기대와는 좀 달라 아쉬운 점이 있었다. 농촌에 국한되어 있긴 하겠지만 <깻잎 투쟁기>가 불법 체류자 -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 등 용어에 대해서도 오히려 잘 정리되어 있는 것 같아서 나중에 읽어볼까 한다.
대체로 그랬지만 한 번 늦어지니 여성주의책같이읽기도, 함달달도 밀려있다.
둘다 9월 책을 아직 읽고 있는 중.. 내 생에 마감은 영원히 지키기 힘든 숙제인가보다.
그리고 여섯 권의 책을 샀다. 대략 왜 샀는지 뻔히 보이는 책들.
10월에는 이 만큼은 꼭 읽으려고 한다.
<성적인 밤>은 저번에 좀 넘겨봤는데... 끝까지 다 본다 해도 어떤 리뷰를 써야할 지, 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요즘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에 빠져 있다.
런데이는 하다가 골반이 한쪽만 아파서 (아마 자세가 안 좋은게 아닐까..?) 쉬는 중이고, pt를 끊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