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페이지부터 단 한 발짝도 전진할 수 없다고 하니....
....
큰일이다...?
의인께서 알려주시어 <생각하는 여자는 괴물과 함께 잠을 잔다>의 크리스테바 부분을 읽고 다시 오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도 일단 주문을 했습니다 (...)
그럼 잠시 이만 =33
+ 경과보고
<생각하는 여자는 괴물과 함께 잠을 잔다>에 <공포의 권력> 1장 '아브젝시옹에 대한 방법론'이 요약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생각하는 여자는 ~ >은 읽었지만 그걸 읽고 다시 <공포의 권력> 1장을 읽다 말았는데. 분명 비슷한 말이 써 있는데... 눈은 움직이고 있는데 머리에 내용이 정리되어 들어가지 않는 신기한 경험을 했구요. 비문이 많은 번역도 이 신기한 경험에 5% 정도는 기여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단어 하나하나가 분해되어 이미지로 느껴지는 경험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이후 오랫만이었어요.
1장이 제일 어려울 것 같고 그 뒤로는 이 이론의 적용일 것 같으니 일단 1장 읽고 좀 더 읽어보려고 합니다. 못 읽겠으면 <경계에 선 줄리아 크리스테바>를 펴 보는 것으로.
그녀의 사상의 흐름을 좇기 위해서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를 기반으로 한 고대 그리스 철학으로부터 헤겔과 마르크스의 사회학적 형이상학, 프로이트와 라캉의 정신분석학, 소쉬르와 벤베니스트·바르트로 맥을 잇는 기호학적 텍스트 이론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이 없이는 단 한 발짝도 전진할 수 없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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