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만 되면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아진다. 자야 되니까, 먹으면 살찌니까 물 이외에는 아무것도 입에 대서는 안 된다는 걸 잘 알면서도 참을 수 없는 강력한 유혹을 느끼게 된다.
이럴 때의 해법은 스스로를 너무 많이 괴롭히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멋진 음식 사진들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 주로 라이카님과 느림님의 서재를 이용하지만 오늘 유난히 땡기는 건 케이크. 해서 맛난 케이크를 찾아 먼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왔다. 눈물과 침을 동시에 쥘쥘 흘리면서.. ㅠ_ㅠ

이 사진을 보니까 옛날에 푸드TV에서 봤던 다큐가 떠오른다. 미국의 음식 관련 전문가들을 취재한 프로그램이었는데, 요리 잡지를 만드는 사람들과 푸드 코디네이터, 식품 관련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사람들 등이 나왔었다. 정말 내가 꿈에 그리는 직업이 아닐 수 없다. (사실 내가 꿈에 그리는 직업은 무수히 많긴 하지만.. ㅠㅠ) 그 프로그램에서 잡지에 실을 사진을 찍기 위해 저런 과일 타르트를 만들어 사진도 찍고 맛나게 냠냠 시식도 했었었지..

얘 딱 한 입만 먹으면 어떻게 이 타는 목마름이 해결될 듯도 한데..

앙, 얘도 느무느무 맛있겠다아아~!!! 얘는 왠지 예전에 압구리에 있던 쉐 마리오 주인장이 만들어주던 케이크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그 아저씨는 지금쯤 어디에서 케이크샵을 하고 있을까. 정말 맛있었는데..

이건 크로캉부쉬로 만든 웨딩케이크 사진이다. 크로캉부쉬가 뭐냐 하면.. 음, <서양골동양과자점> 본 사람들은 다 알겠지. ^^ 크로캉부쉬 색깔이 좀 엷게 나온 것 같긴 하지만 이뿌다. (전에 본 사진에서는 크로캉부쉬 하나하나마다 시럽인지 꿀을 발라 굉장히 반짝이고도 짙은 색을 띠었었는데..)


